1920년대 우리의 문학계는 근대시 중에서도 자유시(自由詩)의 시발점이며 나아가 다음세대에 전승시킬 싹이 돋아난 시기이므로 이 기점의 설정과 출발은 시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러한 현실의 모습에서 우리 문학이 어떻게 발전하였는지를 알아보는 것은 한국 근대 문학의 초기적 양상
현대한국문학사」(5), (『사상계』 64호, 통권7권), p. 329
을 찾기 위해 유미주의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현실세계를 떠나서 아름다운 환영의 상징적인 세계를 창조하고 이곳에서 고뇌와 우울을 잊고 끝없는 정서의 향락’을 찾기 위해 회월이 빠져들었던 유미주의는 정신적인 만족을 만족을 주기에는
1920년대 한국사회의 암울하고도 절망적인 기류를 보다 깊이 있게 파헤쳐 들어간 작품이다. 인간을 표본실의 청개구리에 비유해, 열정과 지향이 없는 채 살아가는 인물들의 상징으로 칠성판에 사지가 핀에 꽂힌 채 바늘침으로 찔리는 대로 진저리 치는 개구리를 사실적으로 묘사함으로써, 31운동 실패
1920년대~1930년대 초의 국민문학과 민중문학으로서의 민족형식론은 작품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특히 1920년대의 시조부흥운동은 국민문학파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범문단적인 현상이었다. 또한 한시의 변형을 통해 민족형식의 수용도 개진되었다. 고 『한국근대문학의 전통론사』에서는 말하고 있다.
1920년대에 벌써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시에 등장하는 '고양이'와 '나'는 모두 시인의 분신으로서 '고양이'는 심성이 간교한 악마적 모습을, '나'는 선한 모습을 나타낸다. 어느 날 영혼의 낮잠터인 사막 위 숲 그늘에서 안식을 취하던 나는 고양이를 만난다. 영혼의 낮잠터인 그곳은 사막과 숲 그늘이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