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 밀리언달러베이비
분야
hwp사랑하는 사람에게 죽음이 더 낫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최근 식물인간 환자에 대해 인간답게 죽을 권리(존엄사)를 인정하는 법원 첫 판결이 나온 뒤 이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이에 따라 죽음 선택권 기준을 놓고 종교계, 의료계, 법조계,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들로 줄을 잇고 있다.
게다가 존엄사를 넘어 과연 안락사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논의도 조심스럽게 일고 있다. 존엄사의 인정은 안락사 문제까지 연관된 화두이기에 서로 동떨어져 생각해볼 수 없는 문제다. 이런 의식을 바탕으로 죽음과 안락사를 다룬 영화
‘밀리언달러 베이비’
영화가 끝났음에도 계속 생각했다.
그리고 그 후 며칠을 계속 진정으로 생각했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이 과연 어떤걸까.
그리고 그 진심의 깊이가 어디까지일까.
사람의 사랑이라는 것은 과연 다른 누군가를 위해 얼마만큼 자신을 버려야 하는 걸까.
프랭키는 고약한 심보를 가진 늙은 복싱 코치다. 그에게는 가족도 없고, 가족 비슷한 그 어떤 관계도 거부한다. 자신만의 사각의 링을 그려놓고,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그리고 자신도 그 링에서 나갈 생각도 없다. 복서에게는 어쩌면 링 위에 올라온 자신의 상대가 자신의 마음을 가장 잘 이해하는 동지이자 친구일 수도 있겠는데 그는 사각의 링을 꽁꽁 묶어버렸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매기라는 여자가 찾아온다.
그리고는 복싱을 배우고 싶다고 한다. 물론 그는 거부한다. 완강히 거부하지만 매기의 진심을 알게 되어 그녀에게 복싱을 알려주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녀는 자연스럽게 프랭키의 링에 오른다. 그리고 그 둘은 서로, 의지 할 곳 없었던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었던 그들의 마음에 상대를 조금씩 담아가기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