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utsche Idealismus)을 일체의 총체화하는 사유방식의 원천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는 자신의 문학적, 정치적 활동의 중요 과제가 사라졌다가는 곧 다시 번성하는 독일 관념론의 뿌리를 뽑아 버리는 데 있다고 본다. “그라스가 독일 관념론을 비판할 때 항상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헤겔, 특히 역사를 ‘
Ⅰ. 서론
과학기술의 발전이, 완벽한 사회보장제도가 유토피아를 가져온다는 생각은 환상이다. 기술과 제도와 체계는 유토피아의 필요조건들일 수는 있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 아무리 완벽한 환경에서도 물고기는 ‘배를 위로 드러내고’ 죽어있고, ‘구우피는 자기 새끼들을 잡아먹는’ 것이다.
Ⅰ. 서론
독일의 통일과정에서 불붙은 이른바 ‘통일독일의 문학논쟁’은 크리스타 볼프를 둘러싼 논쟁이 불씨가 되었지만 궁극적으로는 전후 독일문학 전체에 대한 평가가 논쟁의 핵심이었다. 논쟁을 점화시킨 프랑크 쉬르마허 (FAZ), 울리히 그라이너 (Die Zeit), 칼 하인츠 보러 (Merkur)는 각기 다른 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