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식민주의 관점에서 본 `서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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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탈식민주의 관점에서 본 `서유기`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독고준의 사유의 여정이 갖는 의미 - 탈식민주의의 첫걸음, 기억하기
2. 여정을 통해 확인하는 세계 - 식민주의의 이분법
3. 문학을 통한 독고준의 정체성 모색 - 한국 문학의 정체성 모색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탈식민주의가 무엇인가를 논의하는 것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니다. 논쟁의 핵심은 '탈식민주의' 즉, '포스트콜로니얼리즘(postcolonialism)'의 해석 문제이다. '포스트(post)'를 '이후(after)'로 해석하면 식민주의의 연장선상에서 '식민 이후'의 식민주의를 문제 삼게 된다. 즉, 식민 지배가 끝난 후에도 사회와 사람들에게 남아있는 피해의식에서 탈피하려는 것을 의미한다. '포스트(post)'를 '탈피'나 '초극(beyond)'로 해석하면 식민주의의 해체와 극복을 말하며, 식민자가 피식민지의 시간을 지배함으로써 몸과 마음을 식민화하고, 제국주의를 경유한 근대 서구의 개념을 보편화하는 데 맞서 이를 극복하고자 하는 것이다. 한편, '포스트(post)'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대한 문제를 넘어서, '포스트콜로니얼리즘'이라는 명칭을 인정하지 않는 입장도 존재한다. 이들은 포스트콜로니얼리즘이 내포하는 애매모호한 정치성에 대한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데, 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첫째, 이 명칭은 세계의 역사를 식민지 이전, 식민지 시대, 식민지 이후로 구분하는 유럽중심주의적 역사관을 은연중에 받아들이게 할 수 있다. 이는 유럽 식민주의를 세계 역사의 중심에 위치시킴으로써, 비유럽 세계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유럽과의 만남'이라는 단일한 사건 안으로 편입시킨다.
둘째, '포스트'를 식민주의 '이후'로 해석할 경우에는 이른바 제3세계의 신식민적 현실을 간과하거나 은폐할 위험이 있다. 정치적으로는 탈식민화된 주권국이지만, 경제적 또는 문화적으로는 서구의 지배하에 있는 제3세계 국가들의 입장에서 볼 때 식민주의는 과거의 일이 아니며, 반식민 투쟁은 여전히 미완이기 때문이다.
셋째, 포스트콜로니얼리즘이라는 단어는 주로 서구 학계에서 유통될 뿐 정작 이 단어가 지칭하는 담론, 즉 탈식민주의의 실천이 요구되는 지역들에서는 아직도 생소하게 여겨진다. 이는 식민주의, 반식민주의, 신식민주의 등의 표현이 억압적 현실과 저항의 가능성을 내포하는 데 비해서, 이 명칭은 '포스트'의 애매모호함 덕분에 그러한 정치적 색채를 희석시켜 주기 때문이다.
결국 탈식민주의라는 명칭 자체에 대한 이러한 문제제기는 '포스트콜로니얼리즘'(postcolonialism)이라는 명칭이 서구중심적, 식민주의적 시각과 논리를 재각인하도록 만들기 때문에 진정한 탈식민화를 지향하는 담론의 명칭으로는 부적절하다는 것이다.

원래 '탈식민'은 제국의 식민주의에서 벗어나려는 주변국들의 저항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이 오늘날 영문학의 주류 비평의 하나가 되어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은 논란에 휩싸여 수입이론으로 되돌아 왔다. 사이드(Edward W. Said)에서 시작되어 스피박(Gayatti Chakravotty Spivak)과 바바(Homi K. Bhabha)에 의해 정립된 탈식민주의 이론이 등장하면서, '탈식민주의'라는 용어가 출현하기 이전부터 존재해온 제3세계의 저항 활동의 본질적인 문제점들이 왜곡되고 있다. 식민지를 경험한 국가에서 풀어야할 '탈식민'의 과제가 오히려 제국을 경유해 정립된 이론으로 수입되었기 때문이다. 일본 식민지를 겪은 한국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일본 제국에 의해서 이루어진 식민지 지배와 그 이후에 벌어진 전쟁과 분단이라는 한국의 특수한 역사적 상황의 바탕 위에서 탈식민주의적 시각을 정립해야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여기서는 이러한 관점을 가지고 분석할 작품으로 최인훈의 『서유기』를 선정했다. 이 소설은 한국의 근대가 가지고 있는 주변성과 특수성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보여 준다. 본 연구는『서유기』의 형식보다는 내용에 집중하여, 주인공 독고준의 사유 여정의 의미를 탈식민주의의 출발, '기억하기'로 보고, 여정을 통해 확인하는 식민주의의 이분법적 세계관과 여기서 벗어나고자 하는 독고준의 문학을 통한 정체성 모색, 나아가 한국 문학의 정체성 모색으로 귀결되는 것으로 보고 본론을 전개하였다.

1. 독고준의 사유의 여정이 갖는 의미 - 탈식민주의의 첫걸음, 기억하기

『서유기』는 『회색인』의 속편으로서 독고준의 사유의 여정을 보여주는 형식이다.『회색인』은 독고준이 한밤중에 자신의 방에서 나와 이유정의 방으로 들어가는 장면으로 끝나는데, 『서유기』는 독고준이 이유정의 방에서 나와 다시 2층의 자기 방으로 올라가는 장면에서 시작하며, 이유정의 방에서 자기 방으로 가는 동안의 사유 과정인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사유 안에서의 공간의 개념과 연결시키면 다음과 같다.

A. 이유정의 방에서 나옴 ⇒ 1. 복도에서 다섯 명의 남자에게 연행 → 2. 감방에 갇힘 → 3. 대기실(밀실) → 4. 진찰실. → 5. 지하 철도의 정거장 → 6. 헌병대 → 7. 논개가 갇힌 지하실 → 8. 복도 → 9. 정자와 연못이 있는 뜰 → 10. 재목이 쌓인 역변 → 11. 석왕사역 → 12. 기차 안 → 13. 석왕사역 → 14. 역사가 갇힌 기차 → 15. 석왕사역 → 16. 기차안 → 17. 이광수가 있는 석왕사역 → 18. 석왕사역 → 19. 복도 → 20. 교실 → 21. W시로 진입 → 22. 복도 ⇒ B. 독고준의 방 박은태,「최인훈 소설의 미로구조와 에세이 양식」, 수련어문학회, 2001


이러한 사유의 과정에서 드러내고 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 의미를 고찰해보고자 한다.

『서유기』는 서두에서 이른바 불특정한 어느 시대의 어떤 사회에서의 ‘고고학 입문 시리즈’ 가운데 한 편으로 소개된다. 작품의 전체 내용을

최근에 발굴된 고대인의 두개골 화석의 대뇌 피질부에 대한 의미론적 해독 최인훈, 『서유기』, 문학과 지성사, 1994, 서문,


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고고학은 파편화된 흔적과 유적을 바탕으로 하여 존재의 기원을 탐구하고, 역사를 재구성하려는 성격을 지닌 학문이다. 고고학의 이러한 성격은 주인공 독고준의 관념의 여정의 성격을 규정하는 것이다. 독고준의 여정은 자신의 인생과 이를 둘러싼 세계의 역사 속에 파편처럼 흩어져 있는 기억들을 재구성함으로써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처음으로 돌아가는 근본적인 물음인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독고준의 기억하는 행위는 탈식민주의 관점과 부합하는 점이 있다. 하버트 마르쿠제에 의하면 과거의 고통을 망각하는 것은 과거의 노예상태를 다시 용인하는 죄악이다.

망각이란 …(중략)… 복종과 포기를 지속시키는 정신 능력이다. 망각은 또한 정의와 자유가 보편화될 때, 결코 용서하지 말아야 할 것을 용서하는 것이다. 그런 용서는 불의와 노예 상태를 재생하는 상황을 재생산해 낸다. 과거의 고통을 잊는 것은 그 고통을 야기한 세력들을 청산하지 않을 채로- 그들을 용서하는 것이다. …(중략)… 이렇듯 시간에 굴복하지 않고 맞서 싸우는데 있어서 전상 그대로 기억을 복원하는 것은, 해방의 수단으로서 사상의 가장 고귀한 임무 중의 하나이다. 오인영, 「포스트식민주의 이론의 이해와 수용」, 단국대학교 동양연구소, 2002 에서 재인용


즉, 기억하는 것은 망각에 반대함으로써 식민주의를 극복하는 첫걸음인 것이다. 현재의 상황에 대한 이유와 과정을 찾는 것이다. 이전의 기억을 회복하고 그것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하는 것이 현재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근본적인 물음이다. 식민을 경험한 문화에서는 망각하려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고통스럽거나 치욕스러운 기억을 거부함으로써 또 다른 식민 상황으로 빠져드는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상황을 드러내고, 식민화의 압도적이고 지속적인 폭력을 드러내는 폭로의 행위로서,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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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최인훈의 『서유기』 고찰 - 패러디와 탈식민주의를 중심으로 」
김성렬, 「한국적 문화형의 탐색과 구원 혹은 보편에 이르기」-최인훈의 『서유기』연구-, 우리어문학회, 2004
나병철, 「한국 문학과 탈식민」
박은태, 「최인훈 소설의 미로구조와 에세이 양식」, 수련어문학회, 2001.
양윤모, 「최인훈의 『서유기』 연구 - 환상의 의미 분석」, 『어문학연구 제8권』, 상명대 학교 어문학 연구소, 1999.
오인영, 「포스트식민주의 이론의 이해와 수용」, 단국대학교 동양연구소, 2002.
최인훈, 『서유기』, 문학과 지성사, 1994.
― , 『現代韓國新作全集 7 - 西遊記』, 乙酉文化社, 1971.
이경원, 「탈식민주의의 계보와 정체성」, 한국비평이론학회, 2000
프란츠 파농, 이석호 역,『검은 피부, 흰 가면』, 인간사랑,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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