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딩스의 배려윤리 - 교과서에 적용 - 6 아름다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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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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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딩스의 배려윤리
배려윤리는 정의와 권리, 분리와 독립, 자율과 경쟁 등만이 도덕적 삶의 전부를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오히려 그 같은 관점은 남성 중심의 윤리관에 국한된 것인바, 여성 중심의 윤리관, 즉 인간은 본질적으로 서로 연결되고 관계적 삶을 사는 존재이며 따라서 서로에게 애착을 갖고 서로의 필요와 바람에 책임있게 반응하며 서로 사랑하고 보살피는 것이 정의와 권리 중심의 삶 못지않게 또는 그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배려 윤리론자들이 배려윤리만을 따라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두 윤리가 상호 보완적으로 조화를 이루어야 하며, 도덕교육도 이러한 관점에 기초하여 양자를 포괄하는 방향과 내용으로 새로이 구안되어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배려윤리의 내용은 길리건에 의해 제기되었고 나딩스에 의해 보다 발전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전자가 주로 배려윤리의 도덕 심리학적 연구에 치중하였다면 후자는 배려윤리의 도덕철학적, 도덕교육적 탐구에 보다 중점을 두고 접근하는 차이점을 보인다. 나는 이 두 학자 중에서 도덕철학적교육적 탐구에 더 중점을 둔 나딩스의 배려윤리 이론을 통하여 배려윤리에 대해 생각하여 보았다.
① 나딩스의 배려윤리
나딩스의 배려 윤리는 추상적 원리와 정당화 및 윤리의 보편성을 거부하는 관계로 자연히 도덕적 삶의 구체성, 현실성, 상황성, 실천성 등을 중시한다. 나딩스는 배려의 윤리가 도덕행동의 실천적 영역에, 즉 추상적인 원리가 아니라 구체적 상황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에 주로 관심을 둔다. 그녀는 우리가 배려의 행위를 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의 원함과 욕구와 그가 놓인 구체적인 문제 상황의 객관적인 요소들 모두와 관련을 맺으면서 이루어짐을 지적한다. 그리고 배려는 고정된 규칙에 의한 행위가 아니라 고려의 관심으로부터 행하는 것이며, 배려하는 사람으로서 행동하는 것은 구체적인 상황에서 특정한 사람에게 대해 특별한 고려를 가지고 행동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나딩스의 배려윤리는 자연주의적 특성을 보인다. 자연주의 윤리란 도덕의 근원과 정당화를 인간의 자연적 성향, 심리학적 기원 등에서 찾고자 하는 입장을 가르킨다. 나딩스는 윤리는 인간의 공통된 욕구와 감정, 인식에 뿌리를 둔다고 본다. 나아가 객관적 도덕을 넘어 인간에게는 부정할 수 없는 주관적 핵심으로서의 선함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는바 그것이 도덕적임의 보편성과 안정성을 제공해 준다고 믿는다.
배려의 의미
①(사전적 의미) 배려란 사물이나 사람 등의 대상에 대해 걱정하고 염려하며 주의를 기울이는 정신의 상태, 그러한 대상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보살피고자 하는 성향, 그러한 대상들을 보호하고 그 복지를 증진 내지 유지하기 위해 책임을 느끼고 실행하는 것 등을 의미한다.
②(관계적인 것) 배려는 관계적인 것이다. 나딩스에 따르면 배려는 자신의 준거체제로부터 나와 다른 사람의 준거체제로 들어가는 것을 의미한다. 다른 사람의 관점과 필요와 우리에 대한 그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바로 배려다. 배려 받는 자를 보호하거나 그의 복지를 위해 배려의 행동을 하는 것이다.
배려는 관계의 윤리이다. 나딩스는 “배려의 윤리는 철저하게 관계적이다. 그것은 우리가 ‘배려하는’(caring)이라는 형용사를 사용할 때, 우리가 가리키는 관계이다”라고 주장한다. 배려가 관계의 윤리라고 말하는 것은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자만이 아니라 배려를 받는 자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해준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배려하는 자의 입장에서 배려를 하는 것에만 초점을 두어왔다. 하지만, 관계란 어느 한 사람의 노력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관계에 참여하는 양 당사자 모두 그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기여해야 한다. 배려가 완성되지 못하고 배려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은 배려하는 자의 단독적인 책임이라기보다는 배려를 받는 자에게도 동시에 책임이 있다. 배려하는 자는 타인의 필요를 인식하고 반응하고, 배려를 받는 자는 배려가 받아들여졌음을 수용, 인정, 응답할 때 배려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나딩스는 “나의 배려는 그 관계가 배려로서 기술되려면 타자에게서 완성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배려가 관계의 윤리라고 한다면, 배려를 받는 자 역시 배려하는 자가 자신의 복지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기여를 해야 한다. 배려하는 자의 입장에서는 배려를 받는 자가 말하고 있는 것을 경청하지 않으면 배려를 하지 않을 것이고, 배려를 받는 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행해지는 배려를 지각하지 못하면, 배려를 수용하지 못하게 된다. 그리하여 배려는 ‘상호적인’것이다. 배려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양 당사자가 서로에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 배려가 관계의 윤리라는 것은 배려가 상대방을 만나기 전까지 미리 처음부터 규정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배려는 배려를 하는 상황, 배려를 하는 상대방에 민감해야 하고, 그 상황 속에서 올바른 판단을 해야 한다. 배려가 이루어지는 데는 상황적인 지식이 요구된다.
또한 배려는 관계의 윤리이기 때문에, 단순히 개인적인 속성으로 간주될 수 있는 덕 윤리학이 아니다. 어떤 사람이 배려의 덕을 소유한다고 할 때, 그 사람은 항시 배려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하지만, 관계의 윤리로서 배려는 어떤 특정한 사람에게 속해있는 것이 아니다. 어떤 한 사람이 상황에 따라서 배려하는 자가 될 수도 있고 배려를 받는 자가 될 수도 있다. 나딩스가 지적하였듯이, “그들은 당사자가 위치를 교환하는 만남으로 구성된다.” 그렇다면, 배려를 행하는 자로서 일반적으로 인식된 여성, 부모, 교사도 자신들이 배려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배려하는 능력만이 아니라 배려를 받는 능력도 함양할 필요가 있다. 누군가로부터 배려를 받고 기쁨을 느껴본 자는 타인이 배려를 필요로 할 때 자신이 받았던 배려를 회상하면서 기꺼이 배려를 하고 싶어지는 것이다.
배려의 관계란 양자의 성장과 발전을 모두 고려하는 것이어야 하지 어느 한편의 희생에 근거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자기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간주하지 않으면, 타인을 또한 가치 있는 존재로 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존재에 대한 인정은 타인의 존재에 대한 인정으로 갈 수 있다. 그리하여 자신의 존재에 대한 가치의 지각, 자아 존중이 자기 자신에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까지 확대될 수 있다. 배려가 그 본래적 의미를 되찾기 위해서는 배려를 단지 자기희생에 근거한 타자에 대한 배려로 간주하기보다 자아 존중에 근거한 상호적인 배려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배려는 자아와 타자 모두를 위한 윤리이다. 배려는 일반적으로 타자의 필요에 응답하고, 타자의 복지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타자를 위한 윤리로 고려되지만, 타자를 위한 윤리는 자아를 위한 윤리와도 관련된다. 나딩스가 지적한 바와 같이, “배려는 관계이기 때문에, … 배려하는 자로서 타자를 향해 앞으로 나아갈 때 나 자신을 희생하지 않는다. 따라서 배려는 자기에게 도움이 되고 타자에게도 도움이 된다.” 배려는 자기희생을 근거로 타자를 배려하는 양상을 띠지 말고, 자기 배려와 타자의 배려가 모두 고려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