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연구의이론과실제] 제주인의 문화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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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islandnine이라는 이름짓기

내 인터넷 아이디는 islandnine이다. PC통신 시절에 만든 것이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island라는 아이디는 중복되어 쓸 수 없었지만, islandnine이라는 아이디는 웬만한 싸이트에서는 무사통과였다.
islandnine. 그야말로 ‘섬9’다. 그런데 이름짓기에는 부지불식간이라도 자기 인식이 묻어나오게 마련이다. 그 당시 나는 흔히 제주섬의 한계라고 인식되고 있는 숫자 ‘9’에 회의감을 많이 품고 있었다. 9라는 숫자는 그 유명한 설문대할망 이야기로부터 시작해서, 한라산 아흔아홉골 등을 통해 제주인의 좌절감 또는 절망감을 이야기하는 주요 상징이었다. 그런데 나는 이러한 설정을 이해할 수도 없고 받아들일 수도 없었다. 왜 9라는 숫자가 절망의 숫자이기만 하는가. 이런 해석은 누가 한 것인가. 그래서 나는 나만의 의미를 부여하자고 결심했다. 9는 미완결의 숫자일 수도 있지만, 항상 여백을 갖고 있는 자유로운 숫자이기도 하다고 생각했다. 무언가를 더 채워 넣을 수도 있고, 항상 역동적으로 내뿜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말이다. 고정되지 않는 자유로운 흐름이 오히려 9라고 생각했다. 이때부터 나는 나 스스로를, 제주라는 섬을 이런 시각으로 항상 보려 했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다.
흔히 사람들은 정체성을 이야기할 때, 그것은 거울과 같다고 한다. 자신 혼자만으로는 그것을 들여다볼 수 없다. 즉 상대가 함께 존재해야 하며, 그 타인(타집단)과 서로 대응하는 관계에서 비로소 자기정체성이 규정되고 발휘된다는 것이다. 21살 때부터 시작한 서울생활은 오히려 나를 제주섬으로 이끌었다. 물론 고등학교 때부터 그런 경향을 보이기는 했지만, 그 시절에는 제주에 있어서 그런지 조금은 추상적이었는데, 서울에서는 모든게 다 현실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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