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 공연에 대한 감상문 판소리 가야금산조 승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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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 전통 공연에 대한 감상문 판소리 가야금산조 승무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한국 전통 공연에 대한 감상문
(판소리, 가야금산조, 승무)
이번학기에 한국 전통공연에 대해 배우고 직접 관람하고 나니 어떤 공연을 검색하여 볼지 쉽게 정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내가 자료를 검색한 곳은 유튜브였다. 스마트폰에 설치되어 있는 앱이라 자주 사용하고 다양한 영상자료를 구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전통 공연 자료는 네이버나 다른 검색엔진에서 찾을 수 있는 자료는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동영상에 특화된 유튜브를 이용한 것이다.
처음으로 내가 검색한 것은 판소리였다. 지난번 목포공연에서 판소리를 직접 본 이후 판소리를 더 자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심청가와 춘향가 위주로 검색하자 유명한 대목을 중심으로 엄청나게 많은 양의 자료를 찾았다. 그리고 시간도 완창이 아니라 일부분이기 때문에 4~5분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영상들이었다. 춘향가에서 몽룡과 춘향의 사랑가나 심청가에서 심봉사가 눈을 뜨는 대목이 인상적이었다. 이 대목들은 다른 명창이 부른 영상으로 여러 번 보았다. 소리꾼에 따라서 소리도 달랐고 몸짓도 달랐다. 특히 가장 인상에 남는 영상은 뮤지컬 ‘서편제’의 일부를 뮤지컬 시상식에서 공연한 영상이었는데 송화와 동호가 만나 소리로 한을 푸는 장면이었다. 영화 ‘서편제’에서도 가장 강렬한 인상을 받은 부분이었다. 특히 송화역의 뮤지컬 배우는 장님 연기를 하면서도 소리에서 몸 아래에서부터 끓어올라오는 듯 소리를 했다. 초점 없는 눈에는 눈물이 고인 채 모든 것을 뱉어내는 듯 피맺힌 소리를 했다. 숨을 죽이고 그 장면을 보면서 ‘판소리로도 뮤지컬을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은 가야금산조였다. 목포에서 해금산조 공연을 보고난 뒤 산조에 대해 조사할 때 산조에서 가장 먼저 생긴 것이 가야금산조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산조 중 처음 생긴 가야금산조는 어떤지 알고 싶었다. 다양한 류파의 산조들이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김죽파류의 가야금산조를 보았는데 그것은 가야금산조를 창시한 김죽파 선생의 탄생100주년을 기념한 공연이었다. 인간문화재 양승희 선생과 그 제자 49명의 가야금산조는 정말 아름다웠다. 50개의 가야금은 어긋나는 소리하나 없이 아름다운 선율로 연주되었다. 이전에 들었던 해금산조는 해금이라는 악기의 특성 때문에 진양으로 연주할 때 슬픈 느낌이 들었고 점점 빨라지면서 고조되는 느낌을 받았다. 가야금산조는 가야금 특유의 우아하고 잔잔한 소리 때문에 같은 진양조로 연주해도 슬픔보다는 평화롭고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공연시간도 12분정도밖여서 부담없이 볼 수 있었다.
유튜브 다음은 국립문화재 연구소의 영상자료실에서 동영상자료를 보았다. 유튜브에서 그냥 공연 자료들만 볼 수 있었다면 문화재 연구소의 영상자료들은 공연은 물론 그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여러 가지 자료 중에서 나는 승무를 선택했다. 고등학교 문학시간에 배운 조지훈의 ‘승무’때문이었다. 그때 시에서 승무의 춤사위를 표현한 부분을 읽으며 실제 승무를 추는 모습은 어떨지 상상했었다. 승무는 중요무형문화재 72호로 지정되어 있다. 영상에서는 승무의 기원, 발전에 대해 설명하고 두 가지의 승무를 보여주었다. 승무는 다양한 기원설이 있는데 영상에서는 세존이 영취산에서 설교할 때 그 뜻을 받는 제자들이 추었다는 춤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승무는 승려에게 하나의 중요한 수련으로 통했고 나중에는 단순히 중이 추는 춤이 아니라 예술적인 가치를 가지고 많은 무용가들에 의해 전수되었다고 한다. 승무영상은 이애주 선생과 이매방 선생의 춤이었다. 흰 장삼을 입고 머리에는 고깔을 쓴 무용가의 모습은 굉장히 아름다웠다. 삼현육각의 반주에 맞춰 염불·타령·굿거리·법고춤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염불은 승무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한쪽 다리에 무게중심을 두고 춤을 추는데 시 ‘승무’에서 ‘소매는 길어서 하늘은 넓고, 돌아설 듯 날아가며 사뿐히 접어올린 외씨버선이여!’라는 부분은 염불 장면을 묘사한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매방 선생의 승무는 그런 시구를 그대로 재현한 듯 했다.
승무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과장은 법고이다. 북을 두드리는 모습은 마치 마음에 쌓은 것을 쏟아는 듯 했다. 승무는 살풀이와 같이 한이 연관되어 있다고 한다. 승려의 승무는 수도자의 마음에 숨어있는 속세에 대한 번민이나 괴로움을 춤으로 풀어낸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아마 살풀이와의 유사성일 것이다. 이애주 선생의 승무는 내가 이전까지 생각했던 승무와 다르게 굉장한 힘들 뿜어냈다. 내가 상상한 승무는 고요하고 우아할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녀의 춤은 내면에 있는 힘들 춤으로 뿜어내는 듯했다. 둥둥둥 울리는 북소리에서 무용가의 내면에 숨겨진 힘이 느껴졌다. 실제로 승무는 한번 출 때 30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어지간한 체력이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해 보였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춤이 격해지기 때문에 오랜 시간 춤으로 단련하지 않은 사람은 쉽게 출 수 없으리라 생각했다.