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배려’ 덕목에 관한 이야기 교육
1. ‘배려’ 덕목의 필요성
배려 윤리의 의미는 ‘배려’라는 말의 본질적 의미를 통해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배려라는 말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는 타인에 대한 관심, 걱정, 보살핌, 애태움 등이다. 배려는 타인에 대해 마음을 쓰고, 그를 도와주고자 하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세상에 태어나 자신의 삶을 의미 있게 살아 보고자 노력하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하나의 인격체로서 대접받기를 원한다. 내가 대접을 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그만큼 정성을 다해 상대방을 대접해 주어야 한다. 타인을 배려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존중한다는 뜻인데, 이는 상대방을 나와 마찬가지로 소중한 존재로 인정하고 그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이다. 내가 어느, 어떤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의 억압과 강요를 받지 않고 내 스스로 결정하여 이끌어 나가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듯이 다른 사람의 가치를 인정해 주는 원리이다.
현재 우리사회는 현대화·분업화하면서 타인에 대한 배려와 희생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빨리빨리, 나부터, 나 먼저’라는 생각에 타인을 생각하지 않고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타인에 관한 배려는 어렵고 힘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조금만 신경 쓰고 조심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들이다. 가장 가까운 예로, 학교에서의 타인에 관한 배려를 생각해볼 수 있다. 먼저 수업시간을 생각해보면, 공부시간에 떠들지 않기, 수업에 집중하기, 수업시간에 필요한 것 잘 챙겨오기, 옆 친구에게 피해주지 않기, 수업도중 나가지 않기 등이 한 강의실 안에서 지킬 수 있는 교수와 학생들 사이의 배려이고, 친구와 친구 사이의 배려이다. 그 외에 식당에서 줄을 서있는 곳에서 새치기를 하지 않는다거나, 식사 중 시끄럽게 떠들지 않는 것도 타인에 대한 배려로 볼 수 있다. 또한 학생들끼리 타는 통학버스에서 혼자 자리를 많이 차지한다거나 옆에 앉은 학생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것,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듣지 않는 것, 버스 안에서 음식을 먹지 않는 것, 남들이 자고 있는데 친구들과 떠들지 않는 것들도 타인에 대한 배려이고 매너이다. 학교이외에 우리가 생활하는 곳에서도 타인에 관한 배려를 찾을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다. 특히 공공장소에서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 자신 한 사람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많은 사람들의 불편함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공화장실에서 다음 사람을 위해 지저분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새치기 하지 않는 것, 노약자석에 젊은 사람이 않지 않는 것, 아이를 데리고 탔을 경우 아이의 행동을 조심하도록 주의시키는 것, 음악을 크게 듣지 않는 것, 불편한 사람을 위해 자리를 양보하는 것 등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행동이 많다.
서로가 얼굴을 찌푸리지 않고 기분이 상하지 않고 유쾌하게 보내도록 타인에 대한 배려, 서로간의 배려가 정말 필요하다. 타인에 관한 배려, 서로간의 배려가 이 사회를 살아가는 공동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나보다 타인을 먼저 생각하는 것, 타인에게 좀 더 배려해 주는 것, 그 조그마한 배려로 인해 타인의 마음이 따뜻해지고 그 타인이 또 다른 타인에게 배려할 수 있게 되는 것,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배려라고 생각한다. 또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가장 뿌듯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타인에 대한 배려는 내가 조금만 조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쉽게 할 수 있는 것들이다. 나를 생각하기 전에 조금 먼저 남을 생각하는 마음, 남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좀 더 따뜻한 세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이 ‘배려’ 덕목을 가진 이야기 선정 했고, 이를 가지고 도덕 교육 수업을 하고자 한다.
2. ‘배려’ 덕목과 관련된 좋은 이야기
낡고 금이 간 항아리
물 항아리 두 개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벌써 2년째 호흡을 맞춰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하는 일은 물을 길어 나르는 지게꾼의 지게 양쪽에 매달려 주인집으로 물을 옮겨다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강가에서 물을 길어 주인집 마당에 있는 항아리에 물을 부으면 어쩐 일인지 두 항아리가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한 항아리와 반 항아리만 채워지곤 하였습니다. 지게꾼은 2년 동안이나 한 항아리 하고도 반 항아리의 물을 매일같이 주인집으로 져 날랐지만 낡고 금이 간 항아리를 버리지 않고 언제나 소중히 한쪽 지게에 매달고 물을 길러 다녔습니다. 물론 완벽한 항아리는 자신이 굉장히 잘한다고 생각하며 뭔가 의기양양해 하였지만, 겨우 반 정도의 물을 나르는 낡고 금이 간 항아리는 자신이 일을 못한다고 부끄럽게 생각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