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발행기관
간행물  
발행연도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599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심리 소설로서의 「6호실」
박현섭 ( Хeн Соп Пак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러시아연구 [2016] 제26권 제1호, 29~55페이지(총27페이지)
안톤 체호프의 ≪6호실≫은 발표 당시에 그것이 담고 있는 사상적 내용으로 인해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연구자들은 등장인물 라긴과 그로모프에 의해 진술되는 이런저런 사상적 견해들을 대비시키면서 이를 작가의 세계관과 연결지어왔으며, 이러한 태도는 오늘날까지도 이 작품에 대한 통념적인 이해의 틀을 형성하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그동안 사상적 맥락으로 읽혀오면서 충분히 조명되지 못했던 인물의 심리적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6호실」을 새롭게 읽고자 시도했다. 라긴과 그로모프는 모두 억압적인 부성권력의 희생자들이다. 그로모프의 경우, 전반부의 가족사 서술에서 은폐되어있던 아버지에 대한 적의는 라긴과의 대화 속에서 뒤늦게 노출된다. 그로모프의 광증은 그의 무의식 속에 내재하는 부친살해 충동과 그로 인한 죄의식에서 연원하는 것이다. 한편 라긴에게서는 동성애적 성향이 발...
TAG 안톤 체호프, 「6호실」, 정신병, 부친살해, 동성애, Антон Чехов, ≪Палата № 6≫, психопатия, отчеубийство, гомосексуальность (Anton Chekhov, Ward No. 6, Psychopathy, Patricide, Homosexuality)
두 자살: 라디셰프와 카람진의 “리자”
서광진 ( Kwang Jin Seo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러시아연구 [2016] 제26권 제1호, 57~84페이지(총28페이지)
본 논문은 라디셰프의 죽음(그리고 라디셰프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자살의 모티브)과 리자의 자살을 비교·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18세기 말 자살의 의미와 문화사적 함의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두 감상주의자, ‘러시아의 카토’인 라디셰프(그의 작품의 등장인물을 포함하여)와, ‘러시아의 베르테르’인 리자의 자살은 러시아 문화사에 독특한 비교적 관점을 제시해 준다. 라디셰프의 자살은 여전히 확정적이지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독자들과 학자들에 의해 문화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근대 러시아에서 ‘최초의’ 자살이라 할 수 있는 라디셰프의 죽음은 고대 세계의 모범을 따른 것이었다. 따라서 그의 자살과 그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자살의 모티브는 귀족적이고, 영웅적이며, 시민적인 파토스가 강하다. 반면 비슷한 시기에 출간된 카람진의 「가엾은 리자」에서의 자살은 고...
TAG 자살, 라디셰프, 「가엾은 리자」, 세속화, 귀족, 농민, 감상주의, Suicide, A. N. Radichshev, Poor Liza, Secularization, the Noble, Peasant, Sentimentalism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공연본 연구: 국내 공연을 중심으로
신영선 ( Young-sun Shin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러시아연구 [2016] 제26권 제1호, 85~111페이지(총27페이지)
도스토옙스키 소설의 연극성은 파불라의 멜로드라마적 에너지와 서로 대립하는 사상들의 논쟁이 만들어내는 갈등의 에너지라는 두 측면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이 두 가지 연극성은 전자를 택할 경우 ‘원작의 정신을 훼손하였다’는 비판이 따르며 추상적인 대화로만 지탱되는 후자의 경우 관객의 흥미를 유지할 만한 연극적 구체성을 얻기 어렵게 된다. 이는 각색의 중심이 되는 행위의 측면에서 파불라와 형이상학의 층위가 분리되어 보이기 때문인데 최후의 소설인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는 이러한 특성이 상당 부분 극복된 것으로 보인다. 이 소설에서는 주인공들의 내면 역동이 구체적인 사건과 행동의 표현을 찾는 데 성공한다. 드미트리의 성격과 말과 행동은 분리되지 않으며 이반 역시 자신의 항의를 다양한 차원의 분신을 통하여 가시화한다. 알료샤는 이 외에도 거의 모든 등장인물들의...
TAG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공연본, 도스토옙스키, 연극성, 각색, The Brothers Karamazov, Performance Script, Dostoevsky, Theatricality, Dramatization
러시아 극동지역 내 북한노동자 활동 현황: 아무르주를 중심으로
이영형 ( Yeoung Hyeong Lee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러시아연구 [2016] 제26권 제1호, 113~143페이지(총31페이지)
러시아의 극동지역이 개발되고 있으나 노동력이 부족하다. 북한노동력을 대상으로 하는 인력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본 글은 러시아 극동연방지구에 포함되며 하바롭스크주와 인접하고 있는 아무르주의 북한노동자 환경과 실태조사를 목적으로 한다. 북한노동자가 진출하는 아무르주의 노동환경은 벌목에서 종합건설 및 농업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조성되고 있다. 이와 함께, 아무르주와 북한은 북한노동자 진출을 위한 정치적, 법적, 제도적 장치를 정비해가고 있다. 탈냉전 이후 북한노동자의 아무르주 진출은 ‘단순 통제’와 ‘관리통제’ 이주로 구분되지만 이들 노동이주의 공통점은 북한이 외화벌이를 목적으로 노동자를 파견하고 있다는 점이다. 열악한 노동환경으로 인해 현지의 노동현장에서 탈출하는 노동자가 생겨나고 있다.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 발사에 따르는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가 이어지...
TAG 아무르주, 북한노동자, 인력시장, 통제된 노동이주, 외화벌이, Amur Oblast in Russia, North Korean Laborers, Job Market, Controlled Labor Migration, Foreign Currency Earning
혁명 전후 러시아 성매매 정책의 변화: 질병담론에서 노동담론으로
장한닢 ( Han Nip Jang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러시아연구 [2016] 제26권 제1호, 145~179페이지(총35페이지)
본고는 1917년 혁명 전후 러시아에서 일어난 성매매 정책의 변화가 질병담론에서 노동담론으로 이행하는 과정이라 파악하려는 시도이다. 기존 연구는 성매매 정책의 변화를 체제의 성격 변화를 통해 설명한다. 그러나 이는 성매매 문제의 복잡한 성격을 간과하고 있다. 본고에서는 소비에트 러시아의 성매매 정책의 다면성을 고려하여, 성매매 정책의 골자인 공공보건의 증진은 의사들로부터, 규제폐지주의는 제국 말 여성주의자들에게서 비롯되었다고 설명한다. 서로 다른 요소들은 무엇보다도 사회주의 국가의 새로운 구성 원리, 즉 모든 시민이 성별과 계급에 무관하게 생산적인 노동에 종사해야 한다는 믿음을 중심으로 재편되었다. 성판매 여성들 역시 소비에트 시민이 되기 위해서 생산적 노동에 종사해야 했다. 전시공산주의 시기와 신경제정책 시기에성매매 정책의 성격은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
TAG 성매매, 보건정책, 규제폐지주의, 생산적 노동, 노동교화소, 신경제정책, Prostitution, Public Health, Abolitionism, Productive Labor, Labor Clinic, New Economy Policy
타지키스탄 내전과 그 이후: 민족주의, 이슬람 그리고 민주주의
정재원 ( Jaewon Chung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러시아연구 [2016] 제26권 제1호, 181~217페이지(총37페이지)
본 논문은 이데올로기와 이슬람, 지역주의, 족벌(clan), 우즈벡 민족 문제등 다양한 요인들 중에서도 체제전환 및 내전, 그리고 종전 이후 국민 국가건설 등 최근까지의 타지크 정치사회적 변화의 핵심으로 타지크 민족주의 적 요소가 있었음을 강조하고자 한다. 즉 체제전환기와 내전에 이르는 기간자유주의 정치세력에서 이슬람주의 정치세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저항 세력의 공통적 분모는 타지크 민족주의였으며, 내전 이후 옛 공산정권과는 달리, 라흐몬의 권위주의 정부가 민족주의의 의제들 중 상당부분을 수용하면서 저항 세력들의 입지가 크게 약화된 측면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소련 체제 붕괴 시기 반공산 민주화의 핵심 이데올로기였던 자유주의와 민족주의는 각각 제도적 민주주의의 외피와 시장경제 발전 과정 속에서 이후 그 급진성을 상실하거나 국민 국가 건설 과정에서...
TAG 민주주의, 이슬람 부흥당, 자유주의, 족벌, 타지크 민족주의, Clan, Democracy, Islamic Renaissance Party, Liberalism, Tajik Nationalism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극동 러시아의 에너지, 물류 투자의 현황과 계획
조정원 ( Jungwon Cho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러시아연구 [2016] 제26권 제1호, 219~253페이지(총35페이지)
2008년 금융위기 이전의 극동 러시아의 에너지 관련 투자는 구미 자본과 일본기업들이 주도하였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극동 러시아의 경제, 사회 개발 과정에서 추진되는 에너지, 물류 분야의 투자는 자국의 자원 수입 루트를 다변화하고자 하는 중국과 천연 자원이 부족한 일본이 러시아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주도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 모두 원유와 천연가스, 석탄 수입을 위한 물류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일본은 극동 지역의 액화수소 운송과 풍력 발전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러시아가 바라는 극동 지역의 에너지, 물류 인프라 확충과 자유항 정책이 성과를 내려면 외국 자본의 투자가 필수적이다. 최근 러시아가 루블화 가치폭락, 국제 유가의 하락으로 인하여 연방정부와 지방정부를 중심으로 대형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TAG 구미 자본, 일본, 중국, 러시아, 극동 러시아, 에너지, 물류, 투자, Occident Capital, Japan, China, Russia, Far Eastern Russia, Energy, Logistics, Investment
문화와 반(反)문화의 동력학: 바흐친 사유에 나타난 소수성과 생성의 정치학
최진석 ( Jin Seok Choi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러시아연구 [2016] 제26권 제1호, 255~305페이지(총51페이지)
바흐친 문화이론의 핵심은 다원론 속의 일원론, 혹은 일원론 속의 다원론에 있다. 상호환원되지 않는 고유한 형식으로서 문화적 표현형식들은 단 하나의 유일한 힘이 상이한 방식으로 지칭되는 이름들이다. 저마다의 고유성을 상실하지않는 다양한 표현적 형식들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더불어, 그 형식들이 발생하고 성장하며 사멸하도록 추동하는, 그리하여 마침내 새롭게 생성하도록 추동하는 존재의 통일성이 『라블레론』을 관통하는 사유의 중핵이라 할 수 있다. 들뢰즈와 가타리, 네그리와 하트의 논의를 빌어, 우리는 바흐친의 문화론이 생성의 존재론에 이어져 있음을 살펴볼 것이다. 문화를 구축하는 실재적인 힘 자체는 반(反)문화라 지칭되는 비공식적 차원에 있다. 공식적 문화의 타자이자 외부인 비공식 문화는 기성의 문화적 제도와 양식, 형태들의 해체를 촉진하는 동시에 또 다른 문화가 ...
TAG 바흐친, 라블레, 들뢰즈, 네그리, 문화, 반(反)문화, 동력학, 민중, 다중, 생성, 소수성, 정치적인 것, Bakhtin, Rabelais, Deleuze, Negri, Culture, Anti-Culture, Dynamics, Narod(People), Multitude, Becoming, Minority, the Political
Tore Nesset, How Russian Came to Be the Way It Is: A Student`s Guide to the History of the Russian Language, Bloomington: Slavica, 2015
정하경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러시아연구 [2016] 제26권 제1호, 307~311페이지(총5페이지)
바흐친 문화이론의 핵심은 다원론 속의 일원론, 혹은 일원론 속의 다원론에 있다. 상호환원되지 않는 고유한 형식으로서 문화적 표현형식들은 단 하나의 유일한 힘이 상이한 방식으로 지칭되는 이름들이다. 저마다의 고유성을 상실하지않는 다양한 표현적 형식들이 존재한다는 사실과 더불어, 그 형식들이 발생하고 성장하며 사멸하도록 추동하는, 그리하여 마침내 새롭게 생성하도록 추동하는 존재의 통일성이 『라블레론』을 관통하는 사유의 중핵이라 할 수 있다. 들뢰즈와 가타리, 네그리와 하트의 논의를 빌어, 우리는 바흐친의 문화론이 생성의 존재론에 이어져 있음을 살펴볼 것이다. 문화를 구축하는 실재적인 힘 자체는 반(反)문화라 지칭되는 비공식적 차원에 있다. 공식적 문화의 타자이자 외부인 비공식 문화는 기성의 문화적 제도와 양식, 형태들의 해체를 촉진하는 동시에 또 다른 문화가 ...
소련해체 이후 러시아의 "신제국사" 연구동향: 학술지 『압 임페리오(Ab Imperio)』를 중심으로
기계형 ( Kye-hyeong Ki )  서울대학교 러시아연구소, 러시아연구 [2015] 제25권 제2호, 1~38페이지(총38페이지)
소련해체 이후 신제국사 연구를 조망함으로써, 이 논문은 최근 러시아제국과 민족 연구에 관한 새로운 접근과 방법론에 나타난 발전의 단서들을 찾고자 한다. 이러한 단서들은 “신제국사” 연구 프로젝트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그것은 일리야 게라시모프, 알렉산드르 세묘노프, 마리나 모길네르,카플루노프스키, 그리고 세르게이 글레보프를 포함해 러시아의 젊은 세대의, 주도적인 연구 집단에 의해 수행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단일한 하나의 과거나 미래가 아니라 다수의 과거와 미래를 염두에 두며 낡은 연구사에서 발견되는 신화를 비판적으로 탐구한다. 이 논문에서는 주로 그들이 공동편집진으로서 활동하는 학술지 『압 임페리오』를 중심으로 분석한다. 이 논문은 제국과 민족 사이의 역설적 상황을 고려하면서, 2장에서는 학술지『압임페리오』의 창간 배경, 3장에서는 그 주요 주장, 4장에...
TAG 신제국사, 제국적 전환, 민족주의, 러시아제국, 『압 임페리오』, New Imperial History, Imperial Turn, Nationalism, RussianEmpire, Ab Imperio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