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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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혈서
작가 소개
평남 평양 출생. 1936년에 일본으로 가서 여러 학교에 적을 두기도 했으나 학력다운 학력을 갖지 못한 채 1946년에 귀국하였다.
1952년 5월과 1953년 9월에 단편 「공휴일(公休日)」과 「사연기(死緣記)」를 『문예』에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이후 「비오는 날」(1953), 「생활적」(1953), 「미해결의 장」(1955) 등의 단편을 발표하였고 1955년 단편 「혈서(血書)」로 현대문학 신인상을 수상하였다. 1959년 단편 「잉여인간(剩餘人間)」으로 제4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하였고 『사상계』에 장편 「낙서족(落書族)」을 발표하였다. 1961년 자전적 소설인 「신의 희작(戱作)」과 「육체추(肉體醜)」를 발표한 이후에는 거의 작품을 발표하지 않았다.
손창섭은 장용학과 함께 1950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서 평가되고 있으며 특히 황폐화되고 불구화된 전후 상황 속에서 개인의 삶의 무의미에 대한 가치부여를 특징으로 하고 있다.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육체적정신적 불구자이거나,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는 부적응자이며 그들의 행위는 무의미하다. 이성적인 존재로서의 인간에 대한 탐구를 주제로 했던 기존의 소설과는 달리 지금까지는 은폐되었던 인간의 무의미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시대적 배경과 전후문학
1950년대 일어난 6·25전쟁은 이념의 갈등으로 빚어진 동족상잔의 엄청난 비극적 체험이었다. 이러한 상황이 1950년대 소설 속에서 주를 이루었으리라는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전후문학이란 한국전쟁이 가져온 처참한 현실적 상황과 이에 따른 정신적 상처와 우울 등을 인간 존재의 부조리라는 측면에서 파악하고 형상화한 1950년대 한국문학의 대표적인 경향이다. 전후문학은 1950년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한 손창섭, 장용학, 오상원, 이범선, 박인환, 김경린 등 소위 전후세대 작가와 시인들의 작품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들은 한국전쟁이라는 주제를 이념적 차원에서 전유하려는 기성 작가들에 대항해 자신의 생존을 위해 타인을 죽이는 인간 존재의 부조리함이라는 측면에서 맥락화하고자 하였다. 즉 이들 전후세대 작가들은 전쟁을 자신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예외상태로 인정하기보다는 전쟁이라는 폭력을 통해서라도 이념을 구현하고자 하는 근대세계에 대한 깊은 환멸을 보였다. 또한 그런 부조리한 질서에 저항하지 못하고 오히려 순종하는 자세로 살아갔던 인간 전체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회의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소설 분석
「혈서」는 한 방에서 기거하는 세 명의 젊은이와 한 명의 소녀를 통해서 전후를 살아가는 인간의 삶의 무의미성을 강조한 작품이다.
달수는 매일 취직자리를 알아보러 다닌다. 그러나 저녁마다 ‘최선을 다한 나의 노력은 오늘도 수포로 돌아갔다’는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돌아온다. 그 집의 주인인 규홍은 국문과에 적을 두고 매일 시를 쓴다. “이 모가지를 뎅겅 잘라/ 내용 없는/ 혈서를 쓸까!”는 구절이 들어 있는 ‘혈서’라는 시가 그의 시이다. 다리 한 쪽이 없는 준석은 매일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다가 달수가 돌아오면 그를 병역기피자라고 몰아세우며 시비를 건다. 간질병 환자인 창애는 돌부처처럼 지내고 있고 창애의 아버지는 규홍에게 창애와 결혼할 것을 권하는 편지를 보낸다.
이들의 삶은 그것이 어떠한 모습이든 긍정성을 발견할 수 없는, 어둡고 암울한 삶의 반복이다. 준석과 달수의 논전은 “영원히 일치점에 도달 할 수 없는 괴이한 논전”, 즉 무의미한 행위의 반복으로 그려지고 있고, 달수는 자신의 헛수고는 “오늘이라는 시간”에서 만이 아니라 “출생 이전의 무한한 공간에서부터 이랬고 앞으로는 또 죽은 뒤에까지도 영원히”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두 무의미한 삶의 반복일 뿐이다. “혈서라도 쓰듯/ 순간을 살고 싶다”는 규홍의 시는 이러한 무의미와 환멸에서 벗어나 의미 있는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의 욕망을 나타낸다. 그러나 이들의 현실은 여전히 무의미할 뿐이다. 그래서 이 작품은 손창섭 작품 세계의 특징인 무의미성의 강조, 결말 없는 이야기, 그리고 무의미의 반복이라는 시간 의식 등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혈서」의 결말은 달수가 창애의 부른 배를 지적하고, 이에 격분한 준석에 의해 손가락을 잃고, 준석은 “다리 대신 사용하는 지팡이로 언 땅을 울리며 어둠 속으로 사라져”가는 것으로 끝이 난다. 인물들의 미래가 비극적일 것임을 암시하며 끝을 맺는다.
삶의 무의미성
참고문헌
참고 자료
이정석, 『전후소설 담론의 이데올로기와 유토피아』(새미, 2005)
이부순, 『한국 전후소설과 전도적 상상력』(새미, 2005)
-제3장 손창섭 부분
[네이버 지식백과] 혈서 (한국현대문학대사전, 200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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