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치] 중국 공산당에 관한 고찰(구조적인 문제와 국민당, 공산당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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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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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역사적인 특징
2. 경제구조의 특징
3. 외부요소의 개입
4. 공산당의 승리요인
5. 국민당의 실패요인
6. 결론
본문내용
동아시아의 절대 강자이자, 서구열강에게 ‘잠자는 사자로’ 불리던 거대국가 중국은, 19세기 말 본격적인 침략을 받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자신의 한계를 자각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차츰 새로운 제도를 받아들이고, 자신들의 한계를 변화시켜 현대적인 국가로 발돋움하고자 노력하였다. 양무운동, 변법자강운동 등의 개혁에도 마땅한 결과를 얻지 못한 중국(청나라)은, 쑨원의 신해혁명을 통하여 근대적인 ‘중화민국’으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후에 곧 이어진 국민당과 공산당의 내전은 잠에서 깨어나던 중국을 다시금 잠에 들게 만들었다. 실로 드라마 같은 역사적 전개가 펼쳐진 끝에, 1949년 공산당이 주축이 된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되었다. 즉, 공산당이 국민당으로부터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던 것이다. 이러한 공산당의 승리에 있어서 의문이 드는 점은 ‘재력과 군사력 등 모든 면에서 앞서 있었던 국민당이 어째서 패배하였는가?’일 것이다. 과연 어떠한 이유에서 국민당은 중국대륙을 벗어나, 현재 대만 섬으로 도망치게 된 것일까? 그 이유를 몇 가지 측면에서 알아보고자 한다.

1. 역사적인 특징
먼저 공산당이 승리하는 데에는 중국이라는 나라가 지닌 몇 가지 구조적 특징이 큰 역할을 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중국이 지닌 유구한 역사에서 먼저 그 특징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은 전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문명의 발상지 중 한 곳이다. 약 2천여 년 간 강력한 왕과 그 제후가 이루는 봉건적 지배체제 하에서 살아왔다. 이러한 오랜 체제의 유지에는 다음과 같은 역사적인 특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진(秦,BC233~BC206)나라에서 1900년대에 멸망한 청(淸)나라에 이르기 까지 2천여 년에 걸친 중국의 제국들이 지닌 사상적 기반은, 실상 공자의 ‘유교사상’이라고 볼 수 있다. 중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대부분의 나라에 파급되어 영향력을 주었던 공자의 유교사상은 개인의 삶에서 일어나는 예의범절의 문제뿐만 아니라, 국가의 통치개념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하고 복잡한 생활규범이자 정치사상이다. 유교는 그 중에서도 체제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기 때문에 체제 안정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이처럼 사상적 기반까지 갖춘 안정된 전제군주체제가 오래도록 지속된 중국은 비록 서구열강의 침략으로 자신들의 문제를 자각하였더라도, 지금까지의 삶과 전혀 다른 체제로의 전환이 매우 어려웠다고 볼 수 있다. 신해혁명을 통하여 겉모습은 공화정으로 변모하였지만, 쑨원에게 권력을 이양받은 위안스카이가 곧 스스로를 ‘황제’로 칭하며 행동한 모습은 기본적으로 국민당이 추구하던 공화제를 도입하기가 힘들었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마오쩌둥의 카리스마에 기대어 승리를 이루어낸 공산당의 모습 역시 과거와 같은 체제에 익숙한 중국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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