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요약][고대사] 통일신라주군현제의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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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2. 중간영역으로서의 군(郡)과 주(州)
3. 광역행정구역으로서의 주
(1) 현(縣)
현은 당과의 극심한 전쟁이 치러지고 있던 문무왕 후반년간에 국왕 중심의 지방 체제를 구축해 가는 과정에서 대두한 것이었다. 촌에서 현으로의 재편은 통일기 대당전쟁의 와중에서 이루어 졌으며, 여기에는 국왕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였다. 대당전쟁에서 현의 장관인 현령과 소수들이 비로소 대두하게 되는데, 그들은 결사적인 항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당시 전쟁에서 배제되었던 듯한 기득권 세력집단과는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 때 대두한 현령과 소수는, 중소 관리층이나 지방 토착지배층 중에서 전쟁에서의 공로 등에 따라 국왕에게 발탁되어 임명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중대의 현은 국왕의 직접 지배를 받는 국가의 공식적인 지방행정기구로 편제된 것으로서, 중고의 촌과는 그 성격을 달리하는 것으로 재편되었다고 할 것이다.
(2) 촌(村)
촌의 용례는 흔히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되고 있다. 첫째, 현의 전신으로서의 촌. 둘째, 현의 구성 분자로서의 자연촌. 그리고 셋째, 자연촌 몇 개를 포괄하는 지역촌 혹은 행정촌이다. 촌의 용례가 이처럼 다양하게 나타나는 이유는‘촌’이라는 용어에는 자연발생적인 공통사회라는 의미와 국가에 의해 편제된 기초단위라는 의미의 이중적인 성격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