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철학] 선사상과 한국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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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2. 선사상
3. 선사상과 한국불교
4. 한국불교
5. 나오며
일반 서점에서 불교 철학에 관계된 서적을 찾아보려면 철학 코너가 아닌 종교 코너에서 찾는 것이 더 빠를 수 있다. 솔직히 개인적인 입장에서도 불교는 사상적인 측면이 아닌 종교적인 측면에서 더 친숙하게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그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불교가 초기 불교의 사상적인 측면보다는 토속 신앙과 결합된 형태의 종교적인 측면이 강조된 불교이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된다. 불교 철학에 관해 생각해보면서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그렇다면 내가 알고 있는 한국의 불교는 과연 어떠한 사상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문제였다. 또한 동양불교에 있어서 가장 영향력이 큰 사상적 조류인 선사상과 한국 불교의 관계는 어떠한 것이라는 문제이다. 대략적인 내용이지만 이러한 궁금점을 풀어보는 것이 불교 철학에 관한 생각을 정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보며 글을 시작하고자 한다.
2. 선사상
인도에는 중국처럼 선종에 해당하는 종파가 없으며 선종은 중국불교의 산물이다. 중국 선종의 시조는 보리달마라고 한다. 그는 새로운 방법을 제기해서 사상과 의식의 단련에 주력했다. 즉 이입(理入)과 행입(行入)이라는 종교적 수행방법을 제기한다.
이입이라 함은 모든 중생은 본질적으로 동일진성(理)이지만 객관세계에 가려 나타나지 못하므로, 이 이(理)를 깨달으면 거짓을 버리고 진(眞)에 귀일하며 자타가 없고 범부와 성인이 같다는 인식에 도달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경지를 안심입명(安心立命)이라고 한다.
달마는 인식에 있어서 객관적 현실세계로부터 이탈해서 초현실적인 진여의 세계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는 단지 개인 존재의 진실성을 부인할 뿐만 아니라 객관세계의 진실성마저 부인함으로써 인간의 사회적 존재의 진실성을 부인하는 결과가 된다.
이런 이입에 입각해 행동원칙인 행입은 4가지로 나누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