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국민국가와 상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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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근대국민국가와 상록수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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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불안하고 불온한 텍스트, 『상록수』
Ⅱ. 심훈의 역사적 입장과 세계관 : ‘민족적 사회주의’
Ⅲ. 식민지 지식인에게 있어서의 국가 독립 방법의 선택가능항
ⅰ. 일본을 국가차원으로 볼 때의 문제점 (민족주의의 한계)
ⅱ. 일본을 계급차원으로 볼 때의 문제점 (사회주의의 한계)
ⅲ. 실천으로의 우회
Ⅳ. 방향타를 상실 한 추진력의 결과물 『상록수』
ⅰ. 검열의 영향
ⅱ. 지식인의 자기모순
ⅲ. 지향 없는 혁명성, ‘실천’
Ⅴ. 참고문헌
본문내용
Ⅰ. 불안하고 불온한 텍스트, 『상록수』

“.....물질로 즉 경제적으로 일조일석에 부활하기가 어렵겠지만 무엇보다도 먼저 모든 것을 지배하고 온갖 행동의 원동력이 되는 정신, 요샛말로 ‘이데올로기’를 통일하기 위해서 전력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심훈, 『상록수』, 문학과 지성사, 2005, p.15~16
(중략)
“그러나, 현재의 정세로 보아서 어느 시기까지 계몽 운동과 사상운동을 절대로 혼동해서는 아니됩니다” 심훈, 위의 책, p.18

지금까지 우리는 『상록수』를 당시의 농촌계몽운동이나 브나로드 운동과 관련지어 ‘농촌계몽소설’로 평가해왔다. 그 대표격으로 전영태 전영태, 「브나로드 운동의 문학사회적 의미」,『국어교육』 38, 1981. 참조.
는 『상록수』를 “직접 민중 속으로 뛰어드는 선구자를 중심으로 한 주체적 농촌재건 운동”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상록수』를 독해하는데 있어서 단순히 농촌계몽소설로만 이해하는 이러한 기존의 사고의 틀로서 접근하려 할 때, 아귀가 맞지 않는 부분이 적지 않게 드러난다.

이것은 ○○일보사가 주최하는 학생간담회 자리에서 나눈 동혁과 사회자의 대담 내용의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동혁은 농촌에서의 계몽 활동을 사상적 운동으로 확대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나, 여기에 사회자의 주의가 있게 된다. 동혁의 사상이 무엇인지는 작품이 꽤 진행된 후에도 여전히 밝혀지지 않는다.
“참 영신씨는 크리스천이시지요?”
“전 어려서부터 믿어왔어요. 왜 동혁씨는 요새 유행하는 맑스주의자세요?”
“글쎄요. 그건 차차 두구 보시면 알겠지요. 아무튼 신념을 굳게 하기 위해서나 봉사의 정신을 갖기 위해서는 신앙생활을 하는 것도 좋겠지요. 그렇지만 자본주의에 아첨을 하는 그따위 타락한 종교는 믿고 싶지 않아요.”


동혁과 영신의 대화에서도 영신이 자신이 기독교 사상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 있게’ 밝히고 있는 데 반해, 동혁은 여전히 자신의 사상성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작품 안에서 사상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드러낼 장을 마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태여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사상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은 작가가 가지고 있는 사상을 드러낼 수 없는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이러한 의문점은 당시의 식민지적 상황과 맞물려 단지 농촌계몽운동과 관련된 브나로드의 정신 외의, 어떤 특정 이데올로기가 관련되고 있으리라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참고문헌
- 1차자료
심훈, 『상록수』, 문학과 지성사, 2005
심훈, 「작자의 말」, 『심훈문학전집』2, 신구문화사, 1966.
심훈, 「동방의 애인」, 『심훈문학전집』2, 신구문화사, 1966.
심훈, 「우리 민중은 어떠한 영화를 요구하는가」, 『심훈문학전집』3, 신구문화사. 1966
심훈, 「불사조」,『심훈문학전집』3, 1966, 신구문화사
심훈, 「영원의 미소」, 『심훈문학전집』3, 1966, 신구문화사

- 2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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