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철학과 기철학

 1  리철학과 기철학 -1
 2  리철학과 기철학 -2
 3  리철학과 기철학 -3
 4  리철학과 기철학 -4
 5  리철학과 기철학 -5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리철학과 기철학 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리철학과 기철학
1. 현대사회에 대한 이해와 문제점
현대에 있어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다양하고 복잡하다. 그 중에서도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고 일차적인 과제로 떠오르는 것으로 우리는 남북통일, 환경생태계회복, 도덕성상실극복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문제들의 공통점은 그 단절성에 있다. 현대과학의 모태가 된 서구의 인간중심 사상 역시 자연을 인간의 도구로 해석하는 단절성을 가지고 있으며, 남북의 분단은 이데올로기의, 도덕성상실은 개인주의 팽배에 따른 도덕적 관념의 단절성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단절성은 원래의 모습에서 벗어났다는 의미로, 그 해결책 역시 그 원래의 성질을 회복하는 선상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현대사회의 문제점의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동양적 관념론이며, 그 중 이철학과 기철학은 세상을 바라보는 분명히 구분되어지는 시각이다. 우리는 현실적 문제를 이철학과 기철학을 통해서 접근해보고 세상에 발생되는 원리를 이해해보도록 하겠다.
2. 이(理)와 기(氣)의 의미
2.1 이(理)의 의미
理는 모든 사물의 존재와 생성과 관련된 법칙·원리 또는 이치라는 뜻을 나타낸다. 따라서 모든 사물은 이러한 원리 또는 이치에 의해 지배를 받는다고 말할 수 있다. 모든 사물을 지배하는 理의 이러한 법칙성에 근거해 이는 모든 사물의 생성 현상에 대한 원인·이유를 나타내기도 한다. 모든 사물은 현상적 개체로 생성될 때 그 생성을 가능하게 하는 원인 또는 이유를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사물 생성의 원인·이유를 소이연(所以然)·소이연지고(所以然之故)라고 부른다. 소이연이란 ‘그렇게 되는 까닭’이라고 풀이할 수 있는데, 모든 사물은 생성 원인·이유에 의해 생성된다고 할 때 사용되는 용어다. 그런데 理는 사물 생성의 필연적인 원인을 나타낼 뿐 아니라, 사물 존재에 있어서 한 사물이 그 사물로 형성되도록 하는 기준 또는 표준을 뜻하기도 한다. 이렇게 한 사물이 마땅히 따라야 할 기준 또는 표준에 해당하는 말을 이른바 소당연(所當然)·소당연지칙(所當然之則)이라고 부른다. 소당연이란 ‘마땅히 그래야 하는 것’이란 의미다. 예를 들면 ‘무릇 배가 마땅히 물 위로 가야 하고, 수레가 마땅히 육지로 가야 하는 것과 같은, 수레가 수레 구실을 하게 하고 배가 배 구실을 하게끔 하는’ 당위 원리를 말한다. 한 사물이 따라야 할 이러한 표준으로써의 당위 원리는 사물 생성의 필연적 근거로서의 소이연과 구별하여 사용될 때도 있지만, 인간을 포함한 모든 사물을 ‘지배하는 원리(主宰)’라는 근원적 의미에서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理는 이러한 사물 생성의 원인 또는 존재 이유와 같은 성격으로 인해 “소리와 냄새도 없고, 부피도 없고, 겉과 속도 없고, 정의도 없고, 헤아림도 없고, 조작도 없다(無聲臭 無方體 無內外 無情意 無計度 無造作).”고 규정한다. 이러한 특성은 무형·무위(無爲)로써, 직접 감각할 수 없는 성질을 말한 것이며, 理의 이러한 초경험적 특성을 형이상자(形而上者)라 부른다. 형이상자란 구체적·경험적 대상이 아닐 뿐 아니라, 생사(生死)·궁진(窮盡)도 없는 특성을 뜻하기도 한다. 그리고 생사·궁진이 없는 바로 이 성질 때문에 이는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으나 그렇다고 무(無)로 돌릴 수 없는 존재로써 오히려 시·공을 초월한 영원한 존재가 될 수 있다. 이러한 理의 특성에 근거하여 이는 실재(實在)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러한 理의 실재성은 기의 가변적 현상성에 비해 선험적 불변적 존재로서의 성격을 가지며, 기보다 귀한 것일 뿐 아니라, 우월한 것이고, 선(善)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 개념의 의미와 특성은 유학 경전에 나오는 천명(天命)·도(道)·태극(太極)·성(性)·중(中)·선(善) 등의 형이상학적 개념과 혼용해 사용될 때, 더욱 넓은 의미 영역을 갖는다. 그러나 理는 氣의 개념을 떠나서는 성립할 수 없는 관계 개념이라는 점에서 氣와 일정한 관련 속에서만 해명될 수 있다. T2
2.2 기(氣)의 의미
氣는 모든 구체적 사물의 존재와 생성과 관련된 질료(質料)·형질(形質)이라는 뜻을 나타낸다. 즉, 氣는 사물의 구(具)로 그 응집·응결에 의해 우주 만물이 생성·소멸하며, 그런 점에서 氣는 만물을 구성하는 요소이다. 기는 물질의 근원이며 동시에 생명력과 활동력을 지니고 현상의 근원이기도 하다. 氣는 理를 원리로서 생성되는 사물의 현상적 요인이다. 氣는 맑음과 흐림, 무거움과 가벼움 등에 따른 차이가 있으며, 따라서 氣로써 구성되는 우주 만물은 차별성과 등급성을 갖게 된다. 氣는 창조자나 조정자 없이 자체의 운동의 자연성에 의해 일정한 조직과 구성을 갖추어 나가는 추진력이다. 생물이나 무생물을 막론하고 이 원리는 같다. 氣의 사유는 모든 존재하는 것을 그 생명의 활동으로 보기 때문에 비활성조차 활성의 잠재적 형태로 인지한다. 그런 점에서 氣를 물질이라고 번역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물질은 근본적으로 세계를 정지에서 바라보는 인식의 산물이다. 그것은 氣에 담겨 있는 자발적 변화와 변이를 포괄하지 못한다.
氣의 사유는 세계를 정지가 아니라 활동에서, 죽음이 아니라 생명에서 파악한다. 계절의 순환에서, 생리의 흐름까지 모든 존재하는 것은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氣는 모든 사물을 이루는 데 있어서 필요한 ‘현상적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사물을 이루는 이러한 현상적 요소를 형이하자(形而下者)라고 말하는데, 이는 직접 감각할 수 있고 경험할 수 있는 구체적 성질을 뜻한다. 사물 존재의 구체적 특성은 음양(陰陽)·오행(五行 : 水火木金土)이라 하고, 구체적 성질로는 경중(輕重)·청탁(淸濁)·수박(粹駁)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氣는 또한 사물의 구체적 생성 현상으로서 ‘모이며, 흩어지며, 굽히며, 펴는(聚散屈伸)’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예를 들면 ‘그 낢과 그 뜀(其飛其躍)’을 뜻하기도 한다. 氣의 이러한 취산, 굴신하는 동작 현상은 또한 생멸(生滅)·궁진의 성질도 가지고 있는데, 氣의 이러한 성격은 전문용어로 유위(有爲)·유욕(有欲)의 특성이라고 말한다. 氣의 유위·유욕의 성질로 인해 악(惡)의 현상도 있게 되는데, 악의 현상은 氣 때문에 理가 소당연이라는 마땅히 드러내야 할 행위(역할) 기준에 맞게 드러낼 수 없는 경우를 뜻한다. 이러한 점에서 氣 자체는 비록 악하지 않지만, 악의 현상은 氣 때문에 있게 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氣는 理에 비해 천(賤)하다고 규정한다. 氣의 의미 특성은 유학 경전에서 사용되는 태극·음양·오행·심성정(心性情)·사단칠정(四端七情) 등의 개념과 혼용해 논의될 때 더욱 넓은 의미 영역을 갖는다. 그러나 氣는 理와 상호 규정적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理 개념과의 관계 속에서 해명될 수 있다.
3. 이기론(理氣論)의 성립 배경
3. 1 중국에서의 전개
3.1.1 주자 시기의 이기론(理氣論)
3.1.1.1주자학(朱子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