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목 차
1. 서론
2. 본론
2.1. 박태원
2.2. 이상
2.3. 최명익
2.4. 김유정
2.5. 김남천
3. 결론
◈참고문헌
1. 서론
1930년대 후반 문단은 새로운 변화를 겪는다. 신경향파의 대두와 함께 전래된 다다이즘의 영향으로 인한 모더니티(modernity)지향성이다. 다다이즘은 제1차 세계대전을 전후하여 서유럽에서 나타난 일련의 전위적 운동을 뜻한다. 기존의 낭만주의가 갖고 있던 유기적 세계관, 연속성이 가져온 혼란으로 인해 새로운 질서를 도모하기 시작한 것이다. 모더니티는 종래의 사고를 비판하고 구질서를 파괴하고자 한다. 우리 문학사에서는 다다이즘에서 계급주의로 나아간 경우와 모더니즘으로 나아간 두 갈래가 있다. 본 고의 초점은 모더니즘으로 나아간 경우에 맞추어 30년대 문단에 나타난 모더니즘의 경향과 아울러, 리얼리즘, 그리고 전향문학까지 살펴볼 것이다.
2. 본론
2.1. 박태원을 중심으로 살펴본 모더니즘
지금까지 박태원의 소설은 여러 가지 다각적인 관점에서 조명되어 왔다. 본 고에서는 박태원 문학의 본격적 출발점이 되었던 를 통해 모더니즘이 주류를 이루었던 1930년대의 문단의 면모를 살펴보고, 박태원 소설의 창작 기법인 고현학의 방법론을 통해 박태원 소설의 근대성을 알아보고자 한다.
2.1.1. 카프의 해체와 구인회의 결성
1930년대 한국문학의 전개양상은 카프의 해체라는 문단의 변화를 전제하지 않고는 제대로 설명하기 어렵다. 카프 회원들의 검거 사건은 작가들로 하여금 식민지 대응 논리에 있어서 전환을 요구했다. 문학으로부터 정치적 사회적 관심이 유보당하게 됨으로써, 이전까지 강세를 유지하던 프로문학이 일단 후퇴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문학에 있어서 이데올로기의 약화는 문예창작의 기술적 세련과 문예이론의 전문화에 의하여 극복된다. 문학은 이전의 편 내용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현실에 대한 새로운 안목과 창작 기술의 새로운 탐색을 적극적으로 시도하였다. 이것이 이른바 모더니즘 운동인데 는 이러한 모더니즘문학의 개화에 매개체의 역할을 담당하였던 것이다.
구인회는 1933년 이태준, 김기림, 정지용 등 9인의 모임으로 된 문인 친목단체로 그 특징을 순수 문학적인 것에서 찾음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사람이 모이는 일은 어떤 경우에도 정치적 행위의 일종인 만큼 구인회를 비정치적 문학단체로 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구인회의 정치적 목적은 당시 문단의 중심세력(전위적인 측면)으로 군림하고 있던 카프문학의 격파 및 제압에 있었다. 김윤식, 「고현학의 방법론」, 『한국문학의 리얼리즘과 모더니즘, 민음사, 1989, 123쪽.
박태원은 본격적인 문학의 출발점은 정치적인 이념성 구현 때문에 내용만을 강조하던 프로문학에 대한 반발로부터 시작하였다. 박태원은 프로문학의 예술적 빈곤을 창작기법을 통해 극복해 나가고자 하였다. 그의 문학적 지향점과 비슷했던 구인회는 이종명, 김유영, 유치진 등이 1차로 탈퇴한 후 회원 보강을 위해 조용만이 이상과 박태원을 추천하게 되었고, 1933년 가을쯤에 이상과 함께 구인회에 가입하게 된다.
구인회의 동인들은 문학에 대한 인식과 태도에 있어서 이전 세대보다 프로문학과는 다른 감각을 지니고 있었으며 이들은 문학에 있어서 이념성을 배제하고 문학의 자율성을 강조하면서 미학적인 가치를 수용한다.
2.1.2. 고현학의 방법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