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Ⅱ. 독일 통일 문학
(1) 통일문학의 전반적 이해
(2) 굿바이 레닌(2003)
(3) 우리같은 영웅들(1995)
(4) 존넨알레 (1999)
Ⅲ. 결론 및 향후 과제
① 노동환경의 변화와 일상의 갈등
통일 직후에는 모든 것이 가능해보였다. 동독 사람들은 서독식 시장 경제 시스템이 유입되면 동독 경제의 체질이 개선될 것이며 자유롭게 직업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막상 동독 경제가 시장경제체제로 전환되자 초과 고용 상태에 있던 동독의 기업들은 대규모의 고용 감축을 감수해야만 했다.☀ 제조업 중심이던 동독의 경제구조를 서비스업 중심으로 바꾸려는 서독 정부의 경제 정책에 따라서 거대한 몸집을 갖고 있던 국영기업체들이 급속도로 해체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수많은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었다. ☀
실업은 수백만 동독인들의 인생을 바꾸어놓았다. 동독인들은 평생 고용을 보장받아 왔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가 전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실업에 노출되었다. 일자리를 잃은 동독인들은 많은 경우 그들의 교육이나 경력과는 무관한 직장에 취업하거나, 재교육 후 계약직이나 임시직으로 고용되었다가 다시 일자리를 잃는 악순환에 빠지곤 한다. 또한 직장과 육아의 병행을 가능하게 했던 제도적 장치와 인프라가 동독 시절에 비해서 상당히 약화되었기 때문에 여성의 취업이 구조적으로 어려워 졌으며, 실업수당, 건강보험, 연금 등 각종 사회보장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계약직과 임시직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미래에 대한 동독인들의 불안과 두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더구나 그들은 노동에 높은 윤리적인 가치를 부여해왔기 때문에 언제든지 실업자가 될 수 있는 노동시장의 새로운 환경이 그들의 일상생활과 의식에 미치는 영향과 파장은 더욱 깊고 클 수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