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도덕교육론]흄과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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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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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흄과 공감
초등도덕교육론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이론적 배경
1) 도덕성의 근원 : 이성 VS 정념
2) 왜 호감을 불러일으키는가? : 효용
3) 공감이론
Ⅲ. 사례 분석
1) 나의 사례
2) 사회적 사례
3) 역사 속 사례
Ⅳ. 초등교육에서의 적용
1) 공감의 준비
2) 공감적 이해
3) 공감의 실제
Ⅴ. 마치며
Ⅵ. 참고문헌
Ⅰ. 들어가며
인간의 도덕적 행위는 어디서부터 나오는 것일까? 비단 철학자뿐만이 아니라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문뜩문뜩 떠오를 수 있는 의문이다. 학창시절 서양윤리를 배우면서 많은 철학자들의 사상들을 배웠지만, 그중에서도 도덕적 행위란 무엇인지, 그것은 무엇으로부터 나오는지에 관한 이론을 제시했던 사상에 더욱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와 관련된 학자로서 소크라테스,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공리주의 철학자 등 여러 학자들을 배웠지만 가장 공감할 수 있었고 또 매력적으로 다가온 이론을 제시한 철학자는 흄이다. 당시 아무것도 모르는 학생이었던 나는, 그저 나를 되돌아봤을 때 나에게서 나오는 어떤 행동의 원동력은 감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것과, 내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도덕’이라는 단어에서 떠오르는 느낌이, 칸트 철학에서 주장하는 ‘이성’, ‘의무’와 같은 단어와는 너무나 거리감이 있다는 것만 보고는 흄 철학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았던 것 같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간으로서 이렇게 행동하는 것이 도덕적 원칙을 지켜야 하는 것이므로 마땅히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부터 도덕적인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접하고 있는 이 상황이 나로 하여금 어떤 행동을 하도록 감정을 불러일으켜 나도 모르게 도덕적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지 않던가. 흄의 철학은 우리가 실제로 살아가면서 겪은 경험들에 비추어 봤을 때 참으로 공감할만한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공감 무능력자, 일명 사이코패스(Psychopath)를 다루는 범죄 영화나, 드라마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매체에서 비춰지는 사이코패스는 사람을 해하는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전혀 죄책감이나 동정심을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기쁨과 쾌락을 느끼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강의 시간 중 편을 보고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실제로 사이코패스들의 이성적인 능력은 지극히 정상이지만 감정을 관여하는 전두엽이 일반인들처럼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것이었는데, 이 때문에 감정을 느끼는 데 매우 미숙하며,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해 이기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을 한다는 것이었다. 특히 오늘날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이러한 범죄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사회에 만연한 개인주의, 이기주의의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제 인간의 생존이나 도덕적인 가치의 판단은 외부적인 환경의 영향보다 오히려 자신 내부의 비합리적인 성격이나 성향에 의해 위협을 받고 있다. 도덕적 위기 상황을 맞고 있는 데는 가정, 학교, 사회 전반에 걸쳐 그 원인을 찾을 수 있겠으나, 그 중 학교교육 특히 도덕교육만을 놓고 볼 때, 타인을 배려하고 자신의 이기적인 욕구만을 지향하지 않도록 하는 인간성 교육에 대해 그 동안 소홀히 한데서도 그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면, 도덕적 정서 특히 공감적 정서 함양 교육 방법에 대해 다시 조명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학교 교육에서 공감 교육이라는 것을 어떻게 좀 더 잘 시킬 수 있을지의 문제는 교사가 될 사람이라면 충분히 고심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먼저 공감에 대한 흄의 이론을 살펴보고, 이와 관련된 사례를 알아본 뒤, 학교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지도할 수 있을지 차례대로 알아보도록 하겠다.
Ⅱ. 흄의 이론
1) 도덕성의 근원 : 이성 VS 정념
고대와 중세의 철학자들은 선을 원칙적으로 사물의 객관적 성질로 이해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적 전통에 따르면 선이란 존재 그 자체의 완전성 또는 탁월함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어떤 존재가 자기의 일을 탁월하게 수행하거나 자신의 가능성을 온전히 실현하고 있을 때, 그 존재는 좋은 것 또는 선한 것이다. 인간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인간의 고유한 본성을 가장 완벽하게 실현할 때, 우리는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덕이란 다름 아니라 우리를 인간존재의 탁월함과 온전함으로 인도하는 성품을 말하는 것이다.
이처럼 고대 윤리학에서 선의 표준은 존재 그 자체의 완전성이었다. 따라서 우리는 인간의 본성을 바르게 인식해야 할 뿐만 아니라 우리가 관계 맺는 모둔 사물들의 본성을 바르게 알고 거기에 맞게 행동해야만 한다. 그런데 인간과 사물의 본성과 질서를 인식하는 것은 이성이다. 따라서 고대적 윤리학에 따르면 선하고 훌륭한 사람이 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능력은 사물을 바르게 판단하는 이성이다.
그러나 18C 철학자들은 더 이상 도덕의 문제를 객관적 존재나 이성의 힘을 통해 설명하려 하지 않았다. 도덕은 어떤 당위에 관계한다. 윤리학은 그런 당위의 근거에 대한 반성이다. 우리는 이러저러한 도덕적 법칙들을 따를 때에만 존재의 완전성과 탁월함을 실현할 수 있다. 그러나 19C 철학자들은 이런 추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들은 사물에 대한 추론적 인식이 아닌 설명이 필요 없는 직접적 느낌, 그것이 우리를 행위로 이끌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흄에 다르면 이성은 참과 거짓을 발견하는 능력이다. 이것은 관조적 능력이지 활동적인 능력이 아니다. 이성은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를 우리에게 가르쳐줄 수 있을 뿐, 우리에게 어떤 것을 하라거나 하지 말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이성은 전적으로 비활동적인 능력이므로, 이성 자신만으로는 어떤 행동도 유발할 수 없고 어떤 의욕도 불러일으킬 수 없다. 흄에 따르면 인간의 영혼을 이끄는 마부는 정념이며 이성은 정념이 이끄는 대로 따르는 노예에 지나지 않는다. 이때 어떤 사람의 행위나 성품을 판정할 때 적용하는 선과 악, 덕이나 악덕 같은 윤리적 범주들은 어떤 종류의 감각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그렇다면 어떤 종류의 감각이 도덕의 원천인가? 흄은 그것이 고통과 쾌락이라고 대답한다. 유덕한 행위는 유쾌한 느낌을 준다. 이에 반해 악하고 부덕한 행위는 거북하고 불편한 느낌을 준다. 그리하여 원칙적으로 우리에게 쾌락을 주는 것은 선하고 고통을 주는 것은 악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도덕감의 원천인 쾌락과 고통은 우리가 어떤 행위나 성격을 나 개인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때 느끼는 쾌락이나 고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