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근대 시각문화적 특징

 1  탈근대 시각문화적 특징-1
 2  탈근대 시각문화적 특징-2
 3  탈근대 시각문화적 특징-3
 4  탈근대 시각문화적 특징-4
 5  탈근대 시각문화적 특징-5
 6  탈근대 시각문화적 특징-6
 7  탈근대 시각문화적 특징-7
 8  탈근대 시각문화적 특징-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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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탈근대 시각문화적 특징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1. 탈근대 시각문화의 지형도

1-1. 탈근대의 시공간 vs 근대의 시공간


1-2. 단일하고 자율적인 주체/예술가(저자)의 죽음과 관람자(독자)의 탄생

1-3. 독창적 형식의 와해와 놀이의 등장

1-4. 순수 형상과 사회적 이해관계가 함축된 담론의 결합 :
삶과 분리된 예술에서 삶에 대한 이야기로서의 예술로

2. 미적 현실과 숭고의 부상

2-1. 미적 능력과 실천적 윤리의 결합

2-2. 새로운 존재미학의 가능성

3. 새 장르 공공미술 : 장소성과 협업성

3-1. 공공영역의 문제 지형

3-2. 관례적 공공미술을 넘어

3-3. 새 장르 공공미술의 몇 사례들


본문내용
2-1. 미적 능력과 실천적 윤리의 결합

- 사회적 과정으로서의 미술
- 미적 상상력, 직관력의 실천적 능력: 미적 현실의 특수성

총체적인 삶과 예술이 분리될 수 없고, 예술이 더 이상 예술작품이라는 물리적 현실의 총체만이 아니라는 점은 이미 니체 이후의 서구에서나 동양에서나 공유되고 있는 지반이다. ‘자연’에 대한 호소, ‘삶’에 대한 긍정, 감정과 행동의 직접성에 대한 촉구를 통해 새로운 통로를 마련한 이는 니체다. 그가 현대 서구의 여러 가지 사고방식, 특히 모더니즘의 실패에서 얻어진 해체와 재구축의 서로 다른 가능성에서 중요한 원천이 되고 있는 까닭은 무엇인가?
니체에게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끊임없이 창조되고 재창조되는 “예술작품”이되, 신의 죽음에 따른 위기의 결과로 “스스로 태어난” (니체, 권력에의 의지, 796) 작품, 즉 ‘미적으로 스스로 태어난 세계’이며, 자신 또한 “예술가-철학자”(권력에의 의지, 795) 였다. 예술이 진리를 드러낸다고 믿었던 낭만주의자들과는 달리 니체에게 예술은 환상의 전달수단이다. 이 때 환상은 ‘아직’의 시간과 ‘이미’의 시간이 공존하는 공간, 차이의 발생을 긍정적으로 포용하면서 다수의 부분들이 표류, 또는 잠시 머무는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즉 환상은 실재가 아니지만, 그것이 실재라고 이해할 때, 그렇다고 환상과 실재의 구별이 폐기되는 것은 아닐 때 환상과 실재는 접촉한다. 예술이 스스로를 정당화하는 일종의 세계의 놀이일 때 차이와 불명료함, 말하고 있는 것과 의미되는 것 사이의 분리는 사라지며, 예술작품은 사실의 진술과 다른 것이 될 수 있다.
미적 환상이 행동과 고통의 실재에 관계하는가, 아니면 꿈과 환상의 실재에 관계하는가에 따라 예술은 삶으로부터의 보호막이 될 수도, 삶의 자극제가 될 수도 있지만, 예술이 고통받는 이들에게 치유와 자활의 기능을 담당한다는 것은 분명하다(권력에의 의지, 802참조).
예술이 ‘예술작품’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던 니체의 초기로부터 후기에 이르면 예술이 시원적인 환상을 창조하려는 경향 일반을 가르키는 넓은 의미로 확대됨에 따라, 협의의 예술과 광의의 ‘형이상학, 종교, 과학, 도덕’ 간의 구별은 모호해진다(권력에의 의지,853). 이는 현대사회에서 협의의 ‘예술’과 광의의 ‘문화’ 간의 구별이 무의미해지는 것과 연관시킬 수 있다. 즉 예술은 이제 특정 영역에서만이 아니라 ‘삶 전체’ 영역, 그리고 특정 예술가만이 아니라 ‘모든 이들’의 삶과 관계한다. 예술이 문화 일반으로 넓어지면서, 예술과 삶의 관계망 형성에서 제한을 벗어버리면서, 그리고 삶 자체의 무한함을 받아들이면서, 인간이 자연과 현실 앞에서 느껴지는 공포를 감추기 위해 씌웠던 가림막은 벗겨지기 시작했다. 미적 현실이 ‘해방의 원체험적 장’으로 이해되면서 미적 완성에 가려져왔던 ‘숭고’의 체험이 다시금 이야기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