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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 장계영 「제작학습을 통한 상상적 역사이해」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세계사 영역은 6학년 2학기 교과서에 있는 ‘2. 함께 살아가는 세계’ 단원으로 한정적이며, 초등 세계사에 대한 교재 연구 및 개발은 다른 영역에 비해 그리 활발하지 않다. 이는 초등에서 다루는 세계사 부분이 많지 않고, 특히 세계 지리 영역이 주가 되기 때문일 것이다.
세계사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교재를 생각하던 중 초등학생들은 실제로 만지고, 보고, 조작하는 등의 체험적인 학습 활동을 좋아한다는 점과, ‘2. 함께 살아가는 세계’ 단원의 학습은 자연 지리적인 접근보다는 각 국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나 문화 등 주변 생활과 관련된 내용을 중심으로 알아보는 문화적인 접근이 흥미와 학습동기 유발에 효과적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수업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각 국의 팜플렛 제작을 교재로 개발하고자 하였다.
이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세계사 연구물은 없었으나, 역사 수업에서 사용되는 방법들 역시 세계사 수업에서도 적용 가능하기 때문에 장계영의 ‘제작학습을 통한 상상적 역사이해’의 연구물을 정리하였다.
장계영 「제작학습을 통한 상상적 역사이해」
역사 수업에서 다루어지는 내용들은 대부분이 학생들이 경험하지도 못했고, 증명해 보일 수 없는 과거의 사실이며, 역사가에 의해 해석되어진 역사 지식들이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은 과거 인간의 행위이고 여기에는 행위자의 동기와 신념과 같은 사상적인 측면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역사가의 해석은 역사적 자료를 증거로 이용하고 있지만 증거는 종종 불완전하거나 빠져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역사학습에 있어서 상상적 역사이해가 강조되는 것이다.
제작학습은 역사적 행위자의 행위를 학생들의 재연을 통해 과거 인간의 내면에 대한 감정이입적 이해와 사료의 해석을 통해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한다는 점에서 상상적 역사이해의 학습 방법이다.
특히 제작학습은 구체적인 시각 자료를 활용함으로 동기유발에 효과적이다. 또한 현행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활동 중심 학습 방법에 적합한 점, 그리고 학습의 과정이 학습 결과인 점, 사료의 해석과 자신의 역사이해의 표현을 통해 역사적 사고력이 길러진다는 점에서 역사학습 방법으로서 그 효용성이 있다 하겠다.
본 연구에서는 제작학습을 제작 활동의 방법에 따라 만들기와 그리기 활동으로 나누었고, 활동의 특성에 따라 재연 활동과 구성 활동으로 구분하였다. 여기서 재연 활동은 과거 인간의 행위를 재연함으로써 감정이입적으로 이해하려는 학습 활동으로 모형 만들기나 유물유적 스케치 등이 있다. 구성 활동은 역사적 자료를 수집하고 해석하여 역사적 사건을 상상적으로 재구성하고 이를 토대로 자기의 역사이해를 구성하는 활동으로 홍보 책자 만들기, 역사 신문 만들기, 연표 만들기, 역사 지도 그리기, 역사 상상화 그리기, 역사 만화 그리기 등이 있다.
구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