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트레이시 슈발리에 `진주 귀고리 소녀`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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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 트레이시 슈발리에 `진주 귀고리 소녀` 서평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팩션이란 팩트(fact)와 픽션(fiction)을 합성한 신조어로써 역사적 사실이나 실존인물의 이야기에 작가의 상상력을 덧붙여 새로운 사실을 재창조하는 문화예술 장르를 가리킨다. 저자는 팩션 기법을 통하여 단지 한 장의 그림에 불과했던 진주 귀고리 소녀에게 생명을 불어넣었다. 즉 저자의 상상력을 통해 단지 움직이지 않는 그저 아름다운 그림에 그림이 나타나게 된 주변인물, 상황 배경까지 창조하여 책 한권에 달하는 이야기를 그림 속에서 찾아 볼 수 있게 만들어 그림 속 소녀의 외모의 아름다움에 더불어 소녀의 내면까지 이해하게끔 유도한다.

그러나 자칫하면 빠질 수 있는 팩션 기법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한다. 팩션을 통해서 우리는 작품이나 역사적 사실에 관해 기존 견해와는 다른 색다른 견해를 엿볼 수도 있고, 작품과 역사적 사실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그러나 오히려 팩션 기법을 통해 우리는 위의 진주 귀고리 소녀와 같은 작품을 당연하게 그녀가 사랑하는 남자를 보는 표현으로 한정해 버릴 수 있다. 즉 오히려 작품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막을 수 있다. 또 책의 마지막 부분 작가의 말을 보면 이 소설은 단지 베르메르가 살았던 시대와 그의 가족 관계, 그리고 그가 하녀를 쓸 만큼 부유한 집안 이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