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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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1.마오쩌둥의 삶과 시대적 배경
마오쩌둥(毛澤東,모택동)은 1893년 태어나 1976년에 죽었는데, 마오쩌둥이 태어난 지 1년쯤에 청은 일본과의 전쟁에서 패배하였고, 아편전쟁의 패배와 여러 강대국들의 제국주의정책으로 민심을 잃고 국운이 쇠하였다. 청은 1911년 쑨원을 중심으로 한 혁명세력에 의해 일어난 신해혁명으로 무너지고 곧이어 입헌민주제에 기반을 둔 중화민국이 세워졌다. 그러나 그 당시의 중화민국은 원세개(위안스카이)를 비롯한 여러 보수 세력과 지방의 군벌들로 인하여 힘든 상황이 이어졌다.
동시에 그 당시는 서양의 과학기술들과 여러 사상이 중국에 빠르게 전파되던 시기였다. 이에 따라 여러 학문적 이념적 사조들이 생겨났는데, 그중 진독수와 이대조는 봉건왕조와 부르주아 민주주의에 반대하고 노동자와 농민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사회의 건설의 필요성을 이야기하였다. 이들은 아나키즘을 비롯한 여러 실재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여러 사상들을 비판하였다.
초기에 마오쩌둥은 관념론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었지만 볼셰비끼 혁명 이후에는 마르크스주의를 수용하였다. 마오쩌둥을 비롯한 여러 유물론자들은 1921년에 중국에서 공산당을 창당했다. 그리고 국민당과의 경쟁과 협력 속에 중국정치에서 공산당은 전면에 등장하였다. 특히 1924년 1차 국공합작을 통해 군벌들을 물리치고 난 이후에는 그 경쟁양상이 치열해져서 포위토벌을 비롯한 여러 목숨을 건 싸움으로 이어지게 되었다.1937년 2차 국공합작을 통해 제국주의적 일본과의 전쟁을 끝마치고 난 이후에는 다시금 내전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그 내전을 통해 국민당은 부패정권으로 공산당은 인민의 편이라는 인식이 퍼져 마침내 승리하였고, 국민당은 타이완으로 피하였으며 1949년 사회주의를 이념으로 하는 중화인민공화국이 탄생하였다.
당시 공산당 내부에서는 마오쩌둥을 중심으로 한 이들은 생산력과 생산관계사이의 모순 해결이 사회주의 사회건설의 지름길이라고 보았지만, 류샤오치와 덩샤오핑등 실용주의적인 사람들은 사회주의 사회를 이루기위해서는 생산력 향상이 먼저라고 생각하였다.
1950년대 소련과 갈라져서 대약진 운동을 펼치고 1960년대에는 당내 이론투쟁과 함께 관료주의 철폐를 비롯하여 문화대혁명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문화대혁명은 시간이 지날수록 홍위병들의 무분별한 폭력을 비롯한 여러 문제점들을 확산시켰다. 그리고 1976년 마오쩌둥의 사망과 함께 10년여 간의 문화 대혁명이 종료되었다. 이후 덩샤오핑 등은 개혁개방정책을 펼치고 시장경제의 논리를 수용하여 이른바 중국식 사회주의의 건설에 힘썼다. 그리고 그러한 흐름은 지금도 계속 이어져 10%대의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중국의 위상 또한 빠르게 키워나갔다.
그러나 이러한 외적성장과 비교되게 내부적으로는 개인, 지역, 집단 간의 빈부차이 양극화가 빠르게 커나가며 중국내부 모순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평등을 중시했던 마오쩌둥의 사상이 다시금 각광받고 있다.
마오쩌둥은 보수적인 아버지와 관대한 어머니사이에서 농부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났는데 자의식이 강했던 마오는 다른 형제들과 연합하여 권위주의적인 아버지의 태도를 비판하고는 했다. 열세 살 때는 초등하교에서 매를 자주 때리는 선생님 때문에 집을 뛰쳐나갔고 그를 다시 찾은 부모님과 선생님은 좀 더 온화했다고 하며 마오는 이때를 자신이 승리한 최초의 파업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낮에 논밭에서 일하고 밤에는 장부를 정리하며 틈틈이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을 구하여 읽으며 지식을 키워나갔다. 이때 들인 독서습관이 그의 평생 동안 그를 독서광으로 만들었다.
1911년 신해혁명이 일어났고 그해 마오쩌둥은 혁명군에 들어갔다. 1920년에는 노동자들을 정치적으로 조직하면서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광범위한 독서로 마르크스주의자로 변해갔다. 1919년 베이징대 도서관에 사서보조로 근무하면서 당시 도서관장이던 이대조와 인연을 맺었다. 1921년 결혼한 그는 중공 제1차 전국대표회의에 후난성 대표로 참여하였다. 1925년 국민당의 선전부장겸 당간행물의 편집국장이 된 마오쩌둥은 공산당주도의 급진적 토지정책과 적극적인 농민 조직화를 주장했지만 진독수는 이러한 그의 의견에 반대하였고 이후 그와의 갈등은 계속되었다. 1936년 서안사변이후 항일을 위한 2차 국공합작이후 마오쩌둥은 논문 ‘실천론’ 과 ‘모순론’을 각각 발표했다. 그리고 그 해 3번째 부인과 이혼한 그는 1939년 4번째 결혼을 하였다.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중국은 인민군을 출병시켰는데 이때 아들 안영이 전사하였다. 1957년 반우파운동, 1958년 대약진운동, 1966년 무화대혁명 정책을 펼쳤고 1972년 미국, 일본등과 국교를 정상화 하였다. 1973년 덩샤오핑을 복직시키고 1975년 저우언라이와 합의하여 덩샤오핑을 당부주석과 중앙군사위 부주석 및 인민군 총참모장에 취임시켰다. 1976년 1월에 저우언라이 사망. 4월 덩샤오핑 실각. 7월 주더 사망. 그리고 9월 마오쩌둥이 사망하였다.
2.마오쩌둥 철학의 세계관과 형성요인들
마오쩌둥은 마르크스주의의 원리는 공부해야하고 필요한 것이지만, 중국의 실제 상황과 결합해야하며, 실재상황을 떠난 교조주의는 바로잡아야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덧붙이며 돌이켜보면 가장 급한 것은 국학상식이라고 말하고 있다. 즉, 마오쩌둥의 사상은 마르크스주의의 원리와 당시의 중국 상황 그리고 중국의 전통사상이 결합되어 탄생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전통사상에 대해 우호적으로 대했는데 특히 유학을 중요하게 취급했다. 대동사상, 인본사상, 경세치용, 지행통일, 변증법, 무신론, 인간의지 중시사상, 만물운동사상 등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중국은 봉건사회 속에서 찬란한 고대문화를 창조했다. 고대문화를 정리 발전하는 과정에서 그 보건적 찌꺼기는 제거하고…….”(毛澤東選集,제2권 신민주주의론,人民出版社,1967) 그는 이와 같이 봉건제를 비롯한 일부분에 대하여서는 비판을 끊이지 않았지만 다수의 중국전통철학에 우호적이었으며 많은 사상가들의 이론을 깊이 있게 공부하였다. 뿐만 아니라 캉유웨이, 탄쓰퉁, 량치챠오, 쑨원 등의 사상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