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황지우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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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문학] 황지우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목 차

Ⅰ. 작가의 생애
1. 연보

2. 일화

Ⅱ. 황지우의 시세계
1. 황지우의 작품
1) 시집

2) 시선집

3) 산문집

4) 희곡

2. 황지우의 대표작
1)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2) 너를 기다리는 동안

3) 게 눈 속의 연꽃

3. 황지우 시의 특징
1) 시 형식의 파괴

2) 현실에 대한 비판 ․ 풍자 ․ 야유

3) 자기 부정과 지식인들을 향한 냉소와 비판

4) 불교적(선적)인 상상력

5) 허무의식

Ⅲ.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시 분석
1. 서지사항

2.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분석

1)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시 전문

2) 연과 행의 구분

3) 시행분석

4) 표현 형식상의 특징
⑴ 상징적 시어

⑵ 대립적 시어

⑶ 독특한 행의 구분

⑷ 쉼표 사용의 효과

⑸ 활유법

5) 주제와 제목의 의미

Ⅳ. 평가

1. 문단의 평가
2. 우리들의 평가

Ⅴ. 참고문헌



본문내용

3) 게 눈 속의 연꽃
서지사항: 시집 󰡔게 눈 속의 연꽃󰡕, 문학과 지성사, 1990

게 눈 속의 연꽃

1
처음 본 모르는 풀꽃이여, 이름을 받고 싶겠구나
내 마음 어디에 자리하고 싶은가
이름 부르며 마음과 교미하는 기간,
나는 또 하품을 한다

모르는 풀꽃이여, 내 마음은 너무 빨리
식은 돌이 된다, 그대 이름에 내가 걸려 자빠지고
흔들리는 풀꽃은 냉동된 돌 속에서도 흔들린다
나는 정신병에 걸릴 수도 있는 짐승이다

흔들리는 풀꽃이여, 유명해졌구나
그대가 사람을 만났구나
돌 속에 추억에 의해 부는 바람,
흔들리는 풀꽃이 마음을 흔든다

내가 그대를 불렀기 때문에 그대가 있다
불을 기억하고 있는 까마득한 석기시대,
돌을 깨뜨려 불을 꺼내듯
내 마음 깨뜨려 이름을 빼내 가라

2
게 눈 속에 연꽃은 없었다
보광(普光)의 거품인 양
눈꼽 낀 눈으로
게가 뻐끔뻐끔 담배 연기를 피워 올렸다
눈 속에 들어갈 수 없는 연꽃을
게는, 그러나, 볼 수 있었다

3
투구를 쓴 게가
바다로 가네

포크레인 같은 발로
걸어온 뻘밭

들고 나고 들고 나고
죽고 낳고 죽고 낳고
바다 한가운데에는
바다가 없네

사다리를 타는 게,
게座(좌)에 앉네

이 시는 황지우의 ‘선(禪)적인 상상력’이 두드러진 시이다. 작가는 선적 이미지와 방법론을 통해 ‘현실부정-초월-귀환’이라는 선적 사유 체계를 보여준다. 중요한 것은 연꽃 자체가 아니라 연꽃을 보고자 하는 마음의 간절함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런 ‘마음’에 대한 성찰은 ‘선’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시에서의 현실은 ‘진흙탕(뻘밭)’ 같은 것이다. 그래서 그 현실의 ‘비참함’에서 벗어나기 위해 ‘게’는 ‘바다 한 가운데’를 향해 간다. 곧 ‘바다 한 가운데’는 이상향이라고 볼 수 있다. 작가는 이 이상향,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들고 나고 들고 나고/ 죽고 낳고 죽고 낳고’ 하면서 끊임없이 걸어간다. 그 길은 도달함으로써 의미를 갖는 것이 아니라, 길을 가는 행위 자체에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그 길은 화자의 현실 부정이 만들어 온 길이기 때문이다. 즉, 이 시에서도 ‘욕망의 실현’보다는 ‘욕망의 작용 자체’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눈 속에 들어갈 수 없는 연꽃을/ 게는, 그러나, 볼 수 있었다’라는 표현을 통해 “바다에 와도 눈에 보이는 ‘바다’는 없지만, 이미 ‘바다’는 화자의 마음속에 있다”는 작가의 인식을 유추할 수 있다.


참고문헌
Ⅴ. 참고문헌
< 단행본 >
김 현, 「황지우에 대한 두 개의 글」 󰡔김현 문학전집⑥. 젊은 시인들의 상상세계/말들의풍경󰡕,
문학과지성사, 1992.
황지우, 임동확, 이광호,『황지우 문학앨범』, 웅진출판, 1995.
유성호, 「‘시원’과 ‘폐허’ 사이의 시적 상상력」󰡔상징의 숲을 가로질러 -유성호 평론집󰡕, 하늘연못,
1999.
장석주, 『20세기 한국문학의 탐험』4권. 시공사, 2000.
김윤배, 『시인들의 풍경』, 문학과지성사, 2000.
오생근, 『그리움으로 짓는 문학의 집 : 오생근 평론집』, 문학과지성사, 2000.
최동호 외,『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 1900~2000 ‘시’』, 문학과지성사, 2007.
김상욱,『빛깔이 있는 현대시 교실』, 창비, 2007.

황지우,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문학과지성사, 1983.
󰡔겨울-나무로부터 봄-나무에로󰡕, 민음사, 1984.
󰡔나는 너다󰡕, 풀빛, 1987.
󰡔게 눈 속의 연꽃󰡕, 문학과지성사, 1990.
󰡔어느 날 나는 흐린 酒店에 앉아 있을 거다󰡕, 문학과지성사, 1998.
󰡔바깥에 대한 반가사유󰡕, 휴먼앤북스,2010

< 학술지 >
박정희, 生,저질러진 혹은 저지른 : 황지우 시에 대하여, 연세학술논집 28.
오생근,「황지우의 시적 변모와 ‘삶’을 껴안는 방법」, 문학과지성사, 문학과사회, 제12권 제1호
(통권 제45호) 1999.2.
황지우박수연, 시적인 것으로서의 착란적인 것, 문학과사회, 99년 2월호.
전정구, 저물면서 빛이 안나는 시인 : 황지우 시를 읽는다, 현대시학, 99년 6월호.
오세영, 「80년대 한국의 민중시」,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제9집 2001.6.
서익환, 문학적 상상력과 인식의 깊이 :서익환 평론집, 새미, 2004.
임영선, 󰡔한국 현대 도시시 연구󰡕, 국학자료원, 2010.

< 논문 >
이승직, 「한국 현대시의 선적 상상력 연구: 황동규와 황지우를 중심으로」, 중앙대 대학원 석사,
2000.
주소영, 「황지우 시에 나타난 현실 인식 연구」, 한남대 교육대학원 석사, 2003
송지윤, 「한국 해체시의 형태적 양상 연구: 박남철황지우이윤택을 중심으로」, 동국대 문화예술대
학원 석사, 2003.
강 석, 「황지우 시 연구」, 한국교원대 대학원 석사, 2004,
윤한철, 「황지우 시의 창작 방법론 연구:낯설게 하기를 중심으로」, 중앙대 대학원 석사, 2005.

이현우, 「황지우 시 연구」, 서울시립대 교육대학원 석사, 2008.


황지우 前 한예종 총장, 中 창춘에 머물며 길림대 분교서 강의(국민일보 2011.04.18)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004867854&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