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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Ⅰ. 서론
Ⅱ. 본론
Ⅱ-1. 기녀시조와 그 문화적 배경
Ⅱ-2. 기녀시조의 작가
Ⅱ-3. 기녀시조의 특징
Ⅱ-4. 기녀시조의 문학사적 의의
Ⅲ. 결론
Ⅳ. 참고문헌
Ⅰ. 서론
시조는 오랜 전통을 지닌 한국 고유시이므로 우리 민족의 정신적 유산이다. 역사적으로 시조의 발생을 고려 말로 상정할 때 7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녔다. 시조는 고려 말 주자학의 등장에 따라 열렬한 유학자들에 의하여 발견된 시형으로 조선 건국 이후에도 대체로 忠毅, 君恩, 강호한정 등의 내용이 주류를 이루었다. 그러나 15세기 말부터는 유학자들의 전유물이었던 시조에 기녀시조가 발생하게 되었다. 작품을 남긴 기녀들 가운데 소춘풍(성종대: 1469~1494)의 것을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폐쇄적인 조선 사회에서 여성 문학 활동은 억제되었으며 교육의 기회 제공도 거의 없었다. 이와 같은 실정 속에서 시조 문학은 사대부들의 전유물로 발달하였고 도덕적 관념의 세계를 다룬 것이어서 조선시대 여인들은 유고 이념의 제약 속에서 생활을 구속당했고, 그러한 이념은 당시 여성들에게 자녀를 생육하고 시부모를 섬기며 남편을 시중도 들었고 개인적으로 자기만의 생활을 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지는 못했던 것이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여성의 문학 생활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단 그러한 제약이 비교적 덜한 기녀만이 예외가 될 수 있었다.
기녀들의 시조 작품은 양적으로는 매우 적지만 질적인 측면에서 볼 때 비교적 높은 작품들로 평가된다. 그 내용은 기녀가 겪어야 했던 고독, 실연, 체념, 상은, 이별의 정 등이 주류를 이루며 또한 남성들의 손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절의, 남성들의 요구에 의해 즉흥적으로 지어진 기지에 넘치는 작품들로서 그들의 삶을 투영한 것들이었다.
기녀시조 연구의 시초는 이은상의 「황진이의 일상과 예술」로 1927년 『新生』에 발표되었다. 그 후 기녀시조에 대한 연구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1950년대에 이르러 다시 논의되기 시작하여 19270년대와 1980년대에 걸쳐 많은 논문들이 발표되면서 연구의 절정기에 이른다. 1990년대에 들어서도 기녀시조에 대한 연구는 면면히 이어지고 있는데, 기녀시조에 대한 페미니즘적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양반 사대부와 종실 귀족과의 수작에 의한 문학 형태인 기녀문학은 매우 독특한 구조를 지니고 있다. 기녀는 여성만이 지닌 섬세한 감정으로 진실하면서도 절실하게 사랑을 노래하였다. 기녀시조는 대부분 애정에 관한 내용으로,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묘사와 애정적 표현이 풍부하고, 자신의 입장을 담은 주관적 표현이 강하다. 또한 기녀 신분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자신들의 이름을 우회하여 중의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載道之器의 역할을 했던 사대부 시조와는 달리 여성 특유의 우아한 정서와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시적 언어로 발전시키고 있다.
Ⅱ. 본론
Ⅱ-1. 기녀시조와 그 문화적 배경
1-(1) 기녀는 누구인가
기녀는 본래 특별한 분야의 기예를 익힌 전문 기능을 가진 여성을 지칭하는 말로 전통시대에 있어서 기녀란 연회 등의 궁중 행사에 흥을 돋우기 위해 가무나 풍류를 담당하는 일을 업으로 하던 여자들을 말한다. 기녀는 고려에 들어와 노비의 수적 증가와 함께 더욱 세분화되고 공식화되었다. 중앙의 관료제도가 정착되자 개인 소유의 사노비들이 국가 소유로 귀속되면서 이 와중에 국가에 소속된 기녀, 즉 관기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고려의 관기 제도는 그대로 조선으로 이어졌다. 조선왕조는 유교 윤리를 내세워 이룩된 사회였으나 모순되게도 기녀를 없애기보다는 더욱 세분화하고 조직화했다.
기녀들은 등급도 있었는데 일패, 이패, 삼패로 나누었으니 일패는 기생과 여악 즉, 기예자로서의 기녀요, 이패는 은근자로서 매춘하는 첩류이며 삼패는 창녀로 매춘이 직업이며 삼한 시대부터 내려온 유녀, 창녀인 것이다. 삼패들은 잡가만 부르게 되어 있는데 후에 정가에 유력자를 정부로 두게 되어 신창조합을 조직하여 스스로 기생이라 부르니 삼패의 명칭이 사라지고 기녀들의 등급도 없어지게 되어 남성을 접대하는 일에 종사자들을 모두 기생이라 부르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