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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이주국가 정체성을 지니고 있는 다문화주의 국가들은 일찍이 토착민과의 관계에서부터 시작하여 전 세계로부터 이민을 지속적으로 받아들여 사회구성을 형성한 역사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인종과 민족, 문화의 공존을 위한 다문화 주의는 이들을 포용하고 다양성에 기반 한 사회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핵심적인 전략적 정책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된 미국사회에서 다문화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였던 것이다.
미국의 다문화 사회는 원주민을 뺀다면 다양한 이민 집단으로 시작되었다. 여러 인종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민 집단이 모여 살며 국가를 이루게 됨으로써, 미국사회는 초기에서부터 다문화적 요소를 겪게 되고, 그것을 풀어가는 노력도 다른 나라보다 일찍 시도함으로써 미국은 다문화주의의 실험실이 되어왔다. 미국에서의 다문화주의의 도입은 1960년대 흑인들의 인권운동, 이주자들의 사회적, 교육적 불평등 문제가 화두가 되면서 기존의 용광로 이론에 대안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미국의 다문화주의는 지배문화의 억압으로 실현되지 못한 미국사회의 다양한 문화적, 인종적, 성적 차이를 인정하고 그 차이를 열린 마음으로 인정하고 포용할 수 있는 감수성과 태도를 배양하며 더 나아가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일련의 행위를 가리킨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미국사회에서 다문화주의의 논리적 귀결은 지속된 백인남성의 지배를 종결짓고, 여태까지 소외당하거나 주변에 있던 다른 집단의 정체성, 특히 유색인종의 정체성을 존중하며 그들의 문화가 독자적으로 차지할 수 있는 공간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의되기도 한다.
한편, 미국에서 이민자들의 주류사회로의 성공적인 편입은 대부분 자신의 민족적, 인종적 정체성을 부정하고 주류 백인 사회와의 동일시 과정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민자들의 사회적 적응과 통합은 ‘자기소외’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주민들이 자신들의 민족적, 문화적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주류사회에 자신들의 위치를 견지할 수 있게 해주는 방법으로서의 다문화주의의대한 필요성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미국의 다문화 교육은 미국 사회의 미래가 다원적이라는 사실을 가정한다. 미국사회는 오늘날, 대부분의 도시 지역에서 교사들은 다양한 사회적 계층과 문화와 언어 그룹에서 온 학생들을 만난다. 이렇듯 다인종 다문화를 공유한 국가로 대표되는 미국의 다문화 교육은 대체적으로 미국의 주류 문화와 구분되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에게 많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기존의 학생들과 다른 문화를 가진 학생들이 함께 문화적 차이에 대하여 발전적인 논의를 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문화적 차이가 미국의 문화를 보다 풍부하고 다채롭게 한다는 샐러드 그릇 이데올로기의 의미로서 다문화 교육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1950년대의 미국사회는 용광로라는 개념이 우세했다. 이 개념의 근저에는 용광로의 근본적 색체가 영국 내지는 서유럽 적 문화라는 유럽 제일주의의 이념이 암암리에 존재하며 인종차별주의의 문제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인종차별주의의 다인종국가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미국의 다문화 사회를 내용물이 제 각각 그 맛을 그대로 보존하는 샐러드 볼로서 여러 집단들의 생활양식을 인정해주며 그들 나름의 행복추구를 지원해주는 나라로 거듭나고 있다.
이러한 미국 내에서 다문화의 이해를 위한 교육과정은 1960년대 중반부터 시작 되었다. 다양한 민족과 인종 집단에 관련된 주제를 교과서에 포함시키기 시작하였고 교원 연수에서 교사들이 다문화 학습 자료를 구성하는 방법과 인종 집단 간 긍정적 관계를 촉진하는 수업 방법을 확산 시켰다. 미국의 다문화 교육 전문가들은 주로 소수 민족을 배려한 교육기회 배분 방안과 다문화의 공존을 위한 교육과정의 구성에 주목하여 구체적으로는 교육기회를 보상적으로 배분하는 차원에서 서로 다른 민족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의 학습 방식의 특성, 방언(흑인영어)의 교육적 의미, 이중 언어교육의 시행 등과 관련된 연구와 정책, 이에 따른 재정이 마련되고 있다. 그리고 소수 민족 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문화의 이해를 위한 교육과정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미국의 다문화 교육은 결정 행위의 증진과 기회의 불평등을 멈추게 하는 비판적 사고와 문화적 다원주의를 향해 있는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므로 미국의 다문화 교육은 교사가 우리의 학교에서 다양한 학생들 모두를 성공하도록 하는 전략과 요소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미국은 1620년 영국 백인 청교도 문화 이래 많은 갈등 속에 다문화사회를 형성하면서 다문화교육의 관점이 배척주의에서 동화주의로, 다시 용광로주의, 다원주의로 계속 변화해왔다. 이러한 점에서 다문화사회 초기에 있는 우리나라에 큰 교훈을 주고 있다.
미국의 다문화 교육은 다원주의를 지향하는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한 우리나라 다문화 교수학습 상황을 위해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인적 자원과 환경지원에 대해서도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다.
2) 내용
미국에서 문화 교육이 발전하는 데는 학자, 전문기관에서의 이론적 연구뿐만 아니라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재정적, 행정적 지원이 큰 역할을 차지하였다. 연방정부의 주도권은 유치원, 초등과 중등 교육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주정부의 주도권은 일반적으로 기금과 관련하여 연방정부의 정책 실행을 통해서 연방정부의 정책을 따르거나 특별히 교육과정 영역에서는 연방정부의 조건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미국의 다문화 교육의 발전에 대해 다양한 차원에서 볼 수 있다. 다문화주의 국가에서의 다문화 교육은 문화적 다원주의나 다문화주의를 사상적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민족들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공존의 의미를 모색하기 위해 1970년대 이후 적극적으로 추진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30년 사이(1970~2004)에 미국 공립학교에서 유색인종의 학생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22%에서 43%로 두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다문화교육에 대한 관심이 교육적 이슈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