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1.들어가는 말 ‥‥‥‥‥‥‥‥‥‥‥‥‥‥‥‥‥‥‥ 2
2. 운초의 생애‥‥‥‥‥‥‥‥‥‥‥‥‥‥‥‥‥‥‥ 2
3. 운초의 시‥‥‥‥‥‥‥‥‥‥‥‥‥‥‥‥‥‥‥‥ 5
3.1 시기별 구분‥‥‥‥‥‥‥‥‥‥‥‥‥‥‥‥‥‥ 5
3.2 시적 구성‥‥‥‥‥‥‥‥‥‥‥‥‥‥‥‥‥‥‥ 5
3.3 시의 특징 ‥‥‥‥‥‥‥‥‥‥‥‥‥‥‥‥‥‥ 11
4. 마치면서 ‥‥‥‥‥‥‥‥‥‥‥‥‥‥‥‥‥‥‥‥17
참 고 문 헌‥‥‥‥‥‥‥‥‥‥‥‥‥‥‥‥‥‥‥‥ 18
냉정과 열정사이의 절묘함. 金雲楚.
1. 들어가는 말
조선시대 여류 작가들의 한시는 적지 않게 존재한다. 특히 기녀라는 신분은 여성 한시의 주요 작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기녀라는 신분은 남성과 자유롭게 교제가 있기 위해 유체적인 면을 떠나 정신적인 교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남성들의 말과 생각을 이해하여야 하고 예술을 공감할 수 있어야 했다. 기녀문학은 기녀뿐만이 아니라 기녀들의 주 상대층인 사대부와 함께 발전시켜왔다. 사대부를 접대하는 기녀는 사대부의 수준에 맞추다 보니 사대부의 문학을 익히게 되고, 그들과 수준을 맞추게 되었다. 모방에서 창작까지 사대부문학의 형태를 따라 기녀문학을 이루어간다.
황진이이매창김운초는 삼대시기(三代詩妓)라 불린다. 이중 김운초의 시세계는 다른 기녀시, 여성시와 다른 특성을 보인다. 한시 여성시인 대부분이 자신과 자신의 애정대상인 남성들에게 국한된 한애감(恨哀感)에 편향된 반면 운초는 자신을 철저히 성찰하며, 객관적이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시를 그려내고 있다. 이렇듯 독특한 자신만의 시세계가 돋보이는 삼대시기이자 여성한시 작가인 김운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2. 운초의 생애
운초의 본명은 부용(芙蓉)이고, 운초(蕓楚)는 호(號)이다. 순조때 사람으로 작품집인 부용집에 수록된 300여 수의 한시가 전한다. 운초에 대한 기록들은 매우 적은데 그중 다음 과 같이 전하고 있는 기록들이 있다.
김부용은 기조후기의 기녀여인 호는 운초, 성천에서 이름 높은 시기로 정조때 유명한 시인이며 판서였던 연천 김이양의 소실로 들어가 양처가 되었으며 거문고를 타고 시문을 지으며 여생을 보냈다 평안남도지(平安南道誌), 인물.
숙부가 본대 문장이라 부용은 환시(幻時)에 그 숙부에게 글을 배워 일찍 재봉(才鋒)을 노출하여 성천군배일장에서 시로 장원하든 때가 겨우 십육세이었으며 그는 성천부사 김이양의 문학에 심취하여 당시 백발홍안(白髮紅顔)의 노소차이가 현격(懸隔)함에 불구하고 이양의 첩이되어 매일 시가로 수창(酬唱)하며 이렇게 십오년간을 양입(兩入)이 동거하다가 이양이 죽으매 부용이 삼년상을 마친 후에 다시 다른 사람에게 가지 아니하고 속신(束身) 자결(自潔)하더니 사후에는 그 유언에 의하여 천안광덕리에 있는 그 애인 김이양 묘 앞에 매장하였다. 문일평, 조암전집 第三券, 조광사, 1940, 330쪽
이러한 기록들로 보아 운초의 생존 년대를 추측할 수 있다. 운초의 생존 년대는 정확히 기록된 것이 없다. 하지만 김이양의 생존 년대가 1755～1845로 확실하므로 이를 바탕으로 추측이 가능하다. 김이양이 77세에, 운초가 19세로 소실이 되어 15년간 동거한 후 김이양이 타계하였다. 그 후 삼년상을 마친 후 40 무렵 죽으면서 김이양 무덤 곁에 묻어달라는 유언에 따라 천안 광덕리에서 운초의 무덤이 후에 발견되었다. 이러한 운초의 생으로 보면 사망년도는 확실하지 않으나 운초의 생존 년대는 1800년대 초～1850년대(1813～1853)로 추측할 수 있다.
운초가 숙부에게 글을 배웠다는 기록을 보아 원래 양인(良人) 출신이며 선비의 집안에서 태어났음을 나타낸다. 운초의 시 를 보면 운초의 집안과 그녀의 어린시절을 살펴볼 수 있다. ‘我家本治儒(우리 집은 본래 유학하는 집) 綿世宅鄕里(대대로 향리에서 살았네)…(중략)…夙餘孤露(내 일찍이 어린아이로 남겨져) 含恤專父事(함휼하심이 오직 둘째 아버지 일이셨네)’. 운초의 아버지는 아전이었고, 그녀의 둘째아버지 일화당은 상당히 박학하신 분이었다. 부모를 일찍 여읜 운초는 숙부의 그늘에서 글을 배웠으며 16세에 군 백일장에서 장원을 하는 등 천부적인 재질을 가지고 있었다. 운초는 문장이 훌륭하고 가무음곡에 뛰어나 명기로서 이름이 높았다.
10세 정도부터 성천에서 기녀생활을 하였으나 당시의 기록은 찾기 어렵다. 다만 여항시인인 존재(存霽) 박윤묵(朴允)이 무산 높은 곳에 한 시선이 있으니/ 천리에 아름다운 이름이 전하는구나(중략) 라는 시를 남기고 있다. 千里芳名有口傳의 시구는 한양에서 부용의 명성을 이미 들었다는 의미이다. 이처럼 일찍부터 시명(詩名)을 떨치던 운초는 성천과 평양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시회에 참여하면서 재능을 더욱 갈고 닦는다.
이 시기에 운초는 연천(淵川) 김이양(金履陽, 1755-1845)과 운명적 만남을 이룬다. 당시 운초의 나이가 19세, 연천의 나이 77세였다 운초의 나이가 19세, 연천의 나이가 77세때 만났다는 설과 함께 운초의 나이 30살에 77세인 연천의 소실로 한양으로 옮겼다는 설이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