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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제1절 인종주의와 종족주의
피터싱어는 2장에서 논의한 이익평등 고려의 원칙의 정당성과 인종(차별)주의에 대한 반박을 바탕으로 이러한 원칙을 인간이 아닌 동물(nonhuman animals)들과의 관계에서도 타당한 도덕적 근거로 받아들일 것을 주장하며, 인간종족의 이익과 고통만을 중시하는 종족주의를 비판한다.
▶이익 일반의 전제
고통을 받거나 기쁨을 얻는 능력은 이익일반을 가지기 위한 전제 이며, 우리가 어떻게든 의미 있게 이익을 논하기 앞서 충족되어야만 하는 조건이다.
- 이성과 말(의사소통능력)보다 고통을 겪을 수 있는가가 평등한 고려를 받을 권리를 갖게 하는 특징이라 주장하는 벤담의 글을 바탕으로 이익일반의 전제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지능과 합리성 보다는 감각을 옹호 가능한 경계선으로 제시하며, 피터싱어는 (논지 진행상 편의를 위해) 감각을 고통을 느끼거나 행복이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능력이라는 의미로 간단히 정의 내린다.
만일 한 존재가 고통을 받는다면, 그러한 고통을 고려하지 말아야할 도덕적 이유가 있을 수 없다. 그 존재가 어떤 성질을 가졌든 간에, 평등의 원칙은 그 존재의 고통을, 어떤 다른 존재와 대략의 비교가 이루어 질 수 있는 한, 그러한 존재들의 비슷한 고통과 동등한 것으로 볼 것을 요구한다. 만약 한 존재가 고통이나 행복이나 즐거움을 겪을 수 없다면, 고려해야 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1) 종족주의란 무엇인가?
- 자기 종족의 구성원들과 다른 종족에 속하는 존재들 간에 이익 충돌이 있을 때 자기 종족의 구성원들의 이익을 보다 중요시 하는 것. 자기 종족의 고통과 이익에 비해 다른 종족의 고통과 이익을 같은 기준에서 받아들이지 않는다.
▶ 같은 양의 고통(the same amount of pain)
- 어떤 상황에 대해 어떤 종의 구성원은 다른 종의 구성원보다 더 큰 고통을 격을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하여, 다른 종들 간의 이익을 비교할 때 주의해서 이익평등 고려의 원칙을 적용해야함을 말한다.
예를 들어 손바닥으로 말의 엉덩이를 치는 것은, 가죽이 두꺼운 말에게 있어 큰 고통으로 다가올 수 없겠지만, 같은 손바닥 힘으로 갓난아기의 엉덩이를 친다면 아기에게 있어 크나큰 고통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똑같은 힘으로 친다고 해도 아기를 치는 것이 말을 치는 것 보다 더욱 나쁜 것이 된다.
- 종족주의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아기에게 마땅한 이유 없이 그만한 고통을 가하는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면 마땅한 이유 없이 말에게 같은 양의 고통을 가하는 것 역시 동등하게 잘못이라고 간주해야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