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I. 서론
제 7차 교육과정은 1997년 12월 30일 처음 고시가 된 것으로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을 이루기 위해 국민 공통 기본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고등학교는 선택 중심의 교육과정을 구성하였다. 또한 수준별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재량활동을 신설 및 확대시키고 지역과 학교의 자율과 재량을 확대 시켰다.
제 7차 교육과정기 동안에 우리 가정교과목이 변해온 모습을 목표와 강조점 중심으로 살펴본다면 각각 의식주나 직업적인 목표에서 소질계발과 실천적인 목표로, 그리고 기술, 이론적 특성 강조에서 실생활 활용을 강조하고, 자주적 참여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최근의 6,7차 가정교과목의 내용성격으로는 원만한 가정생활의 유지, 실생활에의 유용성 중시, 의사 결정 능력, 문제 해결 능력, 창의력 신장, 일에 대한 건전한 태도, 지식, 기능 태도를 종합적으로 길러줌 등이 있다. 따라서 가정교과목은 지식이나 관념에 치우치기 쉬운 가정 외의 거의 대부분의 타교과목들이 가진 학습의 결점들을 보완해 줄 뿐만 아니라, 이 모든 타교과목의 학습을 종합적으로 적용, 경험해 볼 수 있는 장이기도 한 것이다. 더 나아가서는 관념적으로 치우치기 쉬운 과목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가정교과목의 비중 또한 높아져야할 필요성도 얼마든지 타당성을 가질 수 있다.
제 7차 교육과정의 특징은 "학습자의 학습부담 경감" 을 위해서 교과 간 내용 중복성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었다. 또한 학문중심의 교육과정에서 생활 중심의 교육 과정으로 교육의 성격이 바뀌면서 생활을 기반으로 한 가정 교과의 많은 주제와 소재, 내용들이 이론과학의 여러 교과의 소재로 상당히 많이 활용되면서, 전통적인 가정교과의 많은 소재들이 오히려 타 교과의 내용으로 많이 다루어지고 있다. 실제로 가정과목의 내용이 다른 교과서와 중복되는 것 같이 보이고 또 가사노동의 자동화, 사회화 등으로 가정과목 자체를 불필요하게 생각하게 되는 위험에 직면하게 되어, 결국 가정교과목은 학습 분량과 수업시수가 축소되었다.
그렇다면 과연 가정교과는 필요 없는 과목일까? 가정교과목의 독자성은 어떤 것일까? 또 그 독자성 또는 중요성은 과연 가벼이 넘겨도 될 만한 것일까?
지금부터 우리는 위의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가정 교과의 식 파트 중 식사관리 내용과 체육교과를 비교, 분석할 것이다. 먼저 두 교과가 목표 면에서 어떤 관련성과 차별성이 있는지 살펴보고, 이어서 내용면에서 해당 부분을 각 교과서에서 요약 인용함으로써 관련성과 차별성을 알아보려 한다. 더 나아가서 관련성 있는 부분을 세부사항으로 나누어 다시 차이점을 찾고 각각의 교과목에서만 다루고 있는 부분을 조사해 볼 것이다.
우리는 이렇게 타 교과와 구체적이고 분석적으로 비교해 봄으로써 분명한 가정교과목의 정체성, 고유성을 정확히 인식하고 가정교과목의 기본목표와 사명을 명확히 인식, 발견하며, 더 나아가 이에 근거한 가정수업을 이끌어 나가는 교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II. 본론
< 표1. 가정교과와 체육교과의 목표, 내용, 활동 면에서의 비교 >
교과
가정(천재교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