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1. 리얼리즘소설 속 인물
1) 리얼리즘 사조
2) 리얼리즘 대표 작품
- 1937~38년 조선일보에 연재된
채만식의 대표 장편소설≪탁류≫
- ≪탁류≫속 인물 유형 탐구
3) 결론
2. 모더니즘소설 속 인물
1) 모더니즘 사조
2) 모더니즘 대표 작품
- 1934년 8월 1일 ~ 9월 11일까지
조선중앙일보에 연재된
박태원의 중편소설 ≪소설가 구보씨의 1일≫
- ≪소설가 구보씨의 1일≫속 인물 유형 탐구
3) 결론
정초봉의 인생을 나락으로 끌로 내려간 두 인물 고태수와 장형보는 같으면서도 실상은 다른 인물로 그려진다.
먼저 고태수란 인물은 사실 ‘낮으로는 은행에서 심부름을 하고 밤으로는……야학을 다녀 상업학교 하나를 졸업’할 정도로 착실한 사내였다. 그런 그가 일제 수탈의 상징인 군산으로 오고 난 후 주색과 사기, 횡령, 도박에 빠져 타락하고 만다. 이처럼 온갖 향락에 빠진 고태수의 부도덕적인 삶은 결국 성병을 통해 집약된다고 볼 수 있다. 유부녀인 김씨와의 부도덕적인 성관계를 통해 얻은 성병과 그로 인한 성적불구는 그가 다음세대로 삶을 이어나갈 수 없음을 암시한다. 또, 여차하면 주문처럼 ‘죽어버리면 고만이지’하고 말하는 모습을 볼 때 현재를 외면하고 그저 순간적인 환락만 즐김으로써 미래가 없는 인물로 그려진다. 그는 결국 자신과 연관된 사람들까지 파멸로 몰아넣으며 끝내 죽임을 당하고 만다. 그러나 고태수는 파렴치하고 어리석었지만, 그 근본까지 악랄한 인물은 아니었다. 초봉을 불행하게 만든 가해자임과 동시에 장형보와의 관계에서 보면 피해자인 셈이다.
이러한 고태수와 달리 장형보는 ‘고릴라의 뒷다린 듯싶게 오금이 굽고 발끝이 밖으로 벌어진 두 다리…등 뒤로 혹이 달린 짧은 동체…모가지는 있는 둥 마는 둥…괴상한 얼굴을 해가지고는…아메리카 인디언의 토템’같은 외모에서 말해주듯 삶을 사는 방식 또한 가장 추악한 인물이다. 장형보는 초봉의 인생에서 적잖은 관여를 하는 인물인데, 이는 초봉의 인생이 혼탁해지는 전 과정에 대한 상징이다. 그러나 결국 타인의 삶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채우기 급급했던 장형보는 결국에는 자신이 타락하게 한 초봉에 의해 비참하게 죽임을 당하고 만다.
(2)긍정적인 인물 : 탁류에서 청류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