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지광사 입사를 계기로, 1934년 전주사건(카프 제2차 검거사건)에 연루되어 투옥될 때까지 경성에서 문단활동을 계속하였다. 1934년 말 집행유예로 석방되어 귀향한 후 인쇄소 등을 경영하면서 <황혼>, <청춘기>, <마음의 향촌>, <탑> 등의 장편소설과 <태양>, <모색> 등 많은 단편 소설들을 발표하였다.
소설 개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이들의 서양문화 수용은 새로운 문화에 대한 적응과 조선의 전근대적 모순을 혁파하려는 절실하고도 주체적인 측면이 강했다. 이 시기를 거치면서 사람들은 점차 서양의 문학이론에 근거한 소설 개념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 시기에 근대소설(近代小說)의 개념
소설과 김남천의 『대하』
1930년대 후반, 자본주의적 근대를 넘어서는 전망을 상실하고 현실을 살아나가는 주체의 위치마저 불확실해졌을 때 소설이 모색할 수 있었던 길은 역사적 과거의 탐색이었다. 이기영의 『봄』,한설야의『탑』,이태준의『사상의 월야』는 역사적 과거의 모색과 결부되어
소설문학은 전반적으로 우회적인 표현을 시도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2) 주제의 다양화
(1) 불안의식의 표출
국민의 계몽을 외치던 시기를 거치면서 지식인들의 수가 크게 늘어난 것에 비하여 상업화된 현대사회에서 지식인의 수요는 한정되어 있었다. 1930년대는 이러한 극심한 취직난이 결과적
문학 작품에서 선전․선동만을 주장한 것은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사상성을 근거로 한 예술적 감동이 이들 문학의 목표였다. 이들의 문학 활동은 비평과 소설 창작에서 두드러지지만 시에 있어서도 많은 훌륭한 작품을 남겼다. 비록 현실적 제약으로 많은 작품들이 복자(伏字)처리를 당하여 그 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