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감상문] - 북조선 탄생(The North Korean Revolution 1945-1950) - 찰스 암스트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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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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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북조선 탄생(The North Korean Revolution 1945-1950)』
찰스 암스트롱 지음
김연철이정우 옮김
< 목 차 >
Ⅰ. 주요 내용 및 논지 요약
Ⅱ. 강독 소감
Ⅲ. 연구 성과 및 한계
Ⅳ. 문제 제기
Ⅰ. 주요 내용 및 논지 요약
1948년, 38도선 이남에 8월 15일에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고 38도선 이북에 9월 9일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가 수립됨으로써 천년 동안 단일한 국가 체제를 유지해 왔던 한국은 두 나라로 분열되었고, 2년 후에는 그 두 나라 사이의 참혹한 전쟁이 한반도를 덮쳤다. 거기다가 더욱더 심화되는 전 세계적 냉전 구조는 두 나라에게 서로 상대방을 철저히 부정하는 이데올로기적 경직성을 부여했고, 남은 군사 독재, 북은 유일 체제의 확립을 겪으며, 그러한 경직성은 지속적으로 강화되었다.『북조선 탄생(The North Korean Revolution 1945-1950)』은 북한의 초기 국가형성에 관하여 연구한 저작으로, 기존에 남한에서 출간된 연구들과 달리, 1945년 8월 해방 이후부터 1950년 6월 한국전쟁 발발 이전까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변화에 관한 총체적 연구이다. 저자는 경제파탄과 기아의 고통 등 1980년대 후반 이래 예상되었던 붕괴의 전망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버텨낸 북한의 강고함과 내구성의 가장 중요한 원천은 잘 알려지지 않은 북한체제의 기원에 있다며, 북한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기 위해선 북한이 어디에서 왔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예대열, “서구의 시각에서 바라본 북한사 인식 비판-찰스 암스트롱, 『북조선 탄생』, 서해문집”, 「국제고려학회 서울지회 논문집」(Vol 9. 2007), p. 299
90년대 초 고르바초프가 추진한 글라스노스트·페레스트로이카가 일으킨 후폭풍으로 인해 소련과 동구권이 몰락하여 냉전이 종식되었을 때, 북조선은 동구권처럼 몰락하지도, 중국처럼 시장주의의 길을 걷지도 않은 채 체제를 유지했다. 김일성이 죽고 김정일이 후계를 이었을 때에도, 고난의 행군에서 수백만 명의 아사자가 생겼을 때에도, 북조선이 몰락하리라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는 다르게 북조선은 체제를 유지했고, 현재에 이르러 3대 세습을 준비하고 있다. 비록 내부적으로 수많은 문제를 안고 있긴 하지만, 현대에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비민주 국가가 폭압만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보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북조선 탄생』의 저자 찰스 암스트롱은 책에서 이러한 북조선 체제의 내구성을 설명하기 위해 북조선의 초기 혁명 과정을 강조한다. 그는 서론에서, 책의 연구 주제로 네 가지를 들고 있다. ①북조선 공산주의의 ‘토착화’, ②해방 이전 역사와 정치 문화의 영향, ③북조선 혁명의 총체적 성격, ④인민들 사이의 새로운 집단적 정체성을 만들기 위한 북조선 당국의 노력이 그 연구 주제들이다. 이러한 분석 틀을 바탕으로 저자는 여덟 개 장에 걸쳐 혁명기의 북조선을 생생하게 나타내고 있다.
북한에서 공산주의가 어떻게 이행되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1945년 이전 조선 북부와 조중 국경지대의 특수한 성격 몇 가지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다양한 세력과 영향이 존재하는 가운데 결과론적으로 북한의 권력을 장악하고 지금까지 유지해온 세력은 김일성과 함께 만주에서 유격활동을 한 세력이라는 점과 그래서 그들의 배경과 활동의 이해가 북한 이해의 출발이라는 점을 밝히고 있는 것이다. 1장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반도의 북부, 북한은 역사적으로 ‘주변’으로써 자리매김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공식적인 당 조직의 측면에서, 조선 내에서의 공산주의운동은 1928년 조선공산당 붕괴 이후 기능이 정지되었다. 만주에서의 조선민족주의 운동은 북미, 러시아, 심지어 상하이 등에서 행해졌던 민족주의 운동과는 다른 것이었다. 만주에서의 경험은 김일성과 동료들이 세계관을 형성하는데 있어 소련의 지도보다 훨씬 중요했다고 저자는 평가한다. 김일성이 만주 항일 무장투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과 1930년대 말 조선과 중국의 유격대에서 주요 지도인물이었다는 점은 명백하다. 그리고 그들은 중국이나 만주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비슷한 환경의 조선에 그 경험을 적용하려 했다는 점이 특이한 것이었다. 1940년대에 들어서면서 일제의 강경한 탄압은 근거지를 만주에서 소련으로 옮기는 계기가 되었으며, 사실 이때부터 한반도에 대한 소련의 개입이 시작되었으며, 북한에서 실시한 일련의 개혁정책들은 1930년대 유격대가 지배했던 만주에서 이미 시행되었던 것들이라는 특징을 알 수 있었다. 결국 45년 해방 이후 북한은 반식민지투쟁의 산물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북조선 혁명 저자는 스카치폴의 논의를 빌려 1945년 해방에서부터 1950년 한국전쟁 이전까지 북한에서 벌어진 사회변동을 ‘북한혁명’이라고 규정한다. 당시의 사회변동을 ‘혁명’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서는 제고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된다.
은 당시 냉전 형성기라는 국제적 맥락을 배제하고는 설명할 수 없다. 그런데 냉전의 형성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역사학계에서 전통주의와 수정주의라는, 두 개의 큰 흐름 사이의 대립이 있어 왔고, 당연히 연속적 맥락에서 북조선 정권의 탄생에 대해서도 전통주의와 수정주의는 대립하는 관점을 형성해 왔다. 전통주의는 냉전이 소련의 팽창을 미국이 저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기에, 냉전의 일차적 책임은 소련에 있다고 주장한다. 소련체제의 성격을 규정하는 이념이라는 요소가 소련의 팽창정책을 이끌었고, 냉전의 종식은 이에 대한 미국의 성공적인 억지 정책의 결과라는 것이다. 이러한 전통주의적 해석과는 반대로 수정주의는 소련은 미국보다 국력의 모든 측면에서 열세에 있었고 따라서 팽창정책의 추진이 불가능했으며, 오히려 전후 미국이 공격적으로 시장 확보에 나섰고 이러한 확장에 소련이 대응함으로써 냉전이 일어났다고 주장한다.
냉전에 대한 전통주의적, 수정주의적 시각을 북조선의 성립 과정이라는 더 작은 사안에 적용하여 보면, 전통주의는 북조선의 탄생이 소련의 팽창주의의 결과물이었다고 보는 시각으로, 수정주의는 북조선의 탄생에 소련의 팽창보다는 북조선의 자체적 동력과 같은 다른 요소들에 주목하는 시각으로 대립 항을 지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북조선 탄생』은 명백하게 수정주의적 시각을 계승하고 있다. 저자는 책에서 시종일관 북조선 혁명이 조선인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한, 토착적이고 내인적인 혁명이라는 관점을 견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