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창조적 비평에 대한 분석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1. 머리말
2. 예술 일반의 창조성과 비평의 창조성
3. 창조적 비평의 방향과 전략
v4. 맺음말
본문내용
장르들간의 경계가 허물어진 곳에는 작품이 아니라 텍스트가 존재한다. 텍스트성의 관점에 따르면, 문학 텍스트는 독자나 수신자와는 독립된 의미의 통일체로 존재하거나 독서 및 수용과 분리되어 의미를 산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텍스트는 통합된 유기체라는 개념을 벗어나 도저히 예상할 수 없는 불확정적이고 불안한 다양한 요소들의 잡음으로 들끓는다. 무질서와 혼돈의 상태에서 유출되는 잡음은 정보의 효율성과 창조성을 높여준다. 이와 관련하여 롤랑 바르트는 ‘저자의 죽음’을 선언했다. 작가는 텍스트 생산과 의미 산출의 중심이 될 수 없고, 다원적인 글들로 구성된 텍스트를 배합하고 통합하는 자에 불과하다. 따라서 문학은 위대하고 천재적인 창조가 아니라 어느 정도 반복 형식을 띠게 된다, 이름하여 모든 텍스트는 상호 텍스트성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텍스트를 읽는 비평도 작품을 하나의 완결되고 통합된 의미체로 간주하고 그것을 찾아내는 작업일 수 없다. 바르트는 “언어로서 비평(Criticism as Language)”라는 논문에서 “비평은 대상 작품이나 작가에게서 이제까지 밝혀지지 않은 어떤 숨겨진 또는 ‘심오’하거나 ‘비밀스러운’ 것을 ‘발견하는 것’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만일 비평적 능력을 가름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대상 작품을 드러내는 능력이 아니라 정반대로 가능한 한 완전하게 자기 자신의 언어로 작품을 감싸 안는 능력에 있다.”고 하였다. 여기서 비평가 자신의 언어로 작품을 감싸 안는다는 것은 바로 즐거움을 전제한 독서를 가르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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