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들어가는말
제10차 WCC부산 총회가 내년 즉 2013년으로 다가왔다. 지금까지 많은 우려의 소리에도 불구하고(개혁주의관점) 이제 우리나라에서 세계교회협의회총회가 열리는 것이다. 일부교단에서는 WCC 영구가입 불가를 교단법상에 명시화 한 교단도(합동)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그럼 과연 말도 많고 의견도 분분한 WCC가 어떤 단체이며 그들이 주장하는 교회통합과 더 나아가서 에큐메니칼운동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이 걸어온 발자취를 탐구하며 그들의 정체성과 입장을 알아보고 무엇이 성경에 비취어 문제인가를 조명하여 보고자 한다. 그리고 진보 자유주의 신학 진영은 환영의 흥분에 들떠 있고 보수 개혁주의 신학 노선에서는 반대와 대책 세우기에 고심하고 있는데 개혁주의 신학 관점에서 이것을 비판하여 보고자 한다.
Ⅰ. WCC의 역사적 개요
WCC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8년 8월 23일부터 9월24일까지 화란 암스테르담에서 로마 카톨릭 교회가 동구의 희랍 정교회를 제외한 대다수의 서구 프로테스탄 교회들이 모여 초교파, 범교회적 대표회의로 발족되었다. 세계교회협의회 헌장에 WCC의 정체성을 밝히고 있다. "세계교회협의회란 성경을 따라 주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과 구세주로 고백하는 교회들의 친교이다. 그러므로 세계교회협의회의회는 한분 하나님 성부, 성자, 성령의 영광을 위한 공동의 소명을 함께 성취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되어 있다. WCC는 1948년 암스테르담 1차 총회 이후 지금까지 매 7~8년마다 총회가 개최된다. 현재 유럽, 남북미,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태평양 지역110여 개국 정교회, 성공회, 장로교, 감리교, 루터교, 개혁교회, 오순절교회 등 349개 교회, 교파, 교단들이 가입해 있으며 5억 8천만 기독교인들의 대표적인 연합기관이 되었다.
Ⅱ. WCC의 정체
1. 명문(明文)상 명목적 정체
WCC의 헌법은 그 정체에 대해 "다 함께 공동의 소명을 완수하고자 노력하는 교회들의 교제"라고 규정한다. WCC는 함께 모이고 하나가 되고자 하지만 교회를 이루고자 하지는 않는다고 규정한다. 뿐만 아니라 유일한 교회나 하나의 초교회로 여겨지는 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2. 실제적 정체
WCC의 정체성과 관련하여 일찍이 디트리트히 본회퍼가 던진 질문은 여진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에큐메니즘 기구는 교회인가" WCC는 자신이 교회도, 교회를 대체한 기구도, 제3의 무엇도 아니며, 단지 가식적 교제를 지향할 뿐이라고 명문으로 규정한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형식적인 표명일 뿐, 처음부터 끝까지 WCC는 완전한 가시적 교회를 추구해 왔다. WCC는 연합이나 일치라는 말을 사용하면서 교리적 일치를 도모하지 않고 단지 교회들이 다수인 채로 공존하는 명분과 질서를 제공할 뿐이다. WCC는 WCC를 머리로 하는 교회들의 연합을 말할 뿐, 그리스도와 신비한 연합을 이룸으로써 성도가 서로 연합하는 데는 무관심하다. WCC는 성육신한 그리스도를 교회의 비밀로 여기지 않고 교회의 연합을 성육신과 같이 간주한다. 앞의 조항에서는 교회를 복음의 산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마치 복음이 교회로부터 나온 것처럼 천명한다. WCC는 교회가 될 수 없다. 그런데도 부단히 교회이고자 한다. WCC가 추구하는 교회는 가시적이고 비본질적이며, 복음을 대체하는 비성경적, 반교리적 교회이다. WCC는 참교회의 연합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 단지 교회라는 이름으로 교회를 대체하는 새로운 형태, 즉 거짓된 유일한 교회가 되고자 할 뿐이다. WCC모체들이라고 하면 적어도 4개의 강물이 하나의 큰 바다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생각하면 이해가 잘 될 것이다. 세계선교대회, 국제선교협의회, 생활봉사운동, 신앙직제운동등이 합류하여 세계교회협의회가 탄생되었다.
Ⅲ. WCC의 에큐메니칼 신학 비판
1. 에큐메니칼운동
WCC에서 처음부터 추진해온 최우선 순위의 사업은 에큐메니칼운동(연합 일치운동)이다. WCC의 에큐메니칼 운동이란 곧 교회의 유형적, 조직적, 기구적, 비성경적 연합(일치)운동을 말한다. 원래 에큐메니칼 이란 단어는 헬라어의 "오이쿠메네"에서 인출된 낱말로서 이 단어의 현대적 의미는 두 교회 또는 두 교파 이상의 연합(일치)를 뜻한다. 그러나 그들은 "교리와 신조, 신앙교백이 일치하지 않는 교회들이 어떻게 연합운동에 같이 동참할 수 있겠는가? 라는 큰 원칙적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다. 이때 WCC 자유주의자들은 교리적 차이로 인한 논쟁을 피하고 연합 사업을 할 수 있는 묘한 방안을 하나 착안하였다. 그것이 곧 "교리는 달리 하나 봉사는 같이 한다"는 슬로건이다. 이 슬로건은 영적 분별력이 없는 수많은 자유주의 지도자들과 추종자들을 현혹시키는 데 있어서 충족한 마귀의 기만적 술책임을 우리는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그 이유는 성경이 가르치는 참된 연합은 신령한 신비적 연합으로서 교리와 신조, 신앙고백의 일치가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WCC안에는 너무나 많은 각종 교파들(그리스도정교회, 애굽의 곱틱교회, 가톨릭교회, 루터교회, 성공회, 회중교회, 장로교회, 감리교회, 개혁교회, 침례교회, 형제교회, 메노나이트교회, 모라비안교회, 그리스도교회, 하나님의 성회) 등과 그들의 각종 각양 상이한 신앙 조류가 흐르고 있으므로 신앙고백의 일치란 불가능하다. WCC헌장은 성경대로 주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과 구주로서 고백하는 교회들의 우호체로서 성부, 성자, 성령 곧 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다 같이 공통소명을 성취하기를 추구한다. WCC헌장은 영적 분별력이 없는 사람들을 혼미케 하기에는 충분하다. 저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참으로 개인의 구주로 믿는다면 신앙고백이 전혀 일치하지 않는 교회들과의 연합운동이나 타종교들과의 대화를 통한 연합운동을 시도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영혼들을 구원하는 구령사업(전도)에 전력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