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대에 들어와 전환점을 맞는다. 1960년에 일어난 4·19혁명과 이듬해 일어난 5·16 군사정변은 정치 사회적인 측면을 비롯한 모든 영역에서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인식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따라 한국문학도 사회 현실의 모순과 부조리를 고발하고 비판하는 현실 참여의 색깔을 띠기 시작한다.
1960
시의 본질과 예술성․순수성을 주장하였다. 순수시에의 지향은 두 흐름으로 나뉘어 전개되었는데, 언어와 형식의 실험을 통해 예술적 기교를 추구하려는 모더니즘적 시와 우리의 전통 서정성을 계승하려는 전통시가 그 것이다. 김춘수, 전봉건, 황동규 등이 전자를, 서정주, 박목월, 박재삼, 박성룡
시인과 같이 문학의 순수성을 옹호하고, 문학을 사회 변동과는 관계없이 존재하는 것으로 여기는 태도와 시문학의 본질적 영역에 대한 탐구가 함께 존재한다.
본고는 이러한 1960년대의 사회적 배경 속에서 활동한 시인들 중 서정주, 김춘수, 김수영, 박재삼, 박남수. 김광섭을 중심으로 당시의 다양한
시문학사』, 소명출판, 2005, p.215
인간소외, 농촌의 공동화, 도시 내 빈부격차 발생, 노동자 문제 등등이 사회 전반에 만연하게 된다.
Ⅱ. 60년대시의전개과정과 특징
50년대 문학이 전쟁체험을 기반으로 하여 그에 따르는 사회적 상황과 개인적인 상황을 다채롭게 다루었다면 60년대 문학은 4.19라는 새
시의 주지성과 예술성을 강조하였다.
1960년 당대 현대의 중요한 쟁점이 되었던 참여시를, 민주화를 갈망하던 목소리가 담긴 시와 60년대 중반 이후, 근대적 산업사회로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소외 계층의 목소리를 담은 민중시로 나누어 살펴보고, 전통적 서정과 순수시, 그리고 김춘수의 ‘무의미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