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담긴 공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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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민이 담긴 공리주의
Ⅰ. 이론정리
공리주의는 행위의 기준을 ‘최대다수의 최대행복’, 즉 사회의 최대다수 구성원의 최대한의 행복을 구하는 윤리정치관이다. 주로 19세기 영국에서 유행한 윤리로서, 정치학설에서 공중적 쾌락주의와 같은 뜻이다. 목적론적 윤리의 한 형태이지만, 이기적이 아니라 보편적이며, 또 내면적 윤리에 대해서 사회적 ·외면적 도덕의 경향을 나타낸다. 그 근본원리에 따르면, 어떤 행위는 행복을 증진시키는 경향을 가질 때 옳은 행위이고 반대의 경우는 그른 행위이다. 여기서 말하는 행복이란 행위자의 행복이 아니라 행위의 영향을 받는 모든 사람의 행복이다. 공리주의는 각자가 자기 이해를 추구해야 한다는 견해인 이기주의에 반대하며, 어떤 행위를 그 결과와 무관하게 옳거나 그르다고 여기는 윤리이론과도 대립한다. 또 행위자의 동기를 바탕으로 행위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윤리이론과도 다르다. 공리주의에 따르면 나쁜 동기에서 한 행위도 옳은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리주의에 반대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리주의가 우리의 도덕적 직관과 어긋나는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유용성의 관점은 약속을 어기는 행위를 장려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공리주의 윤리설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의문에 답해야 했는데, 그것은 공리주의가 그러한 함축을 갖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거나 반대자들이 주장하는 도덕적 직관 개념을 논박함으로써 이루어졌다. 몇몇 공리주의자는 이 반론을 해결하기 위해 공리주의 이론을 수정했다.
수정된 공리주의가 바로 규칙 공리주의이다. 이에 따르면 특정 경우에 특정 행위의 옳고 그름은 그 행위가 유용한 규칙을 따른 것인지 아니면, 어긴 것인지로 판단할 수 있다. 여기서 규칙이 유용한지 아닌지는 일반적 실천의 결과로 평가한다. 밀은 때로 규칙 공리주의자로 해석되기도 했고, 벤담과 시지윅은 행위 공리주의자였다.
공리주의에 대한 또 다른 반박은 고통을 막고 제거하는 일이 이미 행복한 사람의 행복을 증진시킬 뿐인 어떤 대안적 행위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근의 몇몇 공리주의자는 이 점을 고려하여 수정된 공리주의 이론을 내놓았는데, 이를 소극적 공리주의라고 한다.
한편, 공리주의적 사상은 벤담보다 훨씬 이전의 사상 속에도 있다. 인생의 가치에 관한 쾌락주의적 이론은 BC 5세기 초 키레네 학파의 창시자 아리스티포스의 윤리학과 그 후 약 100년 뒤에 나온 에피쿠로스와 그 추종자들의 금욕주의 윤리설 등에 나타나 있다. 한편 스토아학파와 그리스도교의 윤리설 속에는 이와 대립하는 윤리적 보편주의의 씨앗이 있다.
영국 철학사에서 공리주의적 철학을 가진 최초의 인물로 17세기 도덕철학자 리처드 컴벌런드 주교를 꼽는 역사가도 있다. 컴벌런드보다 한 세대 뒤에 영국의 프랜시스 허치슨은 도덕감 개념을 바탕으로 하여 보다 분명한 형태로 공리주의적 견해를 주장했다. 그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낳는 행위가 최선"이라는 주장을 내세웠을 뿐만 아니라, 최선의 결과를 계산하기 위한 도덕 산술의 형식을 제시했다. 스코틀랜드의 저명한 철학자이자 역사가인 회의론자 데이비드 흄은 덕(德)의 기원을 공리의 관점에서 분석하기도 했다. 벤담은 18세기 여러 사상가의 저술에서 유용성의 원리를 발견해냈다고 말했는데, 여기에는 흄 이외에도 산소를 발견한 것으로 유명한 영국의 화학자이자 신학자 조지프 프리스틀리, 프랑스 감각철학의 권위자 클로드 아드리앵 엘베시우스, 이탈리아의 법 이론가 체사레 베카리아 등이 포함된다.
공리주의 사상의 또 다른 줄기는 신학적 윤리학의 형태로 나타났다. 성서학자이자 철학자인 존 게이는 신의 의지를 덕의 기준으로 보고 신의 선(善)함에서 신은 인간이 자신의 행복을 증진시키기를 바란다는 결론을 이끌어냈다.
공리주의가 나타나게 된 배경은 산업혁명으로 인한 빈부 차와 무절제한 경쟁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한 것이다. 기본사상은 ‘인간이면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쾌락을 추구하고 고통을 피하고자하는 경향을 가진다’는 인간관에서 출발하였다. 그리하여 행동의 옳고 그름이 그 행동이 결과한 쾌락의 유무, 혹은 많고 적음으로 결정된다고 생각하였다. 이들은 인간 삶의 목적이 쾌락이나 행복의 추구에 있다고 보았지만, 개개인 모두가 저마다 자신만의 쾌락이나 행복을 추구하면 사회는 혼란에 빠지게 되므로 다수의 최대 행복을 강조했다.
17∼18세기의 고전경험론과 신학자고전경제학자, 19세기의 급진주의자에게서 이 주의를 찾아볼 수 있으나, 이를 단순명쾌하게 정식화한 사람은 J.벤담이며, J.S.밀 부자에 의해서 계승되었다. 또 밀 이후에도 진화론적 윤리학 및 H.시지윅, G.E.무어, 현대 영국 분석철학자의 규범의식 속에서도 그 경향이 보인다.
벤담과 밀은 행복과 쾌락을 동일시하였는데, 벤담은 쾌락의 계량가능성을 주장하고 쾌락계산의 구상을 내건 ‘양적 쾌락주의자’였으나, 밀은 쾌락의 질적 차이를 인정하여 ‘질적 쾌락주의’의 입장을 취하였으며, 또 내면적인 동기, 양심, 자기 도야의 중요성도 인정하여, 심정도덕완성설에 접근하는 경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