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Ⅰ. 서론
Ⅱ. 본론
1. 영화소개
2. 영화줄거리
3. 영화 제작 배경
1) 미시사의 등장
2) 미시사의 이론적 특징
4. 영화 속의 역사, 역사적 배경
1) 유럽의 종교개혁
①종교개혁의 시작
②종교개혁의 확대
③종교개혁의 마무리
④프랑스의 종교개혁운동
2) 중세 말기 사회의 모습
①중세 말기 사회의 변화
②중세 말기 농촌사회
③농업 위기
④농촌과 농업 구조의 변동
3) 중세 말기 사법제도
①사법절차
②재판 결과에 따른 형벌
5. 영화와 역사의 비교
1)영화와 역사와의 상관성
2)영화에서 놓치고 있는 점
Ⅲ. 결론
Ⅳ. 참고문헌
3. 영화 제작 배경
1)미시사의 등장
마르탱 게르의 귀환은 기존의 역사영화처럼 거시사(Macro history)의 관점이 적용되지 않고 미시사(Micro history)의 관점에서 제작된 영화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마르탱 게르의 귀환이 제작된 1982년은 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역사를 연구한 거시사에 반발하여 등장한 미시사가 주목을 받던 시기였다. 1970년대 말, 1950년대와 1960년대의 낙관주의자들에 대한 급진적인 반동이 나타나고 거시사의 연구 절차에 대한 의문들이 증폭되면서 기존의 연구와는 다른 새로운 흐름이 등장한다. 곽차섭, 『미시사란 무엇인가』, 푸른 역사, 2000 참고
이 중에서도 각별히 주목되는 것이 미시사와 문화사의 출현이다. 이 둘은 여러 측면에서 중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데 묶어서 ‘미시문화사’라고 불리기도 한다. 용어 자체에서도 드러나듯이 ‘미시’와 ‘문화’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이러한 흐름은 그 동안 20세기의 역사학적 흐름을 주도해 왔던 ‘거시’와 ‘경제, 사회’라는 키워드에 대한 도전으로 읽히고 있다. 위르겐 슐룸봄 편 『미시사와 거시사』, 궁리, 2001 참고
이전까지의 역사 연구 경향을 단순화시키자면 개념적으로는 역사적 거대 구조의 탐색에 초점을 맞추면서 사회과학적 분석과 계량을 중시하는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미시(문화)사는 사회적, 경제적 행위들을 넓은 의미에서의 문화적 텍스트로 간주하면서 구체적 개인이란 창을 통해 역사적 리얼리티의 복잡 미묘한 관계망을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거시사가 역사를 거대한 구조와 통합으로 조망한다면 미시사는 개인 중심의 역사, 변방의 역사를 표방하며 아래로부터 역사를 조망한다. 이러한 미시사의 관점으로 역사를 연구하는 대표적인 역사학가로는 카를로 진즈부르크(Carlo Ginzburg)와 나탈리 제먼 데이비스(Natalie Zemon Davis), 에마뉘엘 르 루아 라뒤리(Emmanuel Le Roy Ladurie), 조서넌 D. 스펜스(Jonathan D. Spence) 등이 있다.
2)미시사의 이론적 특징
미시사는 본질적으로 관찰규모의 축소, 문헌 자료에 관한 현미경적 분석과 집중적인 연구에 토대를 둔다. 그러나 한편으로 미시사에서 규모의 축소는 분석의 한 절차일 뿐 이는 분석 대상의 차원들과는 별개로 어디든지 적용될 수 있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단순한 기능주의에 대항하여 사회적 모순이 사회 변동을 일으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다시 말해 다양한 규범 체계들 즉 국가 규범과 가족규범으로부터 생겨나는 구속들 간의 불일치와 덧붙여 모든 개인은 규범 구조에 대한 자신의 반응과 그와 관련된 선택을 결정하는 저마다 다른 일련의 관계들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지닌 설명적 가치를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르겐 슐룸봄 편 『미시사와 거시사』, 궁리, 2001 참고
미시사에 있어서 이야기의 특별한 기능은 다음 두 가지 특징으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는 확고한 사실들에 대한 설명을 통해 사실과는 동떨어져 사용되는 일반화와 계량적 형식화로 인해 왜곡될 수 있는 사회의 일정한 측면들이 지닌 진정한 기능을 증명해 보이려는 시도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규범적 체계들과 개인들에게 허용된 행동의 자유 사이의 관계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 때 개인의 자유란 어떤 종류의 규범 및 규범 체계들의 경우에도 언제나 존재하기 마련인 내부의 틈새나 내적 불일치에 의해 생겨나는 그러한 자유를 말한다.
두 번째 특징은 이야기의 주요 몸체 속에 연구절차 그 자체, 사료의 한계점, 설득기법 그리고 해석적 구성물들을 통합시키는 것이다. 이 방법은 현실을 객관적으로 제시하려는 역사가들이 채택한 단정적이고 권위주의적인 전통담론 형태와 분명하게 단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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