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트 - 북송철학
분야
hwp1. 시대배경
당나라가 907년에 멸망한 후에 후량, 후당, 후진, 후한, 후주의 오대가 번갈아 흥망하면서 혼란이 계속되다가, 960년에 송나라가 일어나 중국의 대부분의 지역을 통일함으로써 나라가 안정되었다. 그러나 북동쪽으로는 요, 북서쪽으로는 이적과 잦은 마찰을 빚다가, 1127년에는 만주족의 금나라에 밀려서 강남의 임안(臨安)으로 천도하게 이르렀다. 이때를 기점으로 그 이전을 북송이라하고, 그 이후를 남송이라 한다. 이 시기에는 삼백년간 중국을 지배해 왔던 외래 사상인 불학을 배척하고 자신들의 전통사상 곧 유교를 회복시키려는 운동이 전개되어 송학 곧 이학의 발흥하였다. 정진일, 『중국철학사Ⅱ』, 조선대학교 출판국, 1996, 147p
주돈이는 도교와 불교이론을 받아들이고, 의 사상을 취하여, 우주 만물의 근원인 태극이 움직임과 머무름에 따라 음양과 오행을 낳고, 음양오행이 묘합하여 만물을 낳는다고 하였다.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순수하고 지극히 선한 성을 받아서 태어났으므로, 마음을 고요하게 하고 (주정(主靜)) 욕망을 없앰으로(무욕(無浴)) 본성을 지키면 누구나 본성을 회복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정진일, 『중국철학사Ⅱ』, 조선대학교 출판국, 1996, 148~149p
장재는 우주만물의 근원은 태허, 곧 기라고 하여, 만물은 이러한 기의 모이고 흩어짐에 의하여 생성하고 소명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만인이 동일한 천지의 성과 만인이 각기 다른 기질의 성이 있다고 하고, 마음을 비우고(허심(虛心)) 궁리함으로써 천지의 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했다. (중략) 정이는 이일원론에 입각하여, 본연의 성과 기질의 성으로 구분하고, 공경함과 궁리함으로써 본연의 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하였다. 정진일, 『중국철학사Ⅱ』, 조선대학교 출판국, 1996, 149p
2. 주돈이
1)태극설(太極設)
주돈이는 과 음양오행설에 입각해서, 그 당시 크게 성행했던 도가와 불교의 이론을 받아들여, 유교 최초의 체계적인 기론적 우주론을 제시하였다.
“무극이면서 태극이 있다. 태극이 움직여서 양을 낳고 움직임이 극도에 다다르면 머무르게 되고, 머무르게 되면 음을 낳게 된다. 머무름이 극도에 다다르면 다시 움직이게 된다. 한번 움직이고 한번 머무르는 것이 각기 극본이 되어, 음과 양이 나뉘어져서 양의가 성립된다. 음과 양이 변화하고 결합함으로써 수·화·목·금·토의 오행 생겨나고, 오행이 순차로 퍼져서 네 계절이 운행된다. …무극의 참된 본체와 음양오행의 정수가 교묘하게 결합하여 엉키게 되는데, 건乾의 도는 남성적인 것이 되고, 곤坤의 도는 여성적인 것이 되어, 두 기운이 서로 감응하여 만물이 생성된다. 만물이 생성되고 생성되어 변화가 무궁하다.”
여기서 본체, 즉 우주 만물의 근원을 ‘무극이면서 태극’이라고 하였는데, 우주 만물의 근원은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고, 형체도 없음으로, 즉 인간의 한정된 오관으로서는 인식할 수 없으므로 무극이라 하고, 그것으로부터 마물이 발생되므로 태극이라 하며, 아울러서 ‘무극이면서 태극’이라고 한 것이다. 대체로 무극은 정적 견지(體)에서, 태극은 동적 견지(用)에서, 무극은 보편자로서, 태극은 하나의 원기로서 말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원만하면서 텅 빈 것으로 나타내려고 하여 ○원(圓)으로써 도시하였다. 정진일, 『중국철학사Ⅱ』, 조선대학교 출판국, 1996, 154~155p
그리고 태극은 움직여서 양을 낳고, 움직임을 다하여 음을 낳음으로써, 하나인 태극이 음과 양을 낳는다는 것과 음 속에 양이 있고, 양 속에 음이 있음을 도시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음과 양의 두 기가 무한한 순환 운동을 하면서 결합하여 수·화·목·금·토의 오행을 낳고, 음양오행이 교묘히 결합하여 만물을 생성하는데, ○은 음이 화를 낳고, 양이 수를 낳으며, 그리고 수가 목을 낳고, 목이 화를 낳고, 화가 토를 낳고, 토가 금을 낳는 것을 그린 것이요, 맨 아래의 작은 ○은 만물을 뜻한다. 정진일, 『중국철학사Ⅱ』, 조선대학교 출판국, 1996, 155~156p
2)성선설(性善說)
그에 의하면 만물이 생성될 때, 무극의 참된 본체가 그 주재가 되고, 금양 오행의 정수가 그 재료가 되어, 교묘하게 엉키어 만물이 생겨나는 것이므로 사람과 만물은 차이가 없다. 그러나 오직 사람만은 다른 사물과는 달리 빼어남을 얻어 가장 영특하므로, 사람과 만물의 차이가 생긴다는 것이다. 정진일, 『중국철학사Ⅱ』, 조선대학교 출판국, 1996, 156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