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Ⅱ. 본론
ⅰ. 식물인간
ⅱ. 식물인간의 도덕적 지위와 권리에 대한 사례와 논쟁들
Ⅲ. 결론
『지난 15년간 식물인간으로 살아온 테리 시아보의 기구한 사연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미국에 안락사 논쟁이 한창이다. 테리 시아보는 지난 90년 심장마비로 쓰러져 그로부터 15년 동안 식물인간으로 병상에 누워서 지내왔다. 이를 보다 못한 남편이 플로리다 주 법원에 안락사를 허용해달라는 소송을 냈고 소송을 낸지 6년만인 지난해 법원은 생명 연장 장치를 제거할 수 있도록 허락했다. 하지만 테리의 친부모는 안락사에 반대하며 테리의 남편과 법정 공방을 벌였고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가 주 의회를 움직여 이를 저지하는 한시법을 제정하면서 이번 문제는 본격 수면위로 떠올랐다. 급기야 부시 대통령까지 나서서 이번 사건을 연방 법원에서 재검토하게 해야 한다는 특별 법안에 서명하는 등 온 미국이 이 사건으로 들끓고 있다.』
요즘 논쟁의 대상이 되는 한 식물인간 여성에 대한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서 쟁점이 되는 내용은 식물인간의 도덕적 지위와 권리에 따른 소극적 안락사(영양공급튜브의 제거로 인한 지속적 사망유인)를 인정해야하느냐? 하지 말아야하느냐?이다. 하지만 토론주제가 식물인간의 도덕적 지위와 권리 즉, 인간으로서의 존엄성 (생명 존중)과 인권에 대한 문제인 만큼 가급적 안락사 문제를 제외한 도덕적 지위와 권리에 대해서 토론하겠습니다. 이번 문제는 미국의 정치권, 교황청이 가세할 정도로 아주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어 오고 있습니다. 또한 판이하게 다른 두 입장(공리주의와 의무주의)이 대립하고 있기 때문에 신중히 생각해 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 내용을 논하기에 앞서 식물인간이란 어떤 상태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식물인간’의 정의와 상태
의식불명인 채 장기간 계속 누워있는 상태로 살아가고 있는 환자를 식물인간 상태라고 말한다. 생각할 수 있는 능력과 외부 자극에 대한 의식적인 반응 능력은 모두 없어졌으나, 생명유지를 위한 기본적인 능력(호흡, 심장, 운동 등)만 남아있는 상태를 말한다. 의미 있는 의식적인 움직임도 없고,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인지기능)도 없이. 외부의 영양 공급에 의지해서만 생명이 유지되는 상태이기 때문에 마치 식물과
같다고 하여 식물인간이라고 불리고 있다.
대뇌 표층부를 대뇌피질이라 하는데, 이곳에는 신경세포가 모여 있어서 운동, 감각, 의식 등의 작용을 담당하고 있다. 이 대뇌피질이 손상을 입으면 운동 기능이나 의식이 정지되고 뇌간이 담당하는 호흡기능, 소화기능, 심장의 박동 기능밖에 하지 못하게 된다.
바로 식물인간의 경우, 대뇌의 기능은 정지되었어도 뇌간 끝 부분에 있는 연수의 생명중추기능은 유지되어, 인공 호흡기를 부착하지 않고서도 생명이 지속되는 상태에 있게 된다.
즉, 운동, 감각, 기억, 사고 등 사람의 동물적 기능은 상실하였으나, 호흡, 순환, 대사, 체온 조절 등 식물적 기능은 유지되고 있는 상태이며 의식이 없고 전신이 경직되어 있다.
많은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