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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우리는 인간성 속에 내재하는 선과 악의 문제라든가 개인이 사회와 맺고 있는 관계 속에서 동물적 욕망이 극단적인 상황에 치달을 때에 서서히 드러나는 인간의 치부를 20세기 소설을 통해 그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다.
이처럼 우리는 그 시대를 반영하는 문학을 통해 인간의 삶의 궁극적 의미 등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Jeseph Conrad(1857-1924)는 exoticism의 작가로서 그 당시의 시대를 대표하고 있다. 그의 작품에서 바다와 이국은 인간성 및 인간관계의 극한적 상황을 나타내기 위해서 상징적으로 사용되었고, 그것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그는 19세기적 realism을 내면화해서 20세기의 새로운 소설의 길을 열었다.
그는 극한상황에서의 인간을 추구한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극한상황은 그에게 있어서 해양이다. 그것은 또한 인간과 대립하고 인간에게 적의를 품은 환경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선원들은, 그들의 쉴 수 있는 유일한 안식처는 바로 늘 그들과 함께 있으며 함께 고난을 감내하는 곳이 바로 그들의 배이다. 그들의 고향 또한 늘 그들과 함께 있으니 그것 또한 바다이다. 모든 배들은 서로 아주 비슷하고, 바다는 늘 그 모습 그대로의 바다이다.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은 변하지 않지만, 이역의 해변이랑 이방인의 얼굴이랑 변모하고 있는 엄청난 삶 같은 것들은 어떤 신비감에 가려진 것이 아니라 오직 약간은 경멸 어린 무지에 가려진 채 미끄러지듯 지나간다. 왜냐하면 선원에게는 바다 그 자체가 아니고는 그 어느 것도 신비롭지 않기 때문이다. 바다야말로 그의 삶을 지배하고 있으며, 인간의 운명만큼이나 그 속을 들여다볼 수 없기 때문이다.
숲 속에서, 정글 속에서 그리고 야성적인 인간의 가슴 속 에서 격동하는 그 모든 황야의 신비로운 삶을 그 유명한 작가들은 숲 속으로 들어가는 것과 또한 저 드넓은 바다로 항해하는 것을 통해 인간의 어둡고 복잡한 내면으로 깊이 노를 저어 미궁 속의 실타래를 풀어 가 듯이 작품을 다루고 있다.
인간은 악이 뜻밖에도 자기의 영혼 속에 도사리고 있음을 우리는 깨닫게 된다. 이 깨달음은 인간에게 있어서는 심각한 시련이며 Conrad는 이 내재하는 악의 시련을 작품에서 많이 다루고 있다. 작품 속에 나타난 주인공들의 도덕적 타락성은 작품 그 자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의 인간 모두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인간 내면의 문제로 보았고, 작품 속의 인물들은 그 당시의 자신들로 보았으며 그들의 도덕적 타락과 파멸은 지금의 사회상을 잘 묘사하고 있는 듯 하다.
문학적 영역에서, 인간의 물질적 욕망에 대한 소재는 수없이 많은 작가들에 의해서 다루어져 왔으며, 이러한 물질적 욕망추구에 관한 작가들의 관심은 19세기에서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주된 문학적 소재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러한 문학작품들은 주로 갑작스런 산업화와 기계화, 경제적 발전을 근본배경으로 하는 인간의 맹목적인 부의 축적과 그러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만능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것들이었다. 그리하여 20세기의 문학작품에서는 인간의 외부적인 세계에 관심을 두고, 그러한 세계에서의 인간의 물질적인 타락 성을 예리하게 비판하였던 것이다. 즉 그것은 20세기의 사회와 문명이 인간을 어떻게 타락시키는가를 보여주고 있으며, 그러한 20세기의 사회적 환경 속에서의 물질적 욕구에 의한 인간성의 상실을 통하여 20세기 사회를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Conrad는 그와 같은 인간의 외부적인 상황에 의한 인간의 물질적인 욕망보다는 인간의 내부적 도덕성에 근거를 둔 인간의 물질적 욕망에 보다 관심을 두고 있다.
이 작품인 The Secret Sharer는 작품의 시작과 끝이 일인칭 서술자( a first naator)로 “나”인 선장이 작품의 대부분을 서술하고 있으면서 그가 작품 중에 소개하고 있는 Mr. Leggatt를 자신의 "double"로써 the other-ego라고 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