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사라진 것으로 간주되고 있는 ‘-오/우-’가 ‘-노니, -노라, -도다’ 등으로 현대국어에 살아 있음을 확인한 임홍빈(1980)의 논의도 현대국어를 바탕으로 하여 중세국어의 ‘-오/우-’를 찾아가는 데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2. 중세국어 선어말어미 ‘-오/우-’의 기능
현행 학교문법에서는 “주
1. 서론
중세국어는 현대국어와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이는 부분들이 있다. 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의도법 선어말어미 ‘-오/우-’는 중세국어 에서는 그 쓰임이 보이다가 현대국어에서는 그 쓰임을 찾아 볼 수 없는 것이다. 중세국어의 선어말 어미에 대하여 간략히 알아보고, 말하고자 하는 ‘-오/우-
1. 선어말어미
(1) 분리적 선어말어미
중세 국어의 어미도 현대 국어와 같이 어미를 선어말 어미와 어말어미로 나눌 수 있다. 중세국어 선어말 어미는 현대 국어보다 다양하게 발달되어 있었다. 현대국어에서는 높임법, 공손법, 시간 표현의 세 종류만을 인정한다는 점에서 중세 국어와 차이를 보
1.2. 선어말어미
어간과 어말 어미 사이에 오는 개방 형태소로, ‘시간, 높임, 공손’등을 표시하는 어미를 뜻한다.
① 그 자체만으로 단어를 완성시키지 못하고 반드시 어말 어미를 요구한다.
② 분포 제약이 없이 거의 모든 어간에 결합할 수 있으나, 활용의 일부만 담당할 뿐, 조어적인 기능
4.2 행동주체로서의 의도법 - 손주일
4.2.1 行動主體의 의도로서의 {-오/우-}
{-오/우-}의 문법적 소성을 행동주체(Agent)의 의도(Volition)라고 했을 때, 손주일은 “화자와 청자가 분명하고, 따라서 문장내용의 행동주체가 확실할 때에, 선어말어미 {-오/우-}에 대한 문법적 소성을 용이하게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