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진로선택과 부모의 영향
분야
hwp1. 진로발달과 진로선택
(1) 청소년 진로발달
piaget(1977)에 따르면, 청소년기는 인지발달에 있어 형식적 조작이 시작되는 시기이므로 이 시기의 청소년들은 문제해결능력과 계획능력이 발달하면서 추상적 사고가 조금씩 가능해진다고 하였다. Erikson(1963)의 심리사회적 발달 관점에서 보았을 때 정체성과 역할 혼미의 시기이다. 즉 청소년 시기에는 더 이상 규칙을 따르고 생산적인 것에는 관심이 없고 자기 자신과 세상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되면서, 이후 자신의 직업적 정체감을 형성해 나가는 건전한 토대를 마련하기도 하는 반면에 혼란된 자기상으로 진로를 포함한 삶의 다양한 영역에 대한 정체감의 혼란을 경험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잠정적인 진로선택 및 의사결정의 상황에 직면하게 되며 진로의사결정의 상황은 짧은 기간 내에 집약적으로 등장하며, 이러한 선택의 결과는 이후 결정의 중요한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청소년들에게 상당한 어려움을 줄 수 있다. 몇 년 사이에 집약적으로 직면하게 되는 인생의 중요한 진로의사결정 상황에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자신과 일의 세계에 대한 심도 있는 탐색을 기초로 잠정적인 진로의사결정을 내리기는 어려운 일이다.
(이재창, 1994)
(2) 진로선택과 의사결정
진로선택: 진로발달 연구에서 사용되는 개념이며 진로발달 이론들은 진로의사결정적 접근보다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는 반면에 발달과업을 성공적으로 중재하기 위해 개인이 사용하는 내적인 심리과정에는 관심을 덜 기울이는 경향이 있다.
진로의사결정: 다양한 선택시점에서 개인이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사용하는 의사결정모형에 관심을 갖는데 여기에는 개인이 정보를 조직하고 대안을 고려하기 위해 활용하는 심리적 과정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다.
2. 청소년과 부모
(1) 청소년 진로발달의 맥락적 변인
1) 부모 - 자녀 관계
생물학적 유전을 기초로 하는 심리적 인관관계라는 측면에서 유일한 인간관계이다. 따라서 자녀에게 있어 이러한 본질적인 관계는 자녀의 다양한 발달 특성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자녀의 진로선택을 포함한 심리·사회적 발달, 자아개념, 태도, 가치관 및 행동수행 능력에까지 영향을 준다고 볼 수 있다. 아동에게 적절한 애착을 형성하여 청소년기 및 성인기에 자아개념을 향상하고 직업의 흥미탐색 활동을 촉진시켜, 청소년의 발달에 영향을 주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모델에서 부모는 자녀에게 중요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나 자녀는 부모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없다고 설명하는데, 그 이유는 자녀가 부모보다 하위의 역할이고 사회적인 힘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