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황순원의 ‘소나기’을 중심으로
1. 교과서 수록 현대 소설의 교육
6차 교육과정에서는 고전소설까지 포함하여 총11편이 소설이 중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었는데 7차에 와서는 크게 늘어나 중학교 2학년 1학기까지만 해도 소설은 11편이나 실리게 되었다. 그리고 총 현대 소설의 수만 해도 11편이 된다. 작품의 시간적 공간적 배경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으며 창작 연대 또한 오래된 소설들로 학생들의 공감을 얻어내기 어려웠던 6차 교육과정에 비해 문학 교육을 강조하여 변화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소설만 따로 떼어 한 단원을 구성하였던 6차 교육과정과는 달리 7차 교육과정에서는 한단원에 소설, 즉 문학 영역뿐만 아니라 타 영역(생활국어 제외, 국어과목에서는 문학영역과 읽기영역)을 동시에 수록하여 총체적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이와 같이 7차 교육과정에서는 창의적인 국어 사용능력 신장과, 학습자 중심의 교육 과정의 영향으로 창의적인 내용으로 학습 활동을 하거나, 학습자 중심으로 현대 소설 학습을 전개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엿보이고 있다. 그리하여 본질, 원리, 태도 부분뿐만 아니라 실제부분의 범위를 마련해 놓아 7학년부터 단순한 소설 쓰기 수준이지만 소설 쓰기 항목이 나오며, 소설의 일부분을 창조적으로 재구성하기, 뒷부분을 상상하며 써보기, 소설을 다른 갈래로 표현하기 등 창작 관련 활동들이 많이 강조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정의적인 측면에서도 작품에 나오는 다양한 인물의 삶을 이해하고 반영된 가치나 문화를 이해하는 것을 각 학년 수준에 맞게 제시하고 있다. 또한 옥상의 민들레꽃, 소음공해, 원미동 사람들 등과 같은 소설을 수록하여 인간성 회복과 물질 만능주의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인다. 문학 작품을 찾아 읽는 태도나 사회적, 문화적, 역사적 상황 속에서 작품을 파악하도록 하는 태도를 기르는 것을 학년마다 공통으로 강조하여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와 창의적인 활동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문학 교육이 나아가고 있다.
2. 교과서 학습활통에 따른 황순원의 ‘소나기’ 지도
제 7차 교육과정 7학년 문학-(2)의 내용은 ‘문학과 일상 언어의 관계를 이해한다.’이다.「중학교 국어 1-2」교과서의 단원 ‘2.문학의 아름다움’에서는 각기 다른 소단원(현대시, 현대소설, 기행문, 그리고 옛 이야기)을 통해 문학과 일상 언어의 관계를 이해하는 바탕 위에서 작품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판단하는 것이 학습목표로 제시되어 있다. 자칫 문학이론에 대한 지식적 접근에 그치기 쉬우므로 여러 제재를 통해 문학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함을 단원의 길잡이에서 강조하고 있다.
「중학교 국어 1-2」교과서의 단원 ‘2.문학의 아름다움’의 소단원 (2)에 현대소설 제재로 실려 있는 황순원의 ‘소나기’의 학습활동은 다음과 같다
읽기 전 활동
작품의 제목인 ‘소나기’의 의미에 대한 생각 그물 (배경지식의 활성화)
읽기 중 활동
작품 전개의 곳곳에 학생들이 읽은 내용을 점검하기 위한 날개
예) 소녀가 도시에서 살다왔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하는 구절을 찾아보자.
읽기 후 활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