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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Ⅱ.본론
Ⅱ-Ⅰ.주희와 왕양명의 생애
Ⅱ-Ⅱ.주자학과 양명학의 발전과정
Ⅱ-Ⅲ.주자학과 양명학의 비교
Ⅱ-Ⅳ.우리나라에서의 주자학과 양명학의 수용과 영향
Ⅲ.맺음말
◆참고문헌◆
일본의 경우 메이지유신의 정신적 토대가 되고 지대한 학문적 영향을 끼친 사조가 양명학이었던 것과 달리 유독 조선에서는 양명학이 기를 펴지 못했다. 그만큼 조선의 주자학적인 학문 풍토가 폐쇄적이고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러한 양명학의 전래설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었으나 근래에 들어와서는 오종일이 박상의 눌재집과 김세필의 십청헌집을 근거로 제시하면서 양명학의 전래시기를 1521년 이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쨌든 양명학이 조선에 전래될 무렵 학문적 풍토는 주자학 일변도였으며, 또한 그것이 통치 이데올로기의 지위를 점하고 있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따라서 양명학이 조선에 전래되었다 할 지라도 이미 주자학의 텃밭이 되어버린 현실사회에서 그 학문적 발판을 마련하고 보다 나은 발전과 전개를 모색하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웠을 것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도 몇몇의 양명학자가 있었는데 그 사람들은 남언경과 그의 문인인 이요, 그리고 이 두사람의 뒤를 잇는 허균과 최명길, 장유 등이었다. 이렇게 조선 양명학은 사상적 헤게모니를 장악한 주자학 세력의 지속적인 견제속에서 그 명맥만을 유지해 오다가 하곡 정제두에 이르러 마침내 대성하게 된다. 그리하여 그는 만년에는 강화도로 거처를 옮기고 거기서 후학들을 양성하면서 양명학 연구에 몰두하여 강화학파가 생겨나기도 하였다. 어쨌든 학문 발전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해 본다면 양명학의 저조한 발전은 분명 조선학술계에 있어서 유감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3.맺음말
지금까지 주자학과 양명학에 대해 비교한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 주자학이 인간의 본성을 중시하여 성즉리를 내세웠으나, 양명학은 본래 타고난 인간의 마음을 중심으로 삼아 심즉리를 내세웠다. 둘째 주자학이 이론적 탐구로서 지식을 넓혀나갈 것을 주장하며 격물치지를 주장하지만, 양명학에서는 이미 마음에 양지가 있으므로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하며, 치양지설을 주장하였다. 셋째 성리학에서는 먼저 알고 이어서 행하여야 한다고 하였는데, 양명학은 알고서 행하지 않는 경우는 없다면서 알고서 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앎이 아니라고 하며 지행합일설을 주장하였다. 이렇듯 주자학과 양명학은 그 학문의 창시자들의 생애만큼이나 대조적이며 많은 차이점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러한 차이점들에 유념하여 두 학문의 특성을 학습해야 할 것이다.
주자학의 인간학적 이해 이강대 예문서원 2000
한국양명학파의 연구 〈한국철학연구>8 유명종 해동철학회 1978
주자학과 양명학 시마다 겐지 까치 1992
동양사개론 신채식 2007
양명학의 이해 박운수 집문당 1999
사대부의 시대 고지마 쓰요시 지음, 신현승 옮김 2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