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화호동왕자와 낙랑공주

 1  설화호동왕자와 낙랑공주-1
 2  설화호동왕자와 낙랑공주-2
 3  설화호동왕자와 낙랑공주-3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설화호동왕자와 낙랑공주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한 때 한국사의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비극적인 사랑의 이야기로서 대중에 많이 알려진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이야기. 다음에 나오는 글은 고려 김부식의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대무신왕 15년 여름 4월 조’에 수록되어 있는 호동왕자 설화다.
‘호동(好童)은 유리왕의 셋째 아들인 대무신왕의 차비(次妃)에게서 난 소생이다. 왕은 그를 심히 사랑하여 호동(好童)이라 이름하였다. 대무신왕 15년 4월에 왕자 호동이 옥저(沃沮)를 유람하였는데, 낙랑의 왕 최리(崔理)가 여기 나왔다가 호동을 보고 "그대의 얼굴을 보니 보통 사람이 아니로다. 그대가 어찌 북국신왕의 아들이 아니리오?” 낙랑왕 최 리는 마침내 그를 데리고 돌아가서 자기의 딸을 아내로 삼게 하였다. 그 후, 호동이 본국에 돌아와서 남몰래 아내에게 사자를 보내 말했다. “네가 너의 나라 무기고에 들어가서, 북과 나팔을 부수어 버릴 수 있다면, 내가 예를 갖추어 너를 맞이할 것이요, 그렇게 하지 못하다면 너를 맞아 들이지 않겠다.” 옛날부터 낙랑에는 북과 나팔이 있었는데, 적병이 쳐들어 오면 저절로 소리를 내기 때문에 그녀로 하여금 이를 부수어 버리게 한 것이었다. 이 때 최씨의 딸은 예리한 칼을 들고 남모르게 무기고에 들어가서 북을 찢고 나팔의 입을 베어 버린 후, 이를 호동에게 알려 주었다. 호동이 왕에게 권하여 낙랑을 습격하였다. 최 리는 북과 나팔이 울지 않아 방비를 하지 않았고, 우리 군사들이 소리없이 성밑까지 이르게 된 이후에야 북과 나팔이 모두 부수어진 것을 알았다. 그는 마침내 자기 딸을 죽이고 나와서 항복하였다.[낙랑을 없애기 위하여 청혼하고, 그의 딸을 데려다가 며느리를 삼은 다음, 그녀를 본국에 돌려 보내 그 병기를 부수게 하였다는 설도 있다.]
夏四月, 王子, 遊於. 出行, 因見之. 問曰: “觀君顔色, 非常人, 豈非之子乎?” 遂同歸, 以女妻之. 後, 還國潛遣人, 告氏女曰: “若能入而國武庫, 割破鼓角, 則我以禮迎, 不然則否.” 先是, 有鼓角, 若有敵兵, 則自鳴, 故令破之. 於是, 女將利刀, 潛入庫中, 割鼓面角口, 以報. 勸王襲. 以鼓角不鳴, 不備, 我兵掩至城下, 然後知鼓角皆破. 遂殺女子, 出降.[或云: 欲滅, 遂請婚, 娶其女, 爲子妻, 後使歸本國, 壞其兵物.] -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대무신왕 15년 여름 4월조‘
본 이야기는 아주 일반적으로 일반 대중에 알려져 있는 전형적인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 점은 이 이야기를 통해 내려지는 평가에 있는데 이를 평가하는 관점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이다. 대체적으로 알려진 평으로는 ‘국경을 뛰어넘는 위대한 사랑’이라는 전형적인 평이 있는가 하면 낙랑공주를 ‘사랑에 눈이 멀어 조국을 배반한 정신 나간 여인’이라고
-1-
하고 호동왕자를 ‘사랑을 이용해서 연인의 나라를 침략한 악질적인 침략자’라고 따가운 혹평을 내리는 쪽도 있다.
심지어는 다른 한쪽에서는 ‘낙랑공주는 철저히 호동왕자에게 이용당했다’라는 평이 있는데 그 내용은 어느 홈페이지의 익명의 누리꾼이 올린 평론에서 이렇게 나온다.
‘(앞서 삼국사기 호동왕자 이야기를 올림)이게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설화의 내용입니다. 역사서에는 이런 식으로 기록되어 있군요.
이에 대해서는 많은 이들이 자기 나름대로의 해석을 넣습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사이에 무엇인가 인연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국가를 뛰어넘은 로맨스로서의 사랑이 존재하였을수도 있으며, 사랑을 표방한 위선에 가득찬 추악한 정치적 음모가 담겨져 있을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여자는 옛부터 사랑에 약하니 어찌할꺼다, 남자는 본래 냉혹한 늑대니깐 뭐 어떨것이다라는 말은 내버려 두겠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기록이 있는 것이 아닌, 하나의 비극적인 로맨스만 남아 있기에 뭐라고 하기가 약간 거시기 합니다.ㅡㅡ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