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Ⅱ. 본론
A. 본문 연구(각절 주석)
B. 로마서 8장 1-14절 신학 연구
1. 바울의 성령이해
1-1. 바울의 성령론의 기원
1-2. 바울의 성령 이해의 특징
2. 로마서 전체 문맥 속에서의 8장 이해
2-1. 8장의 내용 해설
2-2. 로마서 8장의 문맥적 위치
2-3. 로마서 7장과 8장의 상관관계
3. 로마서 8장에서 말하는 성령 안에서의 생활
Ⅲ. 결론 : 글을 마치면서
Ⅳ. 참고문헌
oJ ga;r novmo" tou' pneuvmato" th'" zwh'" ejn Cristw'/ !Ihsou' hjleuqevrwsevn se ajpo; tou' novmou th'" aJmartiva" kai; tou' qanavtou.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 본 구절을 해석함에 있어서 두 가지
의 난제가 발생한다. (1) '예수 안에 있는'이라는 수식어가 단지 '생명'만을 수식하는
가 아니면 '생명의 성령의 법'을 수식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다. (2) '생명'이 '성령'
을 수식하는가 아니면 '법'을 수식하는가 하는 문제도 있다. 이 두 가지 난제는 함께
얽혀 있다. 성령은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신 후 성도들에게 생명을 주는 역할을 담당하
고 있다(6절). 따라서 생명은 성령과 불가 분리의 관계에 놓여 있으며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이란 표현은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신 구속의 원리를 가리킨다. 성령은 이 원
리에 따라 성도들에게 생명을 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계신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볼
때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이란 표현은 '생명의 성령의 법' 전체를 수식하고 있다.
이처럼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이라는 표현을 수식어로 사용함으로써 '생명
의 성령의 법'이 나오게 된 원천을 분명하게 가르쳐 주고 있다. 문장 초두의 접속사 ‘가르’(gar)는 본문 전체를 선도하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결코 정죄함이 없는 근거를 제시한다. 차정식, 31.
신자가 경험하는 ‘해방’은 성령을 통해서 이루어지며, 이 해방은 그를 영원히 정죄로부터 구원하는 근거이다.
이 해방 사건을 묘사할 때 바울은 ‘법’(헬, 노모스, law)이란 말을 활용하여 상황의 양쪽 측면들을 특징화한다. “생명의 성령의 법이 그리스도 예수를 통하여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희를 해방하였다.” 여기서 ‘법’이란 말은 모세 율법을 가리키는가, 아니면 어떤 ‘원칙’이나 ‘권위’를 가리키는가? 어떤 학자들은 그것을 모세 율법을 가리키는 말로 해석하기를 선호한다. 말하지만 바울이 여기서 모세 율법이 지닌 이중적 역할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육신’의 맥락에서 율법은 일련의 계명들에 불과할 뿐 죄의 도구가 되어 결국 사람들을 사망으로 인도하고 말았다. 하지만 성령의 맥락에서 볼 때 율법은 믿음을 불러일으키는 약속이며 결과적으로 의의도구가 되어 생명으로 인도한다. 이러한 율법의 이중적인 역할로 법을 모세의 율법으로 주장한다. 하지만 본문을 구절을 주석할 때 ‘하나님의 법’과 ‘죄의 법’이 모두 동일한 율법을 지칭하는 술어들이 아니다. 이들 구절에서 ‘법’(law)은 회화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원칙’또는 ‘권세’의 의미로 해석되어야 한다. 이한수, 611.
지슬러 역시 ‘법’(law)을 그리스도 안에서의 삶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했을 때, 이것은 ‘제도’나, ‘규칙’과 같은 어떤 것을 의미한다고 보는 것이 훨씬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존 지슬러, 256-257.
3절 -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를 인하여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to; ga;r ajduvnaton tou' novmou ejn w|/ hjsqevnei dia; th'" sarkov", oJ qeo;" to;n eJautou' uiJo;n pevmya" ejn oJmoiwvmati sarko;" aJmartiva" kai; peri; aJmartiva" katevkrinen th;n aJmartivan ejn th'/ sarkiv,
‘왜냐하면’(gavr)과 전체 내용은 여기서 ‘법’이 의심할 바 없이 유대인들의 율법을 의미한다는 결론을 확증한다. 단지 2절과 3절에서 율법이라는 용어를 다르게 사용한 것은 ‘법’과 함께 사용된 다른 표현들 때문이다. ‘불가능한 것,’ 혹은 ‘할 수 없는 것’은 형용사의 특별 용법으로 명사화된 것이다. 바울은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함’이라는 표현으로 율법의 부적절함은 율법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절대화하거나 구원의 수단으로 만든 인간의 상황, 또는 조건에 있다는 것을 나타내려 한다. 박익수, 「로마서 주석Ⅱ」, 27
바울은 여기서 ‘율법의 불가능함’이라 표현한다. 육체적 연약함(고후11:29), 믿음의 연약함(4:19), 도덕적 연약함(5:6), 지적인 연약함(6:19)을 언급한 바울은 이제 율법의 연약함을 거론한다. 바울은 선하고 의로운 삶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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