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어학 경문 왕설화와 소문의 벽 이청준 저의 관련성과 계승 방법 그리고 의미

 1  인문어학 경문 왕설화와 소문의 벽 이청준 저의 관련성과 계승 방법 그리고 의미-1
 2  인문어학 경문 왕설화와 소문의 벽 이청준 저의 관련성과 계승 방법 그리고 의미-2
 3  인문어학 경문 왕설화와 소문의 벽 이청준 저의 관련성과 계승 방법 그리고 의미-3
 4  인문어학 경문 왕설화와 소문의 벽 이청준 저의 관련성과 계승 방법 그리고 의미-4
 5  인문어학 경문 왕설화와 소문의 벽 이청준 저의 관련성과 계승 방법 그리고 의미-5
 6  인문어학 경문 왕설화와 소문의 벽 이청준 저의 관련성과 계승 방법 그리고 의미-6
 7  인문어학 경문 왕설화와 소문의 벽 이청준 저의 관련성과 계승 방법 그리고 의미-7
 8  인문어학 경문 왕설화와 소문의 벽 이청준 저의 관련성과 계승 방법 그리고 의미-8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인문어학 경문 왕설화와 소문의 벽 이청준 저의 관련성과 계승 방법 그리고 의미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경문왕 설화는 신라 제 48대 왕인 경문왕과 관련된 일화를 바탕으로 생긴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는 일연이 지은 삼국유사에 수록되어 있으며, 여기서 다룰 설화는 경문왕의 ‘뱀 이불 설화’와 함께 삼국유사에 나와 있는 ‘당나귀 귀 설화’이다. 이 이야기는 우리가 어릴 때 듣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의 이야기이며, 왕의 이발사가 왕의 비밀을 그만 알고 있으면서 속앓이를 하다가 아무도 없는 숲에 들어가 당나귀 귀를 외친다는 내용이다. 이같은 이야기는 동화로도 많이 지어져 우리에게도 많이 친숙한 작품이며, 내가 이청준 작가의 ‘소문의 벽’과 함께 이 설화를 고른 이유도 어릴 때 교훈성의 동화가 아닌 단순히 이발사의 비밀스런(?)행동을 재미있게 묘사해 그것을 흥미롭게 읽었었기 때문이다. 이청준의 소설에서도 당나귀 귀 설화와 관련된 요소가 나타나는데 왕의 이발사(경문왕 설화에선 복두장이)가 왕의 귀와 관련한 비밀을 왕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남들에게 말하지 못하고 혼자서만 안다는 점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즉, 소설의 내용에서도 박준이라는 사람이 진술공포증을 앓고 있는데, 그것이 그가 겪었던 과거의 공포스러운 일과 관련지어 그의 작품 등에 나타나고 있었다. 이를 통해 설화와 소설과의 연관되는 점들을 알아냈으며, 읽으면서 설화에서 복두장이가 그 왕의 귀의 긍정적인 측면 등을 알렸더라면 왕도 노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경문왕 설화(耳)에 대한 분석)
‘당나귀 귀 사건’에 대해 서술한 이 설화는 ‘경문왕 뱀 이불 설화’와 함께 삼국유사에서 경문왕 관련 설화 중에 하나로 수록되어 있다. ‘왕의 침소에 저녁마다 뱀이 몰려들어 궁인들이 쫓아내려 하자 왕이 “내가 뱀이 없이는 편안히 잠을 잘 수 없구나. 막지 마라.”며 뱀을 쫓지 않자 뱀들이 매번 침상에서 혀를 날름거리며 왕의 가슴 위를 가득 덮었다.([삼국유사]에서)’ 네이버 캐스트 인물과 역사, ‘경문왕’ 편, 삼국유사 인용구 발췌.(‘비극적 세계관의 주인공’이라는 문단 네 번째 단락)
라는 뱀 이불 설화의 내용이 있는 한편, 경문왕의 유난히 긴 귀를 특징삼아서 생긴 여기서 다룰 ‘당나귀 귀 설화’의 내용이 있다.
이 설화의 내용인 즉, 경문왕은 다른 이들 보다 유난히 긴 귀를 갖고 있었는데, 다른 이들(주로 궁인들)은 모르고, 복두장이(머리에 쓰는 두건을 만드는 이)만이 그것을 알고 있었다. 왕은 이러한 자신의 귀에 대한 비밀이 남에게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아, 귀에 대한 소문을 퍼트리는 자는 죽이겠다고 까지 하였다. 복두장이는 자신만이 그 비밀을 알고 있다는 점에 대해 속상해 하다가, 아무도 없는 대숲에 들어가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소리치게 된다. 그 후, 바람만 불면 아무도 없는 대숲에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소리가 들리게 되고 그걸 들은 경문왕은 숲의 나무들을 베기까지 하였고, 그래도 그 소리는 멈추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경문왕 설화는 다른 나라에서도 조금씩 변형되어 전해지기도 하는데, 어릴 때 읽었던 동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가 그것이다. 거기서는 복두장이가 이발사로 등장했고, 대나무 숲이 아닌 갈대 숲 등으로 변형되어 있었다. 심지어는 이 비밀을 외친 이발사가 나중에 신(神)에 의해 그의 귀도 당나귀 귀처럼 길어지게 되는 내용이 있는 동화도 있었다. 내용의 변용이 어떻게 되든 이 이야기는 어떤 일(왕의 귀가 당나귀 귀처럼 길다)을 알고 있는 이(복두장이)가 그 일을 남들에게 말할 경우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죽음)이 닥치기 때문에 쉽게 말을 못한다는 내용의 구조를 갖고 있다. 또한 왕이라는 절대 권력이 그에게 좋지 못한 소문 등을 내지 못하게 백성들의 입막음을 주도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즉, 어떤 중앙 권력이 권력의 힘을 이용, 그 권력에 대항하는 것에 대한, 인간의 말할 자유, 권리 등을 제한시킨다는 것이 이 설화가 독자(or 청자)들에게 알려주는 점인 것이다. 그런데 경문왕 그가, 그의 신하와 백성들에게 그의 당나귀 귀를 알리거나 보이지 않으려 했음에도, 귀에 대한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은 존재했으며, 당시 사람들이 경문왕의 당나귀 귀를 알지 못하였어도 그것에 대한 소문을 퍼트리려 하지 않았던 경문왕의 행동 등이 후대에 삼국유사 등을 통해 기록되며 전수되어 널리 알려졌다. 그 결과로 인해서 그의 당나귀처럼 긴 귀에 대한 사실은 아무도 모른 채 잊혀지지는 않게 되었던 것이다.
(이청준 저 ‘소문의 벽’의 내용)
이청준 작가의 소설 소문의 벽은 1971년 발표된 작품이다. 우리나라 60-70년대에 지어졌기 때문에 권력의 언론 탄압 등이 심하던 시기에 지어진 작품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은 때문에 그 당시 말, 문학 작품 등에 가해졌던 억압의 영향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소설 속 주인공이 어렸을 적 겪었던 진술과 관련된 공포에서 볼 수 있다.
어느 잡지사의 편집장인 나(주인공)는 어느 날, 자신의 하숙방으로 들어가다가, 박준이라는 사내와 마주치게 된다. 처음 보는 사이였지만, 박준의 자신을 구해달라는 애절한 부탁에 나는 그의 하숙방에 박준을 데리고 오게 된다. 그러다 그와 대화를 통해, 박준 스스로가 그를 미쳤다고 여기는 것을 알게 되고, 같이 자다가도 형광등을 끄고 자게 되면 다시 박준이 형광등을 키는 이상한 행동 등을 통해 그는 박준에 대해 알고 싶어 하게 되고, 그가 입원한 정신병원에 가 박준의 담당의사인 김 박사를 만나서도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박준은 원래 소설가로서 여러 작품을 썼었는데, 모두 발표되지가 않았다. ‘교과서 한국문학’ 이청준- 소문의 벽 (휴이넘- 2007) p.159 5번째 줄.
그가 쓴 소설들 은 ‘나’가 일하는 잡지사에도 투고가 여러번 되었었지만, 작품 개제와 검토를 맡고 있는 ‘안 형’에 의해 게재가 되지 못하였다. 안 형은 박준의 사고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소설을 실었다가 그가 피해를 볼 것이라는 생각에 싣지 않은 것이었다. ‘교과서 한국문학’ 이청준- 소문의 벽 (휴이넘- 2007) p.159 7번째 줄.
‘나’는 박준이 보이는 정신 이상 증세의 이유가 박준이 썼던 작품에 있을 거라 생각하고, 박준이 인터뷰했던 신문 기사, 박준이 그동안 썼었던 작품들을 모아 보게 된다. 박준은 어렸을 적, 6.25 전쟁 시기, 어느 날 밤에 징병을 피하기 위해 국군, 경찰로부터 도망치는 마을의 한 청년을 그의 집에 숨겨주었고, 나중에 그를 쫓아 들어온 무리들의 어둠속 전지불빛 앞에서 그 뒤에 있는 이들의 정체를 알지 못한 채 대답을 해야하는 공포를 겪었다고 한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박준은 주위가 어두운 것을 싫어했었고, 특히 그 어둠 속에서 누군가가 불빛을 비추면 발작까지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가 쓴 작품 중에는 오랫동안 숨을 참는 기이한 버릇을 갖는 사내가 등장하는 작품, 어떤 회사의 운전수가 나오는 작품, 그리고 한 청년이 환상 속에서 정체모를 심문관에게 심문 당하는 내용의 작품 등이 있었다. 이 작품들과 어렸을 때 박준이 겪었던 경험을 종합하였을 때, ‘나’는 박준이 진술공포증을 앓으며 더 이상 소설을 쓰지 않고, 말을 하지 않음을 알게 된다. 그 후 또 박준이 정신병원을 탈출해 ‘나’의 방에 오지만, ‘나’는 그를 다시 병원으로 돌려보내고, 이 후 박준이 또다시 사라져 행방불명 된다는 내용이다.
(‘소문의 벽’에 나타난 ‘귀 설화’와 관련된 요소는? 그리고 부분분석)
이청준의 소설에서는 말을 하는 것에 대한 억압과 관련한 내용들이 있으며, 그것은 우선 어릴 적 경험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는 박준의 소설들이 신문 등에 게재 되지 못하는 시대적 상황에서 그것을 알 수가 있다. 이것은 경문왕 설화에서 경문왕이 그의 귀와 관련된 이야기를 백성들과 신하들이 하지 못하도록 왕으로써 명령을 내린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경문왕도 왕이라는 지위를 이용, 그에게 좋지 않은 소문 등을 퍼트리는 자에 대한 탄압하려 하였기 때문이다. (권력은 그 힘을 권리로 복종을 의무화시킬 때 더 강한 것이 된다 ‘이청준 소설의 구조’- 김용구(강원대 교수) 저. 2001. p. 50 8번째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