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 목 차 -
- 언어의 중요성 ---------------------------------------------- 2
- 세계화에 따른 영어공용화의 대두 배경 -------------------------- 3
- ‘영어공용화’의 추세------------------------------------------- 4
- ‘영어공용화’에 대한 찬성과 반대 입장 --------------------------- 7
- ‘영어공용화’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 ---------------------------- 10
- 우리가 나아갈 방향 ------------------------------------------ 11
< 서론 >
언어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인간이 상호의사를 전달하는 기호체계의 하나이며 언어기호는 의미와 형태를 맺어주는 자의적인 기호로 정의된다. 이로 비추어 언어의 일차적인 기능은 의사소통, 즉 표현 표출의 기능, 그리고 그를 통한 정보전달의 기능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언어는 이런 단순한 의사소통의 도구의 역할 이외에 인간관계에 있어 유대감 형성을 촉진시키고 인간의 사고에 영향을 끼쳐 사고의 방향을 잡아주기도 한다. 쉬운 예로써 일제의 식민정책의 일환으로 교육정책에 있어서는 우리말 사용을 금지하고 일본어 학습 및 창씨개명을 강요하는 등 언어와 관련된 부분에 비중을 두어 우리 민족을 탄압한 것은 언어가 단순히 의사소통의 도구가 아님을 반증하고 있는 것이다.
언어는 그 자체가 하나의 문화적 가치를 소유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기호(sings)들의 체계이다. 문화와 언어의 연관성을 인식하는 데 있어서 집단 구성원들이 사용하는 언어에 의해서 한 사회 집단의 세계관과 지적 행동들이 어느 정도 형성되고 의존하는지 언어의 상대성 이론을 통해 언어 사용자들에 의해 사고과정이 영향을 끼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세계의 언어와 문화의 다양성은 서로 다른 민족들이 서로 다르게 사고하기 때문에 서로 상이하게 말하고, 그들의 언어가 그들 주변의 세계를 표현하는 다른 방식을 제시하기 때문에 서로 다르게 생각한다는 개념을 생각할 수 있다. 정리해서 말하면, 언어는 문화를 창출해 내고 우리는 이러한 문화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다양한 언어와 문화는 그 민족들의 삶이 농축되어 있는 것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고 존중되어야 한다.
최근 세계화에 따라 다수자의 언어가 확산되고, 영어가 생존에 결정적인 기술이 됨에 따라 전 세계 도처에서 영어 공용화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이것은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파괴시키는 위험을 안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영어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최근 “영어공용화”가 큰 논쟁거리로 대두 되고 있다.
여기에서는 영어 공용화를 사용하고 있는 나라의 실태를 파악하고 그 이점과 문제점을 살펴봄과 동시에, 영어공용화가 우리나라에서 시행될 경우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 본론 >
Ⅰ. 세계화에 따른 영어공용화의 대두 배경
현대 사회는 매우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그 변화의 과정에서 1990년대 초 이후 꾸준히 대두되는 화두가 바로 ‘세계화’이다. 세계화의 기본 방향은 문자 그대로 전 세계를 하나의 블록으로 묶음으로써 일어나는 교통, 통신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변화를 말한다. 이러한 세계화의 양상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어서 외국의 문화와 생활양식들이 우리의 일상에 급속하게 유입되고 있다. 게다가 인터넷이 전 세계에 보급되어 나타난 이른바 ‘정보화 사회’의 도래는 우리에게 보다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단일 네트워크로 예외가 아니어서 ‘정보의 바다’라고 일컬어지는 인터넷의 이용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사실이다. 그로 인해 그 정보를 습득하는 능력이 뒤떨어지는 현대인이 도태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세계화에 발맞추어 도래한 정보화 시대가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에게 제공한 편리함은 그 수와 양을 측정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그러나 정보화 시대에 새로운 격차가 나타났다. ‘정보 격차(digital divide)’라 불리는 것이 그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정보가 있을 때 그것을 습득하는 능력은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 의견이다. 일례로 도시의 정보망과 산간 벽지의 그것을 비교해 보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또한 빈부 차이에 따른 정보 습득 능력도 무시할 수 없다. 그렇지만 지식인들에게 가장 큰 우려를 사고 있는 것은 바로 ‘정보 격차’를 심화시키고 있는 ‘언어 격차’라는 것이다.
현재 세계는 인터넷을 통하여 하나의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원하는 정보, 또는 재화를 쉽게 유통시키고 교환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보 교환의 유리함은 우리나라를 예로 들었을때 국민 모두가 누리고 있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인터넷상의 정보들 중에서 영어가 차지하는 비율이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영어를 모르는 사람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인터넷 홈페이지 중 80%이상이 영어로 구성되어 있고 또한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과학 논문들은 100%가 영어로 작성되고 있는 실정이다. 영어권 인구는 전 세계의 10분의 1에 불과하지만 국제 사회에서 영어가 차지하는 위치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막대하다. 이로 인해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과 영어를 구사할 수 없는 사람간의 ‘언어 격차’는 날로 심화되고 있다. 그것은 국제선 항공기의 비행 시에 나타나는 의사소통의 문제, 외국과의 무역 시에 드러나는 의견 개진의 문제 등 경제생활에서의 폐해로 나타난다.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세계화의 물결 아래 자원도 인력도 풍부하지 않아서 대외적인 산업에 치중한 우리의 현실에서는 절대 도외시할 수 없는 문제가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