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낭만주의
분야
hwp자, 이젠 그대의 고함소리도 거두라
증오에 찬, 정의에 굶주린 커다란 심장이여, 고통을 참으라.
그대의 미덕이여, 내가 죽거든 눈물을 흘리라.
-셰니에
셰니에의 시구에는 새로운 시민계급들의 정열이 표현되고 있다. 계몽주의와 함께 시작된 시민계급의 상승으로 말미암아 평민층의 감정과 정열이 예술을 통해 자아를 표출하게 되었고 이를 낭만주의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낭만주의를 개인마다 가지고 있는 지식과 이해의 정도에 따라 조금씩의 차이를 가지고 상상하고, 이해하고 있다. ‘낭만적’이라 하면 향수, 그리움, 동경, 신비로움 등이 먼저 떠오르기 일쑤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떠들어 대는 낭만적이라는 단어는 낭만주의와는 전혀 무관한 듯하다. 낭만적이라는 말이 낭만주의자에게는 단순히 비현실적이거나 인공적인 것만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들이 해방하려고 노력했던 상상력의 힘과 억압된 감정의 힘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문학과 예술에 나타나는 낭만주의는 매우 근대적이며 개혁적이다.
사실 횟수로 4년 전 대학교 1학년 새내기시절 교양수업시간에 미술교양을 쌓고자하는 막연한 생각에 서양미술의 이해라는 강좌를 수강했다가 로코코와 바로크, 낭만주의에 발목이 잡혀 사상 최악의 점수 C라는 고배를 마신 후 서양미술사라하면 날름 뒤꽁무니를 빼곤 했었다. 그런데 또 다시 그들이 내 앞에서 팔짱을 끼고 비웃고 있는듯하니 식은땀이 절로난다. “이해해 볼 테면 이해해봐라.” 하는데 골백번 읽고 또 읽어도 이해불능. 그저 한 시대를 풍미했던 과거의 유물 중에 하나라고 치부해 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어쨌든 낭만주의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역사를 파악하는 작업이 필요할 듯하다.
나는 이글을 통해 18세기 유럽에서 일어났던 낭만주의 운동 중 독일과 서유럽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독일의 낭만주의는 처음에는 혁명적이었으나 나중에는 반동적으로 기울어진 반면, 프랑스나 영국 같은 경우에는 처음에는 매우 보수적이었으나 나중에 가서는 자유주의로 기울어졌다. 독일은 다른 나라의 계몽주의 운동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근대 시민계급에 있어서 기본적인 정치적 단련과정인 계몽주의를 건너뛰어 버림으로서 잘못된 역사상을 낳게 하였다. 독일의 낭만주의자들은 어떠한 외적구속도 인정하지 않았으며 스스로 책임질 능력도 없었다.
독일적 계몽주의와 자본주의적 제국주의로 인해 세계1,2차 대전이 발발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현실주의자란 언제 자기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싸워야하고 언제 남에게
양보를 해야 하는가를 아는 사람이고, 변증법자란 그때마다 역사적
상황이 하나로 환원될 수 없는 여러 동인과 과제가 서로 뒤엉켜
생겨나는 것임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 낭만주의자는 과거에 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