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2. 1933~1936 구인회 시대
2.1. 구인회와 이상
2.1.1. 구인회의 등장
2.1.2. 구인회 그리고 사건
2.1.3 「오감도」
2.2. 이상과 소설의 표현기법
2.2.1. 서술 기교의 변조
2.2.2. 이상 소설의 시간
2.2.3. 이상 소설의 공간
3. 1936 새로운 예술의 꿈
3.1.「날개」와 「봉별기」로 본 이상의 삶
3.1.1. 이상의 병과 왜곡된 여성관
3.1.2. 「날개」와 「봉별기」의 상관관계
3.2.「날개」를 통해 본 방황하는 도시인의 자아
3.2.1. 일상적이지 않은 생활
3.2.2. 방황하는 자아
3.3.「지주회시」를 통해 이상이 그려낸 사회상
3.3.1. 1930년대
3.3.2. 「지주회시」에 나타난 모습
4. 1937 동경에서의 종생(終生)
4.1. 「실화」를 통해 본 동경의 삶
4.1.1. 줄거리
4.1.2. 「실화(失花)」에 담긴 의미
4.2. 「종생기」속에서 종생(終生)하는 이상
4.2.1. 줄거리
4.2.2. 「종생기(終生記)」에 담긴 의미
4.2.3. 「종생기」에 나타난 이상
이상은 흔히 난해한 작품을 남긴 채 요절한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전까지는 소설에 비해 시 텍스트가 더 익숙했기에 수업을 통해 그의 소설과 생애에 대해 더 알아보고자 했다. 많은 수가 아닌 이상의 작품을 좀 더 폭넓게 다루어 보고자 작가의 짧은 생애의 시기 별로 작품을 살펴보았다.
어릴 적 화가를 꿈꾸던 이상은 경성고등공업학교 재학 중 학생 회람지의 편집을 주도하면서 시를 발표하였다. 경성고공을 수석으로 졸업(1929)한 후 그는 조선총독부 내무국 건축과 기수로 발령 받아 근무한다. 1933년에 폐결핵 증상이 악화되어 일을 그만두기까지 처녀작이며 유일한 장편소설 「12월12일」을 포함해 단편소설 「지도의 암실」,「휴업과 사정」을 발표하고 그 외 다양한 시를 발표한다. 1933년 8월에 결성된 문학단체 ‘구인회(九人會)’의 핵심 동인인 이태준, 정지용, 김기림, 박태원 등과 교류가 시작되었고 정지용의 주선으로 잡지에 시를 발표하며 구인회에 동인으로 가담한다. 그 후 1936년은 이상이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며 삶의 전환을 모색했던 시기이다. 그는 성천과 인천 등지를 방랑하고 다시 서울로 돌아와 창문사에서 ‘구인회’ 동인지를 편집하는 등 문단 활동에도 열의를 보였으며 동경으로 떠나 새로운 삶을 계속하고자 하는 희망에 부풀어 있었다. 이 때 발표한 단편소설「날개」와「지주회시」이 평단의 관심을 받자 자기 문학에 새로운 자신감을 얻었고 이 해에 가장 많은 시와 수필을 발표하였다. 그러나 기대에 부풀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최후의 탈출구로 생각했던 동경에서의 생활 역시 고난의 연속이었다. 동경에서 하숙을 하며 동인들과 자주 만나 문학을 토론하며 지내던 이상은 사상 혐의로 경찰서에 피검된 후 한 달 정도 조사를 받게 된다. 그러다 폐결핵이 악화되어 동경제국대학 부속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1937년 4월, 그곳에서 28세의 일기로 요절한다.
우리는 이상이 총독부 기수직을 그만두고 구인회 활동을 시작한 무렵의 작품부터 동경에서 눈을 감는 해에 발표된 작품들을 다루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