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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기관 : 한림과학원 AND 간행물명 : 개념과 소통261 개 논문이 검색 되었습니다.
`국어학`이라는 사상 ― 근대 언어학의 정치적 함의에 대하여 ―
김병문 ( Byungmoon Kim )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7] 제19권 141~177페이지(총37페이지)
이 글은 `국어학`이라는 제도 / 담론이 성립하기 위해서 필요한 몇 가지 가정이나 전제에 대한 검토이다. 일반적으로 언어학이 대상으로 삼는 규칙은 상황이나 맥락, 사회적 조건들과 무관한 자율적인 것인 동시에 해당 언어공동체에 속한 화자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다. 또한 그러한 규칙을 공유하는 화자들에게는 그러한 것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의식되지 않는 규칙이라는 점에서 타자의 시선을 전제해야만 시야에 들어올 수 있는 특수한 것이기도 하다. 소쉬르가 제시한 랑그는 `사회`라는 필터를 통과한 것이었고, 이는 이전세대와는 달리 소쉬르가 자연과학이 아니라 사회과학을 언어학의 모델로 삼고자 했음을 뜻한다. 그러나 사회로부터 자율적인 동시에 모든 구성원에게 무차별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규칙을 대상으로 삼는 한 그러한 언어학에는 자연과학을 모델로 삼았던 것과 ...
TAG 국어학, 언어학, 사회, 하나의 언어, 균질적 언어공동체, 근대 국민국가, 국가장치, linguistics, national linguistics, society, one language, homogeneous linguistic community, modern nation-state, national apparatus
근대 일본과 중국의 `society` 번역 ― 전통적 개념 속에서의 `사회적인 것`의 상상 ―
김태진 ( Taejin Kim )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7] 제19권 179~217페이지(총39페이지)
기존의 `사회`(社會)라는 번역어에 관한 연구들은 society의 번역어로 사회라는 말이 언제 나타나는가, 그리고 이는 전통적으로 쓰여 온 사회용법과 어떻게 다른가에 주목해 왔다. 물론 이러한 개념사적 연구가 중요하지만 이러한 단어적 접근말고, 무엇을 사회적이라고 상상·이미지화하는가가 중요할지 모른다. 그런 점에서 본 논문은 근대 동아시아 지식인이 society를 번역하면서 무엇을 `사회적인 것`으로 파악하고, 묘사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사회라는 말이 번역어로 정착되기 전까지 전통적인 용어들 중에서 `인`, `상생양`, `군`과 같은 용어들이 society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활용되었다. 이 속에서 무리를 이루어 서로 돕는 공동체적 관계가 재현된다. 하지만 이러한 개념들을 가지고 온 것이 전통적인 용법을 그대로 가지고 온 것은 아니었다. so...
TAG 사회, 번역, 상생양(相生養), 인(仁), 군(群), society, translation, aiseiyo no michi, jin, qun
장따이녠(張岱年)의 신중국문화론에 관한 고찰
심창애 ( Changae Shim )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6] 제18권 245~276페이지(총32페이지)
장따이녠(張岱年, 1909~2004)은 중국의 대표 철학자이다. 그의 맏형은 유명한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장선푸(張申府, 1893~1986)로 장따이녠의 조기(早期)철학 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이 글에서 필자는 장따이녠의 `신중국문화론`을 살펴보았는데, 이에 대한 평가는 중국을 기준으로 볼 때―한국은 이에 대한 연구 성과가 거의 없는 관계로―어느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르게 나타났다. 그는 이 이론을 주장하는 데에 `문화의 종합창신`이라는 말을 사용하였다. 이것은 변증유물론을 기본으로 하되 고유 전통문화를 명확하게 분석하고 정확하게 이해하여 우수한 점을 취하고, 서방의 근대 선진적인 것의 장점을 취하여 결합시키자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이론이다. 그는 유가부흥을 주장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자신은 현대신유가가 아니라고 분명히 말하였다. 그...
TAG 장따이녠, 변증유물론, 사회주의, 문화종합창신, 중국철학, Zhang Dainian, Dialectical materialism, socialism, comprehensive innovation of culture, Chinese philosophy
네트워크분석을 통해 본 1980년대 `민중` ― 『동아일보』의 용례를 중심으로 ―
허수 ( Soo Hur )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6] 제18권 53~95페이지(총43페이지)
이 글은 1980년대 한국사회에서 사용된 `민중`이라는 단어의 논의 맥락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동아일보』 20년(1975~1994)의 기사를 `민중` 공기어 네트워크분석을 통해 살펴보았다. 먼저 전체적인 네트워크구조를 도출하였다. 그 결과 `민중`의 논의 맥락은 크게 `사회운동`, `제도정치`, `변혁이론`, `공연예술`의 네 가지 의미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다음으로 5년 단위로 논의 맥락의 시기별 변화 양상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첫째, `민중`의 급증과 관련하여 1980년에 일어난 광주민중항쟁이라는 `사건`이 1980년대 후반에 `사회운동`으로 이어지고, 또 이러한 `사회운동`이 1990년대 전반에는 민중당 설립이라는 `제도정치`로 연결되었다. 둘째, `사회운동` 및 `제도정치` 영역과 달리 `공연예술` 영역의 핵심...
TAG 공기어 네트워크, 민중, 『동아일보』, network of co-occurring words, citizens of modern Korean society, minjung, Donga Ilbo
1930년대 대만 향토문학과 대만화문(臺灣話文) ― 대만문학사 서술을 중심으로―
양태근 ( Taekeun Yang )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6] 제18권 211~244페이지(총34페이지)
1930년대 향토문학과 대만화문 논전은 대만신문학의 탄생을 알리는 서막이었다. 대만신문학은 과연 대만화문을 기초로 하여야 하는지 아니면 중국표준백화를 기초로 하여야 하는지는, 1970년대 대만의식과 중국의식 관련한 첨예한 충돌과정에서도 중요한 논의 중 하나였다. 본 논문의 논의를 통해, 우리는 1930년대 당시 논전에 참여한 수많은 대만 지식인과 1970년대 또 한 번의 향토문학 논전을 거친 대만문학사 관련 연구자들 자신이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 자신의 대만문학사 서사를 구성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된다. 이렇게 서로 다른 서사 속에서도 1930년대 향토문학과 대만화문 논전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것은 바로 문학의 본질이 대중과의 소통에 있다는 사실에 대한 주목이다. 1930년대 향토문학과 대만화문 논전은 사실 당시에는 프롤레타...
TAG 대만문학사, 향토문학, 대만화문, 담론투쟁, 대만의식, 중국의식, history of Taiwanese literature, Taiwan nativist (regional) literature, unification of the spoken and the written language of Taiwan, discursive struggle, Taiwanese identity, Chinese identity
이갑수(李甲秀), 「세계적 우생운동」 ― 조선우생협회, 『우생』 제1호(1934) ―
이정선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6] 제18권 323~339페이지(총17페이지)
1930년대 향토문학과 대만화문 논전은 대만신문학의 탄생을 알리는 서막이었다. 대만신문학은 과연 대만화문을 기초로 하여야 하는지 아니면 중국표준백화를 기초로 하여야 하는지는, 1970년대 대만의식과 중국의식 관련한 첨예한 충돌과정에서도 중요한 논의 중 하나였다. 본 논문의 논의를 통해, 우리는 1930년대 당시 논전에 참여한 수많은 대만 지식인과 1970년대 또 한 번의 향토문학 논전을 거친 대만문학사 관련 연구자들 자신이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 자신의 대만문학사 서사를 구성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된다. 이렇게 서로 다른 서사 속에서도 1930년대 향토문학과 대만화문 논전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것은 바로 문학의 본질이 대중과의 소통에 있다는 사실에 대한 주목이다. 1930년대 향토문학과 대만화문 논전은 사실 당시에는 프롤레타...
메이로쿠샤(明六社) 지식인들 논의에 나타난 다양성과 공존의 문제
이새봄 ( Saebom Lee )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6] 제18권 277~308페이지(총32페이지)
본 논문의 출발점은 기존의 메이로쿠샤(明六社) 및 『메이로쿠잡지(明六雜誌)』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한 사카타니 시로시(阪谷素)의 「존이설(尊異說)」이라는 논설에 있다. 다름(異)을 그 자체로 긍정해야 한다는 주지의 본 논설은 정치공동체 내부의 다양성 확보의 중요성까지 논의를 전개시킨다. 당시 일본의 정치질서가 유신 세력과 반대 세력 사이의 불화, 유신 세력 내부의 불만과 그로 인한 분열, 급격한 일상의 변화에 당황한 인민 등의 불안 요소를 안고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이는 현실 정치에 대한 우려에서 나온 절실한 화두였다. 메이로쿠샤의 설립 규정상 현실 정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전개할 수는 없었지만, 「민선의원설립건백서」가 제출된 직후인 1874~1875년 상황에서 정치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사카타니의 발상 역시 이러한...
TAG 메이로쿠샤, 존이, 다양성, 사카타니 시로시, 유학, Meirokusha, Revering the Differences, diversity, Sakatani Shiroshi, Confucianism
`디지털인문(학)`의 새로운 도전 ― 2016년 제7회 디지털아카이브·디지털인문학 국제학술회의 참관기―
이정선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6] 제18권 309~323페이지(총15페이지)
본 논문의 출발점은 기존의 메이로쿠샤(明六社) 및 『메이로쿠잡지(明六雜誌)』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한 사카타니 시로시(阪谷素)의 「존이설(尊異說)」이라는 논설에 있다. 다름(異)을 그 자체로 긍정해야 한다는 주지의 본 논설은 정치공동체 내부의 다양성 확보의 중요성까지 논의를 전개시킨다. 당시 일본의 정치질서가 유신 세력과 반대 세력 사이의 불화, 유신 세력 내부의 불만과 그로 인한 분열, 급격한 일상의 변화에 당황한 인민 등의 불안 요소를 안고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이는 현실 정치에 대한 우려에서 나온 절실한 화두였다. 메이로쿠샤의 설립 규정상 현실 정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전개할 수는 없었지만, 「민선의원설립건백서」가 제출된 직후인 1874~1875년 상황에서 정치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사카타니의 발상 역시 이러한...
왜 `국민국가`가 문제인가?
쓰키아시다쓰히코 , 이경미(번역)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6] 제18권 357~369페이지(총13페이지)
본 논문의 출발점은 기존의 메이로쿠샤(明六社) 및 『메이로쿠잡지(明六雜誌)』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한 사카타니 시로시(阪谷素)의 「존이설(尊異說)」이라는 논설에 있다. 다름(異)을 그 자체로 긍정해야 한다는 주지의 본 논설은 정치공동체 내부의 다양성 확보의 중요성까지 논의를 전개시킨다. 당시 일본의 정치질서가 유신 세력과 반대 세력 사이의 불화, 유신 세력 내부의 불만과 그로 인한 분열, 급격한 일상의 변화에 당황한 인민 등의 불안 요소를 안고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이는 현실 정치에 대한 우려에서 나온 절실한 화두였다. 메이로쿠샤의 설립 규정상 현실 정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전개할 수는 없었지만, 「민선의원설립건백서」가 제출된 직후인 1874~1875년 상황에서 정치를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사카타니의 발상 역시 이러한...
데탕트 혹은 냉전 에피스테메의 변전 ― 1970년대 `평화` 개념을 중심으로―
장세진 ( Seijin Chang )  한림과학원, 개념과 소통 [2016] 제18권 131~167페이지(총37페이지)
이 논문은 1970년대 국제적 데탕트 국면에서 부상한 한국의 (평화) 통일 담론을 유럽적 맥락에서 연원한 평화 개념을 도입하여 분석한 시도이다. 평화의 개념사에서 기억할 만한 사실은 이 개념이 상반된 두 개의 흐름 속에서 결국 하나의 `법률공동체`인 근대국민국가를 의미 생성의 주된 지반으로 삼아 발전해 왔다는 점이다. 평화의 적극적 의미라 할 수 있는 `권리`와 `우정`, `상호 애정`, `자유`, `사랑`과 같은 일군의 단어들은 확실한 약세였다. 평화는 국민국가 사이의 `국제관계(국제법)`나 `국가 간 평화(pactum pacis:전쟁을 종결시키는 평화조약)`라는 맥락에서 생산·유통되는 개념으로 자신의 위상을 정립해 왔다. 국가 간 평화라는 맥락에서 1970년대 데탕트를 이해하자면, 데탕트 국면에서 한반도는 미·중의 화해를 배경으로 남북 분단이 ...
TAG 데탕트, 평화, 통일, 7·4 남북공동성명, 함석헌, 민중, 소통, 언론의 자유, 제3세계, 씨□, detente, peace, unification, 7·4 North-South Joint Statement, Ham Seok-Heon, Minjung, communication, freedom of speech, the Third World, Ss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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